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kor wat - In Cambodia :: This is My diary
Aplil 13 2010 - AM 07:30
알람인줄만알았다.
자꾸 꺼버리는데도 진동이 온다.
'아 ㅆ.. 이상한 형태의 번호는 뭐지.. '
여부세요.................
HELLO? JINA?
-모.. 모? 누구야???
Hello ?? jina??
믿을수가 없었다.
내가 한국에 돌아오고 그와 헤어진지 거의 1년이 다되가는 이 시점..
Fecebook 으로 얼마전까지 잘지내냐는 안부를 주고 받고 9월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했던게 엊그제인데
갑자기 전화를 건 것이다. 그가 내게 전화를 한 것은 작년 내 생일이후로 처음이다.
제정신으로 받아도 english 란 나한테 너무나도 어려운 언어이건만..
자다깬 나의 첫 마디는 ' R u kidding me?' ...
맥주한잔에 내가 너무 보고싶었다라는 그의 말이 내 가슴을 조금은 짠하게 한다.
나 역시 요즘 그 아이의 미소가 너무나도 그리웠었는지 모른다.
- 아무일 없는거지?
- 응 아무일 없어..
- 그럼 됐어. 정말 보고싶어.
- 나도 그래..
- 항상 행복해야해. 넌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알지?
정말 간단한 통화였다. 잘지내냐는 안부의 말 한마디 보다 무슨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항상
행복한지를 확인하는 너의 목소리.
여전하다.
내가 어떻게 너를 사랑하지 않을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