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보이는 앙크로왓 일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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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보이는 앙크로왓 일출 (첫날)

참새하루 0 1914
시엠립 일정 둘째날이며
앙코르왓 일출 첫날입니다

혹시라도 못볼까 안달이나서
 4시반까지 오겠다는 툭툭기사를 닥달하여
4시10분에 오게합니다
잠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나와 새벽길을 달립니다

체크포인트는 4시반에 오픈합니다

플래쉬라이트는 필수입니다
(기사에게 빌립니다)

허겁지겁 플래쉬를 비추며 앙코르왓 사원으로 들어갑니다
너무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한참 달려들어가다 보니
입구에 웬 해먹이 쳐져있고 어떤사람이 자고 있네요
안으로 들어갈려고 하자 그 경비원 자다 깬 얼굴로
못들어가 막습니다
아침 5시 부터 입장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 시간 4시50분...
뭔 시츄???
알고보니 너무 어두워서 연못을 지나쳐 앙콜왓 입구까지 왔네요

다시 돌아서 백고
연못을 찾아 삼각대를 설치합니다
오로지 오늘을 위해 여행내내
그 무거운 삼각대를 여지껏 끌고 왔는데...
뿌듯한 마음으로 일출을 기다립니다

참고로 일출의 포인트는
정면으로 봤을때 왼쪽 연못
왼쪽끝에서 1-5미터 지점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앙코르왓의 다섯 봉우리가 다 보입니다

저는 잘 몰라서 왼쪽에서 20미터 쯤에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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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5일 새벽 5시 5분 첫샷입니다
아직도 아기 손톱만한 달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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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15분
한층더 밝아집니다

6년전 첫 방문때의  2월달에 비해 해가 왼쪽으로 많이 지우쳐 떠오릅니다
그때 2월에는 정확히 건물뒤에서 해가 올라왔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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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구름들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지금 부터가 일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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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42분 하늘은 거의 환하고
아직 태양은 나오기 직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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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에 빽빽히 들어선 일출 관람객들
비수기임에도 인파가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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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렌즈에 필터를 갖다대는 분 보이시죠?
많은 전문 사진사들이  각종 전문장비로 촬영에 몰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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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까 싶었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떠밀리다
가방을 누가 밟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그만 자리를 피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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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의 인파를 벗어나 앙코르왓이 보이는 길에서
태양이 마침내 찬란한 빛줄기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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