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공간을 그대는 시간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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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공간을 그대는 시간이라 부른다.

Anatta 0 2706
욕망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공간을 그대는 시간이라 부른다.

인간이 없었다면 신은 없었다.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순간만이 존재할 뿐. 구름은 비를 뿌리고 강은 흐를 것이며 꽃은 폈다 지고 호수는 말랐다가 다시 젖을 것이다. 욕망하지 않는 자연은 순간만을 현현한다. 더 이상 시간이란 없다. 오로지 영원한 순간. 그리고 또 순간...

영원을 욕망한 너의 죄는 이리도 무겁기에 차마 호수는 널 담을 수 없다.

 

- 2006년 8월 5일 새벽을 갓 넘어. 앙코르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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