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비엔푸행 침대 버스,
난 명함 한장을 받아들고 자이람 터미널과 미딘 터미널 간을 왕복하는,
34번 시내버스를 타고 호안끼엠 부근 항뜨래에서 하차한후,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당최 시가지를 돌아다닌다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어서,
난 그냥 주구장창 호안끼엠 주변만 맴돌뿐이었다,
호안끼엠 주변엔 외국 여행자들이 꽤 많은편이었다.
난 오후 4경에 다시 미딘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또 다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미딘 터미널 안에는 행상 아줌마들이 잡화를 팔고 다녔는데,
내 옆의 아저씨가 이어폰을 사길래(5만동)
나도 내가 원하는 하얀색 이어폰을 8만동 주고 구입했는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중이다.
다음 3월에 하노이 복귀때도 한 두어개 더 구입하려 생각중이다.
버스는 오후 5시40분에 인원수를 얼추 채우고 출발했는데,
출발후 한 시간 여후 남자 직원이 일일이 버스비를 받으러 다니는데,
내 옆에선 만동 두장을 흔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2만동을 달라는줄 알고 2만동을 주었더니만,
눈치로 보니 버스비는 38만동인데 40만동을 내면 2만동은 야식값인데,
너 야식을 먹을래 묻는 신호였던것이다,
차라리 야식을 먹지말걸 그랬다,
그 옛날에는 하여간 밤 12시경 휴게소에서 꽁짜 야식을 먹고 출발했으니,
밤 12시경 화장실을 갔다오면 새벽 6시 도착까지 화장실로 인한 불편함은 없었다.
그런데 야식을 휴게소에서 저녁 7시30분경 먹었는데 난 국물까지 마셔 버렸다,
문제는 화장실이 문제,중국인 운전 기사 아침 7시 도착까지,
세월아 네월아 가다 서다 서행을 하는데 난 국물까지 마신터라,
난 화장실 때문에 여간 곤란을 겪은게 아니다,
사실 야식을 먹은 사람은 서너명만 먹었으나,
국물까지 마신 나만 화장실 문제로 혼쭐난 꼴이 돼버렸다,
난 당연히 가다가 한번은 휴게소든 길가에서든 휴식 시간이 있을줄 알았다,
그러나 왠걸 가다가 승객을 태울때만 정차를 하는데,
난 참지못하고, 승객이 타는 틈을 이용해 길가에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냈다.
침대 버스는 정확히 디엔비엔푸 외곽 신터미널에 아침7시에 도착하였다,
기존 시내에 있던 터미널은 폐쇄된 상태고,
기존 시내 터미널에서 신터미널까지 거리는 약 3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