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하눅빌 근처의 꼬롱섬[Koh Rong]에서 보낸 3일 :)
안녕하세요, 케이토입니다-*
처음으로 태국게시판이 아닌 다른 곳에 글을 올려보네요 ^^
요 밑에 파란라디오님이 올리셨던 사진 보고,
이번에 동남아를 100일 넘게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였어요.
씨엠리엡에서 버스타고 씨하눅빌 들어와서 꼬롱에 있는
방갈로와 왕복보트를 예약하고 3일간 행복하게 쉬다 왔네요 :)
지금은 내일 라오스 남부로 가기 위해 아침에 프놈펜으로 넘어와서,
왓 우날롬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딸려있는 비스트로에 앉아있습니다.
프놈펜은 일부러 올 생각이 없었던 곳이라 내일 장시간 이동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어요 ^^
.
.
.
캄보디아의 꼬 롱 [Koh rong Island]
씨하눅빌에서 보트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예요.
알아보니 씨하눅빌에서 꼬롱에 있는 방갈로나 여행사 투어를 컨택해서
다녀오면 되더라구요. 몽키 리퍼블릭이라는 곳에서 하는 런치포함
1일 투어가 있었는데, 저의 목적은 "질릴 때 까지 사색" 이었기 때문에-
묵고 있던 DaDa GuestHouse에서 속산[Sok San] 방갈로를 컨택했습니다.
보트는 왕복 $15
방갈로는 $15/nyte 총 2박했어요 :)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까지 뚝뚝이 픽업을 옵니다.
겟하우스에서 영수증을 하나 써줬는데 그게 바우처인줄 모르고,
짐 맡아 달라고 배낭이랑 같이 맡겨버렸어요 -.-;;;
그래서 항구 도착하니 "티켓 없어?" 하길래 "응? 무슨 티켓?"
하며 완전 당황했더니-
티켓 받던 아저씨가 저희가 예약한 방갈로에 전화해서 저 바꿔주길래,
뭐라뭐라 통화하고 수기로 바우처를 다시 받았습니다.
작은 해프닝(?) 끝에 보트에 올라타고 세시간을 씨하눅빌 항구에서 보일듯 말듯한 꼬롱 섬을 향해 갑니다.
두시간쯤 지나자 멀미에 기절한 사람들도 속속 나오고 ...
꼬롱 아일랜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해안가에 방갈로 스탭들이 마중을 나왔어요-
3일간을 보낼 방갈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조만간 여행기를 올릴 예정이라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그 곳의 하늘과 바다사진을 보여드릴게요 :)
3일째 섬에서 나오는 날 사진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백사장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얀 모래 :)
3일 내내 함께 산책하던 방갈로 멍뭉이.
3일 내내 함께 밥을 먹었던 방갈로 고냥이.
해질무렵의 부둣가
이 사진들을 올리면서도 마시고 있는 앙코르 드래프트 ^^
밤하늘 조차도 너무 아름다웠던 Koh Rong-
무거워서 DSLR을 가지고 오지 않은걸 약 3초정도 후회했답니다. ㅠㅠ
둘째날 아침,
지난 밤의 흔적들...
나의 산책친구 멍뭉이와 함께 아침해안가 걷기 :)
산책친구의 엄마.
산책친구의 고모쯤 되는 (...)
얘들아 나 버리고 어디가니;;;
.
.
.
있는거라곤 모기장 밖에 없는 방갈로였지만,
이틀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지냈어요.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잔은 맥주잔인데...]
다음 일정인 라오스로 가기 위한 계획도 짜고,
밥먹고 맨날 맥주 마시며 사색.
(이라 쓰고 멍때리기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가고...
저녁산책-
저녁산책 중에 집에 가는 게님과 인사- :)
꿈같은 3일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여느 도시에서 겪을 수 있는 그 모든 것들
-이를테면 끝없는 호객과 구걸하는 눈빛을 마주할 수 없는 그런 마음...-
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
씨하눅빌에 가시게 되면, 한 번쯤은 그 곳의 공기를 느껴보시길.
.
.
.
이상 프놈펜에서, 케이토 전해드립니다 :)
즐거운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