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하눅빌 근처의 꼬롱섬[Koh Rong]에서 보낸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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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하눅빌 근처의 꼬롱섬[Koh Rong]에서 보낸 3일 :)

케이토 24 6906




안녕하세요, 케이토입니다-*
처음으로 태국게시판이 아닌 다른 곳에 글을 올려보네요 ^^

요 밑에 파란라디오님이 올리셨던 사진 보고,
이번에 동남아를 100일 넘게 여행하면서 꼭 가봐야 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였어요.
씨엠리엡에서 버스타고 씨하눅빌 들어와서 꼬롱에 있는
방갈로와 왕복보트를 예약하고 3일간 행복하게 쉬다 왔네요 :)

지금은 내일 라오스 남부로 가기 위해 아침에 프놈펜으로 넘어와서,
왓 우날롬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딸려있는 비스트로에 앉아있습니다.
프놈펜은 일부러 올 생각이 없었던 곳이라 내일 장시간 이동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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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꼬 롱 [Koh rong Island]
씨하눅빌에서 보트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섬이예요.

알아보니 씨하눅빌에서 꼬롱에 있는 방갈로나 여행사 투어를 컨택해서
다녀오면 되더라구요. 몽키 리퍼블릭이라는 곳에서 하는 런치포함
1일 투어가 있었는데, 저의 목적은 "질릴 때 까지 사색" 이었기 때문에-
묵고 있던 DaDa GuestHouse에서 속산[Sok San] 방갈로를 컨택했습니다.

보트는 왕복 $15
방갈로는 $15/nyte 총 2박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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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게스트하우스 까지 뚝뚝이 픽업을 옵니다.
겟하우스에서 영수증을 하나 써줬는데 그게 바우처인줄 모르고,
짐 맡아 달라고 배낭이랑 같이 맡겨버렸어요 -.-;;;
그래서 항구 도착하니 "티켓 없어?" 하길래 "응? 무슨 티켓?"
 하며 완전 당황했더니-
티켓 받던 아저씨가 저희가 예약한 방갈로에 전화해서 저 바꿔주길래, 
뭐라뭐라 통화하고 수기로 바우처를 다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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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해프닝(?) 끝에 보트에 올라타고 세시간을 씨하눅빌 항구에서 보일듯 말듯한 꼬롱 섬을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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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쯤 지나자 멀미에 기절한 사람들도 속속 나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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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롱 아일랜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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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에 방갈로 스탭들이 마중을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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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을 보낼 방갈로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조만간 여행기를 올릴 예정이라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그 곳의 하늘과 바다사진을 보여드릴게요 :)
3일째 섬에서 나오는 날 사진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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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얀 모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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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함께 산책하던 방갈로 멍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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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내내 함께 밥을 먹었던 방갈로 고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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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의 부둣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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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을 올리면서도 마시고 있는 앙코르 드래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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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조차도 너무 아름다웠던 Koh Rong-
무거워서 DSLR을 가지고 오지 않은걸 약 3초정도 후회했답니다. ㅠㅠ





둘째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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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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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책친구 멍뭉이와 함께 아침해안가 걷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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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친구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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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친구의 고모쯤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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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버리고 어디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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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거라곤 모기장 밖에 없는 방갈로였지만,
이틀동안 아무런 불편함 없이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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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 한잔 하면서 [잔은 맥주잔인데...]
다음 일정인 라오스로 가기 위한 계획도 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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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맨날 맥주 마시며 사색.
(이라 쓰고 멍때리기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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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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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산책 중에 집에 가는 게님과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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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3일간이었습니다.

캄보디아의 여느 도시에서 겪을 수 있는 그 모든 것들
-이를테면 끝없는 호객과 구걸하는 눈빛을 마주할 수 없는 그런 마음...-
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
씨하눅빌에 가시게 되면, 한 번쯤은 그 곳의 공기를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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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프놈펜에서, 케이토 전해드립니다 :)
즐거운 여행 되시길!




