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톤레샵 호수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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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레샵 호수 1 ■

푸른솔 12 2724

막 포구를 벗어난 보트가 세찬 물길을 가르며 요동치며 나아갔다.
바람이 없어 잔잔해진 호수는 우리 보트가 일으키는 물살 때문에 출렁이며 춤을 춘다.

끝도 없이 넓은 호수.
동양 최대의 호수답게 호수는 마치 바다처럼 넓다.

간간히 지나치는 작은 배들이 우리를 반긴다.
캄보디아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다. 우리를 봐도 잘 웃지를 않는다.

작은 배를 타고 유랑하는 일본인 연인만이 수줍게 우리를 반길 뿐이다.

보트의 요란한 엔진소리만 고요한 호수를 일깨우고 있다.
제법 빠른 속도 때문에 사진 찍기가 곤란할 지경이다.

건기래서, 물이 없다고 한다.
배를 몰고 가던 선주가 무슨 일인지, 배를 멈춰 물에 첨벙 내려서지만 그 깊이가 가슴 팍에 온다.
우리가 출발한 포구가 보일듯 말듯 아스라한 곳에 있었지만, 그 깊이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다니,
마치 어설픈 코메디를 본 것처럼 픽 웃음이 났다.

톤레샵 호수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국경이라고 한다.
그래서, 캄보디안의 보트촌과 베트남사람들의 보트촌이 따로 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베트남 사람들의 보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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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곰돌이 2004.07.13 19:24  
  리플~~~~~~~~^^
호수가 눈앞에 있는 느낌이 드네요
글고 저기 베트남의 젊은 아줌마 정말 안 웃네요....
웃을 일이 별로 없을지도 모르죠. 엄청 힘든세월이였을테니
수박한통 2004.07.14 01:08  
  감동하면서 천천히 내려오다 깜딱 놀랬어여.
돈 내놔!!!라는 줄 알았네^^
Tommy 2004.07.14 09:51  
  사진이 넘 리얼하네요~ 마지막 멘트 이미지도 화끈하고 ㅋㅋㅋ
옹달샘 2004.07.14 16:09  
  사진 보정한건가요?
푸른솔 2004.07.14 19:08  
  사진..절대 보정 안한 겁니다..ㅎㅎㅎ
태국향수병 2004.07.15 21:11  
  으~ 볼때마다 님의 사진 찍는 실력이 부러워염~!!
진짜 잘 찍으시네여~ 매번 좋은 사진 구경 잘 하고 갑니당~!
잘봤습니다. 2004.07.16 22:30  
  사진찍는 실력이 좋으시네요. 넘 멋져요. 좋은 구경하네요 ^^
여행준비 2004.07.17 14:11  
  톤레삽 호수 갑자기 가고싶다.
물이 지저분해서 안갈려고 했는데..
레먼양 2004.07.19 00:01  
  진짜 잘 찍으셧네여~
현실감 있게여~  부럽당~
똔레삽 정말 멋진 곳이져~  그래도
저 물가 사는 사람들은 잘 사는것 같애여~
똔레삽 가는길에 물빠진 곳네 사는
사람들 보고 눈물이...  ㅜ.ㅜ
르네 2004.07.19 13:40  
  저 배경사진 한장 가지고 가요^^ 너무 예쁘게 나와서...제 홈피에다 올리려구요^^
소심이 2004.07.20 14:57  
  사진 너무 잘 보고 갑니다..푸른솔님의 사진은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violet 2004.07.23 12:36  
  사진 정말 잘 보긴 했는데 저도 717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보정 안하고 저런 색감이 나오나요?
보정 안했다는 건 순~ 거짓말인 것 같고...
보정 하든 안하든 무슨 상관있나요.
여긴 여행사이트니 그림만 보기 좋으면 되지...
사진 정말 멋있게 잘 찍으셨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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