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촬영지 "Deer Park"
애로우 타운을 구경하고 나서,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또 다른 한군데를 들렀습니다. 바로 Deer Park라는 언덕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 입니다.사슴들이 많아서 Deer Park 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는데, 사실 사슴 말고도 당나귀, 야크,양, 염소등의 여러가지 동물들을 방목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동물들을 만나보고, 먹이도 주고 동물들을 쓰다듬어 볼 수도 있어여.여기는 원래 그냥 사슴을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많은 전망좋은 방목지로 유명했는데, 반지의 제왕 촬영이후 더 유명해졌답니다.
반지의 제왕이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했는데, 여기도 그 촬영지중 하나랍니다.많은 장면이 여기서 상당부분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촬영지라고 해서 모든 부속품이 남아 있거나, 인공적인 조형물이 남아 있는건 아니에여.장면 자체가 전부 이 자연 배경으로 그대로 찍은 거래여.
여기는 퀸스타운 시내에서 떨어져 있는데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위치에 있어서, 투어 상품을 이용해서 가야 된답니다. 투어 상품 이용하면 약 65불 정도에 갈 수 있대여.
차를 렌트한 김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가보기로 했어여. 차를 가지고 개인 여행 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기 바래여. 여긴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유명해졌는데도 좀 외진곳에 있어서 그런지, 한국패키지 투어 그룹은 잘 안온다고 합니다.
차를가지고 입구에 들어갈때 입장료를 20불 내야 되구여. 입장료를 내면 이렇게 생긴 내부 안내지도가 발매기에서 뽑아져 나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듯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야생동물이 있는 우리가 나오고, 그 근처에 화장실이 있구요. 이곳의 정상 전망대는 East summit와 West summit로 나뉘어 집니다. 주위에는 Wakatipu호수와 Kawarau강, Shotover강, 여러 설산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멋진 풍경화를 만들어 냅니다.
shotover강과 다리..
환상적인 모습의 눈덮인 산과 그 아랫편에 펼쳐진 초록 들판...
푸르른 와카티푸 호수의 맑은 물색깔. 이 호수가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하고 있군요.
김일성의 초상화가 그려진 북한감옥 세트. 이건 아주 옛날에 월트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을 찍기 위해 만들어진 거랍니다.기냥 건물만 만들어 놨고, 속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기냥 겉모습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위해 지어놓은 거랍니다.
이런 풍경들 때문에 반지의 제왕의 상당부분을 왜 여기서 촬영을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영화 자체의 재미도 더 해졌나 싶네요.
전망대 위에서 퀸스타운 국제공항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이따금씩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슴다. 마침 때를 잘맞춰서 콴타스 사의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동영상으로 촬영하였슴니다.
울타리가 쳐진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에 세워놓은 여행기간 동안 렌트한 승용차.
퀸스타운을 차량 렌트해서 개인적으로 여행하실 분들께는 꼭 여기 들러보시길 권합니다.투어를 이용치 않고 개인 차량 가지고 여기 방문하면, 입장료 20불(차량 한대당)만 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