24 Comments
요술왕자 2011.05.03 19:51  
와우~ 따끈따끈한 여행기네요~
캄보디아에도 저런 멋진 섬이 있다니~
근데 저 별은 어떻게 찍으셨어요?
아, 그리고 앙코르Angkor 맥주는 따로 있고 저건 앵커Anchor('닻'이란 뜻) 맥주입니다.
현지인들은 앵처라고 하죠... ^^ 혹시 잔만 앵커 맥주잔이고 내용물은 앙코르?
케이토 2011.05.03 20:11  
아하하하 an까지만 읽고 앙코르라 굳세게 믿고 있었던거 있죠 ㅋㅋㅋㅋ
저도 이섬의 존재는 태사랑에서 알게 되었는걸요-* 넘 예뻤어요!

사진은 셔터스피드를 30초 정도 주고 찍으니 나오더라구요^^
삼각대는 없어서 그냥 테이블에 올려놓고 찍었어요~ 생각보다 잘나왔길래 올려봤어요 ^^;
요술왕자 2011.05.03 20:20  
오~ 아무리 그래도 저런 쬐끄만 별까지 나오다니 신기한 걸요?
씨판돈 여행도 잘하세요~
케이토 2011.05.04 00:50  
아무래도 꼬롱섬의 하늘이 맑고 별들은 너무 밝아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
무려 유성이 떨어지기 까지 했어요! 캄보디아 여행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담번엔 라오스 게시판에 등장할게요 ㅎㅎㅎ 씨판돈도 너무 기대되요 :-)
김지아 2011.05.03 20:48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케이토님 글 보고 달려왔습니다.......
저런곳이 다 있었네요!!!!!!! 멋져요 ㅠㅠ(뭐라고 표현해야하지...)
추후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케이토님, 지금 남들이 케이토님을 제일 부러워라~하고 있을거란거 아시죠??
순간순간 즐기시고 건강한 여행하시길...^^
이상 케이토님의 은근한 팬 김지아였습니다!ㅋ
케이토 2011.05.04 00:54  
어멋! ㅎㅎ 태사랑에서가 아니었으면 저도 그냥 지나쳤을 지도 몰라요,
아무런 기대없이 그저 바다사진 하나 보고 현지에서 이것저것 정보 얻어서
다녀온건데 과정도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에 캄보디아 오심 꼭 한번 들러보시길!
즐거운 여행 하고 갈게요 ^^*
걸음마배낭 2011.05.03 22:23  
우아...캄보디아에 갈 곳이 또 늘어난거 같아요. 파란하늘 사진도 좋지만 에머랄드 바다색도 좋군요. 서울은 최악의 황사랍니다 ㅋ
케이토 2011.05.04 00:56  
아직도 황사인가요...;;;
그나저나 프놈펜은 공기가 ㅠㅠㅠㅠ 역시 대도시구나 싶은 이 곳-;;;
씨하눅빌이 계획에 있으시담 꼭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나옹이둘 2011.05.05 22:28  
와우 케이토님 찍은 사진들 퐌타스띡~~!!  ㅎㅎ저는 4월 초에 시아눅빌 가서 하루 일정으로 아일랜드 투어했었는데요. 고것도 좋았지만 꼬롱을 미리 알았다면 거기가서 방갈로 취침했을겁니다.고냥이랑 멍멍이 사진도 귀엽네요. 방금 고냥이 사진 컴 바탕화면으로 깔았습니다. 여성분 혼자 100일 간 동남아 여행한다는 것도 참 대단하고 멋지시네요. 남은 여행 잘 만드시고 한국에 편안히 복귀하셔요.^^
케이토 2011.05.15 10:45  
냥이 사진 조만간 대방출 할게요, 요기 고양이들이랑 강아지들이 어찌나 붙임성이 좋은지!
방갈로 나중에라도 꼭 가보세요, 아무생각 없이 쉬고 싶을때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여행의 목적이 휴식인데 여행 중에 또 쉰다는게 아이러니지만 ㅋㅋㅋㅋ 좋은게 좋은거죠!
ㅎㅎㅎㅎ 바탕화면 등극인가요? 고맙습니다 :)
깜따이 2011.05.08 22:27  
저도 2틀정도 있었는데 딱 3일이 좋을것 같더군요. 근데 거기 1주일 지나면 정이 들어 섬을 떠나기 싫다는 외국인들이 돈이 떨어져 현금인출기 땜에 육지로 가더군요. 전기도 하루 4시간 정도만 돌아가고 완전 시골입니다. 마을에 가서 티브이 딱하나 땜 마을 사람들 매일 연속극보려 모이는 광경도 참 우리나라 70년대 시골 처럼 느껴지더군요.

