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리엡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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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리엡의 아이들

munge 1 2229
아래 피피섬의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시엠리엡의 아이들은 학교가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돈을 벌기위해 그들의 부모님과 함께 경제전선에 뛰어들죠.

유적지 앞에서 엽서나 티셔츠, 장신구 등을 팔면서 돈을 법니다.

윗 사진에서 왼편에 있는 아이의 이름은 '뚜아'라고 합니다.

이스트메본에 갔다가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그 앞에 있는 가게에서 잠시 비를 피했습니다.

그때 아이들이 다가오더니 피리며 엽서, 티셔츠를 사라고 하더군요.

여느때처럼 안사고 말았는데, 뚜아가 저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묻더라구요.

코리아라고 하니까 자기도 코리아 안다면서 우리나라 동전을 한움큼 가져오더군요.

그러더니 골라서 가져가라는거에요. ^^

그래서 이건 한국사람들이 너희에게 기념으로 준거니까 내가 가져갈수 없다고 그랬더니

잠시후에 두세번 접힌 종이를 주더라구요.

뭔가하고 펴봤더니 자기가 그린 그림이었어요.

뚜아의 아빠와 엄마 그림이었죠.

와~ 잘그렸구나! 대단해~~ 라고 칭찬해줬더니 다른 아이 몇명도 본인이 그린 그림을 가져오는게 아니겠어요. ^^

나보고 선물이라고 가져가래요. 자기 기억하고 다음에 올땐 꼭 사달라고....^^

물론 그 아이가 어떤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었지만

뚜아의 선물과 잠시의 대화로 인해 피곤함이 싹 물러갔고, 시엠리엡에 대한 내 인상을 더욱 강하게 남기는 순간이기도 했답니다.

뚜아가 준 그림은 아직도 잘 보관하고 있어요.

그림을 사진으로 찍지 못해서 못보여드리네요.

지금 디카도 누가 빌려가서 없기도 하고요...아쉽네요.

다음에 꼭 찍어서 보여드리죠~

아래의 여자아이는 너무 귀엽고 이쁘죠?


1 Comments
munge 2004.06.21 00:13  
  그리고보니 여자아이 뒤로 이스트메본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그리 먼 거리가 아닌데 폭우가 내리는 순간이라 흐게 보이는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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