스치듯 지나갔던 하루, in Bangko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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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듯 지나갔던 하루, in Bangkok_

케이토 31 5491






지난 여행에서 방콕에서는 고작 하루 머물렀을 뿐인데,
마무리를 지었던 곳이어서 그런지 여전히 기억이 생생 하네요.
오늘로 꼬박 한달이 된 방콕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정리해보다가...
걷다가 문득 시선이 닿았던 것들을 슬쩍,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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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osan roa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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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볼까?"









Soi Rambuttri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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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 Sumen For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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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트장에 온 듯한 기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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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a Athi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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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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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그런 눈으로 보시면.









and Khaosa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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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그렇게 기다리는 걸까요, 핑크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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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그렇게 밤을 보내고...


저는 지금 서울에 있습니다.






또 언제 가려나... :-(







31 Comments
요술왕자 2010.06.18 23:40  
케이토님은 사진찍을때 타이밍도 끝내주네요...
첫번째 사진은 택시-꽃-신발이 어떻게 저렇게 색깔이 똑같은지...?
케이토 2010.06.18 23:44  
여행 가기 바로 직전에 저 신발이 왠지 끌려서 사신고 가게 되었는데...
수왓나품에 도착하고 나서 알았습니다..."이것은..택시 색깔이다..." 라는 것을-;;;;

택시-꽃-신발은 정말 우연의 일치였어요 ^^
꽃이랑 택시가 이뻐보여서 찍다가 제 신발도 생각이 나서 슬쩍 넣었답니다 ㅋㅋ
필리핀 2010.06.18 23:57  
신발 양 옆의 담배 꽁초가 가리키는 방향도 기가 막히네여~ ㅋㅋ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사진을 조금만 더 과감하게 찍으시면 금상첨화일듯 합니다...
케이토 2010.06.19 00:23  
제 시선을 보고 느끼셨군요 ^^; 저도 그게 늘 마음에 걸린답니다;;;

그..그게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부르고...뭐 이런 심정인듯 합니다 (...)
타협을 너무 빨리 하다보니 "조금 더" 라는 생각을 하면서...직전에 멈춘답니다.
왠지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이 너무 지배적인지라,
과감하지 못한건 아무래도 성격탓이 큰 듯...이게 꽤 고치기 힘들더라구요...;
그냥 "찍지 마세욧!" 소리 한번 듣고 좋은 이미지 건지는게 나은데 말이에요...ㅜㅜ
필리핀 2010.06.19 01:08  
음... 저는 지금까지 사진 찍으면서
(많이는 안 찍었지만... ^^;)
찍지 마세요... 이런 소리 들은 적은 없어요...
앞으로도 그런 소리 들으면서까지 사진 찍기는 싫구요... ^^;

뭐랄까... 피사체는 자신을 더 깊숙히 포착해주길 원하는데...
케이토님의 피사체에 대한 배려가 너무 과한 게 아닌가...
뭐 이런 게 사진에서 느껴진답니다... ^^;

피사체와 내가 감성적으로 하나가 되었을 때,
진정으로 좋은 사진이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내가 어떤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하는 게 아니라,
내가 그 장면 속으로 들어간다... 이런 기분 말이에요... ^^

케이토님은 이미 충분히 감성적인 분이므로...
앞으로 더욱 좋은 사진 찍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케이토 2010.06.19 02:14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_ㅜ...
학생신분에서 벗어나고 나서는 피드백을 받을 곳이 없어,
줄곧 제자리 걸음이라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저는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그런 경험이 몇번이나 있어서 그런지,
그런 소릴 듣느니 안찍고 말지 (...뭔가 자세가 글렀음;;)
... 이렇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한걸음 떨어져서 "관찰"을 하게 되버렸습니다.
느끼게 된 후로는 다시 돌아가기가 무척 힘이 드네요.
인물이 들어간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더 멀어지고...
(오죽하면 그나마 자신있는 분야가 스틸라이프 ㅋㅋㅋ)
배려도 배려지만 저부터가 일단 경계를 하고 들어가니까요,
이럼 안되는데 말이예요...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단 한장의 사진에라도
온전히 담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죠?
아마 오더라도 눈치는 못챌지도 모르지만요 ^^; 히힛.
hello쥴리 2010.06.24 19:47  
과감하지 못하고 소심해서 찍고 싶은 사진도 못찍고 지나갈 때가 많은 저였는데
꼭- 여행 후에 후회하더라구요. 조금만 용기내서 '찍지마라!' 소리들으면
'아 쏘리 몰랐다' 하고 건져오면 좋지만 ㅋㅋ (물론 촬영금지구역에선 절대 찍으면 안되겠지만요) 이번에 한번 겨우 건져왔는데 왠지모르게 기분 좋더라구요 하하
케이토 2010.06.25 01:07  
학교 다닐때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이,
촬영금지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왜 촬영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이유까지는
모른다고 논리적으로 찍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어필하라고 하셨었어요 ㅋㅋ
전...그런 점에서 자질이 부족한건지도 모르겠어요...^^;

기회가 되시면 건져오신 사진, 보여주시길 :-)
느낌이 남다를 것 같아요...^^
초코맨 2010.06.19 02:56  
머 작가가 되실거 아니면...이정도면 훌륭한거 같습니다~만!  머랄까!  느낌이 따뜻하다고 할

까요?