그 고양이 내가 갔을때는 병들어 죽어가는것 같더니 회복해서 다행이네요.

마을쪽 근처 중국인식당겸 방갈로가 약간 저렴하고 양도 많이주어서 식사는 그쪽 에서만 했지만 다음에는 손수 버너등 가져가서 요리해 먹어도 좋을것 같은데 장보는게 문제같군요ㅠㅠ
케이토 2011.05.15 10:41  
캄보디아의 여느 도시들에서 너무 시달리다 시피 하다가 찾아간 곳이라 그저 천국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뭍으로 나오는 날은 어찌나 아쉽던지...ㅠㅠ 2박이 정말 꿈처럼 지나갔어요...
냥이가 아팠나봐요...제 산책친구 멍뭉이도 피부병이 심해서 저 나오던 날 같이 나와서
병원 델구 가던데...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을 쪽 방갈로는 레스토랑만 영업을 하는지 방갈로는 텅 비어있더라구요,
물가가 역시나 비싸긴 했지만 2,3일 정도 쉬었다 오기엔 정말이지 딱이었어요 ^^
또 가고 싶네요...꼬롱만....
뽀송다람쥐 2011.05.11 17:17  
여자 혼자 가도 괜찮을까요.... 심심할 것 같은데 또 심심한 맛을 느끼고 올 수 있을만한 곳이네요.
케이토 2011.05.15 10:43  
생각보다 혼자 쉬러 오는 분들도 많았어요 :)
심심함 그 자체를 즐기러 오신다면 전혀 문제 없을거예요-!
사실 방갈로 직원들이 전혀 심심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고 해서 넘넘 편해요~
깜따이 2011.05.15 11:40  
코롱이 섬이 캄보디아의 코창정도 크기고 비행장 쇼핑센터 호텔등 투자를 한다지만 어느세월에 이루워질지....        아직도 98% 개발이 되지 않았지만 다른 방갈로들이 4개정도 더 있는데 여기보다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코롱말고 주변섬 아직 방갈로는 하나정도나 아예 없고 배편도 그리 많지 않아 한번가면 최소 몇 일 묵어야 하는 그런 섬을 전 갈것 같습니다^^
@AnD 2011.05.27 11:14  
내일 저녁 씨하눅빌로 가는 슬리핑버스를 탑니다 :-) 현재는 씨엡리엡이예요! 너무 예쁜 섬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케이토 2011.05.30 12:48  
저랑 같은 루트로 움직이시네요 :)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시다면 하루짜리 투어를 하셔도 참 좋을것 같아요,
전 지금 라오스 루앙남타에 있는데 여기가 넘 그립네요 ㅠㅠ
깜따이 2011.06.22 15:54  
http://www.airbnb.com/rooms/30078

코롱보다 더 고급스럽운 리조트형 섬을 소개합니다. 근데 1 박당 140불 정도...
밥튕 2011.07.15 00:49  
와우~저는 여자혼자 가는데.용기내서 꼭 가야겠습니다!!!!완전 멋지네요.근데 사람많고 북적대나요?그럼 싫은데..ㅠ
케이토 2011.09.22 01:54  
두달만에 댓글 달아 드립니다;;; 하하하- 방갈로 규모가 크지도 않고
방갈로끼리 프라이빗한 거리가 어느정도 유지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아도
많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답니다 :) 혼자 가셔도 괜찮으실듯! 질릴때 까지, 사색!
육삼이 2011.09.17 00:08  
섬을 뜻하는 코라는 말이 원래 타이어가 아니라 크메르어였군요
바다 정말 죽이게 이쁩니다
케이토 2011.09.22 01:55  
바다 넘넘 이쁘죠- 우기때는 파도가 높아 당일투어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4,5월에 함 가보시면 그 풍경에 푹 빠지실거라 믿숩니다~ ㅎㅎㅎ
배가본딩 2011.11.12 22:23  
정말 멋지네요...
언젠가 갈 수있다면,,
한가로이  멍  멍하니..
그저 있고 싶어지는군요..
물론 맥주가 있어야겠지만.
netowork 2012.04.26 15:37  
아 정말 멋지네요.이번에 가면 꼭 가봐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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