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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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

대니박 7 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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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울게한... 母子...

비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자(母子)가 조그마한 배를 끌구선 내 앞에 멈춰선다.
"원달러"를 외치는 그녀...
그 소리에 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몇초가 지났을까...
아이가 울며 보채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다.
내 시선 또한  그녀에게로  돌아간다.
아이의 어머니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그 조그마한 배안에서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아니 벌써 가슴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고... 마음 한구석에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많은것을 얻었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 이 지긋지긋하게도 가난한 나라에
많은 돈을 들여 온 여행자인 나에게
그깟 1달러가 무엇이길래 그 자그마한 여유를 나누지 못한단 말인가..

" 절대 돈을주지 마세요 ! 국민들이 구걸을해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공부를 안해요.
여러분들이 주는 돈은 이 나라 국민들을 더욱더 어렵게 하는것입니다."

처음 교수님의 그말을 듣고 얼마나 공감하였단 말인가...
그리고 그렇게 하리라 몇번을 다짐을 했던가...
하지만 지금 이순간...
나란 사람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가슴아린 상황에서도 고개를 떨구고 그 모자를 보내야만 했던것일까...
미안하다 말하는 나에게 오히려 괜찮다며 환하게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주고 떠나는 모습에 ...
다시 한번 가슴이 무너져버린다.

오늘 나의 여행수첩에 이런말을 적어본다.
"캄보디아인이여..
희망을 보고 내 달리세요...
그리고 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바랄게요...
비록 지금은 가난하고 고단한 삶이겠지만....당신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나누어 드릴게요...."

 
# 30m F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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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장 더 올립니다.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더 크게 보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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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제 사진도 한장 올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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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씨엠립오소리 2009.09.21 01:20  
참 따듯하고 아름다운 글이네여.. 님의 마음에 공감이 됩니다..^^;;
비다다리 2009.09.29 22:27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리틀마릴리몬로 2009.10.06 13:34  
님의마음이 눈이 참 곱네요  같은곳에서찍은사진인데 넘 다르당 사진도 잘 찍으셨고;
햄수터 2010.01.27 02:36  
bayon 사진 느낌이 좋네요. 저도 더 베풀고 나누고 오지 못한게 내내 맘에 걸리는 여행이었습니다..
프놈팬난민 2010.02.12 05:06  
배풀고. 나누는게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한번을 배품으로 인하여 더 많은 시간을
일안하고 구걸해야 한다면 배풀어주는 잠시간의 시간은 좋지만 그이후는 더 안좋은 일이생기지
않을까요??
현재 프놈팬에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저도 배풀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그건
일을 할수없는 몸을 가지고 나와서 구걸하는 사람만 입니다. 그외에는 내가준 별거아닌 $1불로
먹고 사는데 도움되는게 아니라 모여앉아서 카드놀이를 하는걸 보았기에
그이후론 절대로 돈을 주지 않습니다.
LoVee 2010.02.15 03:16  
저 태극기 있는곳 어딘가요??
FLAMELON 2010.07.06 00:06  
왕궁앞 톤레삽 호수, 메콩강줄기 만나는 곳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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