평소에는 사진 그냥 쭉 보고 내리는데... 케이토님 사진은 어~!? 부드럽다... 하고 찬찬히 보게

되네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케이토 2010.06.19 13:56  
고맙습니다 :-)

아무래도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에궁 -_ㅠ
빠른 시일내에 또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내년을 기약해야 할것 같네요-
다음에 가면 조금쯤은,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이겠죠? ^^
옌과제리 2010.06.19 09:14  
끄룽텝을 생각나게끔하는 아름다운 풍경사진 잘보았습니다..

사잔속의 아이모습을보니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낼수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토 2010.06.19 13:57  
저 아이, 무지 예뻤거든요 ;-) 계속 눈이 마주쳤는데, 제가 소심해서 (...)
정면이 참 예뻤건만 저렇게 측면 밖에 못담아 왔네용....아쉽습니다-
담에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담고 싶은 것들을 잔뜩 담아오고 싶어요 :-D
세븐 2010.06.19 10:36  
넘 과감하면..
상업적 냄새가 나서 전 별로..ㅎㅎ

케이토님의 사진은
가슴이란 메이커로 찍어서..따뜻합니다.. 그럼 사진 역활 다 한겁니다..

허나,
케이토님의 가장 큰 무기인 여백을 잘 알고 계시니 축복 이십니다..^^

고교시절..그니까..?
20년전쯤.. 큰 오이만한 망원 가지고 찍기 시작했지만

전,
늘 부족해 후보정을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케이토 2010.06.19 13:59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그 말만큼 저를 행복하게 하는 말이 또 없어요,
그나저나 디지털로 넘어오고는 후보정이 어쩌면 꼭 필요한 요소가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필름으로 찍으면 트리밍정도만 하고 그냥 필름 자체의 색감을 즐기거든요 ^^
그것도 최근이지만 말이에요 ㅎㅎㅎ;;;; 필름사진...넘 오묘하고 재밌어요...
하지만 디지털이 편하다보니 ㅠㅠㅠㅠ
동쪽마녀 2010.06.19 16:20  
저도 그래요.
케이토님 사진은 따뜻해서 좋습니다.
자신의 삶과 주변을 사랑하는 분이라는 게 느껴져서 참 좋아요.^^
첫 번째 사진 분할이 정말 환상입니다.
저랑 도로시랑 분홍신 사 신고 갈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ㅋㅋ
케이토 2010.06.19 18:02  
저 신발, 의외로 남녀공용이라 사이즈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와요 :-)
컬러도 네가지나 된답니다. 요즘 아디다스 오리지널이 저 컬러를 미는건지...
키즈 라인에도 비슷하게 나와있으니 이번에 태국 가실때 도로시와 셋트로 꼭!
신고 가시면 너무 이쁠거 같아요 ^^ 저는 동행인이 저 컬러는 무리라기에 포기했지만요 ㅎㅎ
같은 컬러의 져지쇼츠도 샀어요 ㅋㅋ

저는 객관적으로 보면 그다지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인게 유일한 장점이라...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소소한 행복감은 잃지 않도록.. :-)
가끔 여행하고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고 맛있는거 먹고...이런거 말이에요 ^^
다크호순 2010.06.20 21:47  
첫번째 사진이 인기가 좋군요...
저두 확 끌리는데요...핑크색...
ㅎㅎ
혹...불붙은 담배꽁초 밟아 끄시려다 찍히신거???ㅋㅋㅋ
케이토 2010.06.21 00:35  
좀 더 어릴때는 핑크색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1~2년 전 부터 갑자기 확~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나이들면 그렇다던데...-_ㅠ....

담배..그렇지 않아요 ㅋㅋㅋㅋ 그냥 절묘할 뿐이에요 ㅎㅎㅎ
Erik 2010.06.20 23:16  
케이토님의 사진이 왜 수채화 느낌이 나는지 조금은 알겠네요.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느낌???
그리고 빛바랜듯한 느낌하구요...

