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갔던 2006년에는 그런 아이들은 못봤습니다. 그냥 따라와서 학교가고싶은데 돈이없으니, 엽서를 사주면 그걸로 학교갈 수 있다고 말하던 아이들은 몇 있었지요. 당장 안타까운 마음에 몇푼라도 쥐어주는게 그네들에겐 보이지 않는 큰 독이된다는걸 알기에 웃고 이야기하면서 친해진 다음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만, 제일 아래 아이에겐 사실 그러지 못했네요. 달려가서 사진만 찍고, 사탕하나 쥐어주고 도망치듯 나온 기억이 나서 오랜시간동안 마음의 짐처럼 자리잡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