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로드의 야경
지난 2001년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이라는 것을 태국으로 와서 외국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었던 곳이죠. 그날 이후 저는 방콕에 올때 마다 항상 카오산으로 먼저 들어오곤 했었죠. 귀국하고 나서는 항상 카오산에서 지냈을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상념에 잠기곤 했지요.
카오산은 방콕의 일부분일 뿐인데, 한때는 여기가 방콕의 전부라고 착각 했었고, 여기를 벗어나서 영어가 안통하고, 태국어 한자 간판만 보이면, 패닉 상태가 왔었던 적도 있었슴다.
예전에 처음 방콕 왔었을때 똠얌꿍 식당 간판하고, DND 간판을 이정표 삼아서 카오산 지리를 익히곤 했을때가 생각나는 군여. DND 에서 한번 자본 적은 있지만, 똠얌꿍 식당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것.
Center point plaza 최근에 생긴 곳인가 봅니다.
최근에 새로 생긴 클럽 La Va. 아마 예전의 바이욘 디스코 텍이 바뀐듯...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다소 선정적인 옷차림의 태국인 도우미들이 입구에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최근 방콕시내의 폭탄테러 사건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몸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권도 검사합니다.
선셋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그 유명한 "수지 펍" 유명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입장료가 무려 300밧까지 올랐군여. 그래도 밖에서 보면 사람은 여전히 발 디딜틈 없이 꽉꽉 차 있더군여.
카오산 끝으로 쭈욱 가면 건너편에 보이는 버거킹 입니다.
그동안 태국에 아니 방콕에 올때 마다 제일 처음으로 가는 곳이 카오산이었 습니다. 태국으로 입국해서의 (전부다 방콕으로만 입국)첫날 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방콕으로 올라와서도 무조건 카오산으로만 오기 일쑤 였습니다.
카오산에서 봤던 풍경들, 추억들 많이 생각날 거 같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또 방콕에 가게 되면, 그땐 카오산을 벗어나 볼겁니다. 카오산이 방콕의 전부가 아니니깐여. 카오산의 편리함과 익숙함을 벗어나 다른 동네에서도 머물러 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