첫사진은 좀 다른 것 같지만...^0^
근데 꽁초가 왜 줄맞춰 있데요???
담배 태워요??? ^0^
케이토 2010.06.21 00:40  
3인칭 관찰자 시점인가요! ㅎㅎㅎ
실제로 좋아하는 컬러는 좀 밝고 튀는 색인데..
사진에서 보여지는 컬러는 좀 톤 다운 된 색감이 좋더라구요 ^^
원래 그냥 스냅으로 찍는 사진은 첫번째 느낌처럼 많이 찍구요 ㅎㅎ
꽁초는 저도 모르게 절묘하게 나왔군요! 나중에 알았어요 ㅋㅋㅋ
개인적으루 기관지가 좋지 못해서 담배는 무리랍니다 ^^;;;;;
포맨 2010.06.21 11:40  
밑에서 3번째...멀리 찔찔울고있는 피해자(?)를 보니
통속적이고 때묻은 이마주가 스쳐지나가면서

멍멍이가 말을 하는듯합니다...

[남의 일에 간섭말고 빨리 가지?...]

^^
케이토 2010.06.21 12:30  
멀리 있는 아이가 "잉잉잉" 이러고 있네요~~~ㅋㅋ

총 세녀석이 저렇게 앉아있는게 웃겨서 몇컷 찍었는데..
저 사진이 레알 맘에 드는 표정으로 나왔어요 ㅋㅋㅋ
별에고백 2010.06.21 17:47  
나이들면 핑크가 좋아진다- 완전 공감되는 말이에요- 예전엔 정말 누가 입다 버린색-갈색,카키색,먹색- 요런거만 입는다고 엄마한테 질책을 듣고 했건만-;
요즘은 가방도 지갑도 심지어 얼마전 치앙마이에서 구입한 꽃무늬 배기팬츠도 발광하는 핑크라는... 저는 그냥 이뻐서 골랐을 뿐인데.. 돌아와보니 온통 핑크...... 아, 나 나이먹었구나 했답니다.. 케이토님의 저 핑크 TOMS도 여행기 읽을 때부터 심히 눈에 쏘옥 들어오더라구요..ㅋ
케이토 2010.06.22 01:02  
저는 정말 제가 핑크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근데 제 방 보면 어머니 취향으로 꾸며져 있어서 풀 핑크랍니다 -_-;;;
이제와서 좋아져서 다행이지만 몇년 전만 해도 으음...
집에 누굴 초대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소녀취향의 방이었죠 ㅋㅋ

저도 이번에 카오산에서 ㅋㅋ 핑크색 바지(명칭이 뭔지 모르겠네요 ^^ 끈으로 묶는..)
사가지고 왔어요 ㅋㅋㅋㅋ

저 신발, 요즘도 완전 잘신고 다니는데 하도 신어서 새걸로 하나 더 사야할 것 같아요  ㅋㅋ
초미녀 2010.06.23 01:33  
아 애절한 개의 눈빛의 너무 좋은걸요^^
왠지모르게 짠하기도 하고.
슬픈 눈에 어찌 저런 포즈를 !
사진들이 다 정말 이뻐요^^*
케이토 2010.06.23 03:48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태국에서 표정이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들 보는게 낙이었어요 ㅎㅎ
밤에는 다들 깡패로 변한다던데 저는 아직까지도 애들이 착하기만 한거 같아요 ^^;
다시봐도 표정이 참 풍부해요 ㅎㅎㅎ
윈디걸 2010.06.25 18:43  
케이토 님의 사진은 아기자기한 이쁜 엽서 같아요 ^^
아직 5개월이나 남았지만..
제 맘은 온통 태국으로 가득하답니다 ^^
케이토 2010.06.26 00:55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엽서로 만들어 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낯간지러워서 관뒀어요 ㅋㅋ
5개월! 저도 3개월도 전에 발권해놓고 갈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너무 좋으시겠어요 ;ㅂ;!!! 저도 조만간, 꼭, 다시!
블루파라다이스 2010.06.28 02:55  
사람냄새가 나는 정감 가는 사진 입니다~

챤스를 잘 잡으셨네요...

저는 캔디드 포토는...  밍기적 거리다

타이밍 다 놓치는데요...ㅠ.ㅠ

애써... 그리움을 달래고 있는데....

케이토님 사진으로 인해...

방콕이 마구마구 그리워 지네요...
케이토 2010.06.30 01:10  
디지털로 찍으면 왠지 기민해진 느낌입니다 :-)
필름으로 찍을때보다 심사숙고 하지 않지만 왠지 재밌는 사진이 많아져요. 후후.

저는 이번 여름은 비록. 방콕에 돌아가지 못하지만.
비슷하게 습하고 더운 나라에서 3일간 불태우고 돌아오겠습니다 +ㅁ+
후후후. 여름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으신지요, 좋은 곳 많이 다니셔야죠 ^^
노간지 2010.11.14 01:52  
첫 사진이 너무 좋아오^^
마치 첫 걸음을 내딛는 느낌을 제대로 표현했네요~
그리고 사진들마다
여행자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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