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오프로드를...ㅋ
10여년전 프놈펜에서 일할때 같은직장 동료가 결혼했는데
신행 다녀온 후 홈타운 파티에 같이 가자고 초대하네요.
주말에 할일도 없어서 가겠다고 했는데 약간 당황하는 눈치...-_-::
아마 예의상 물어본건데 눈치없이 미끼를 덥썩 물어버린 분위기..ㅋㅋ
새벽같이 약속장소로 나갔는데 30여명 대식구가 움직이는데 차량만 5대...
외국인이라고 영어할줄아는 친구넘이 운전하는 캠리 뒷자리를 주더군요.
중간에 아침먹으러 들른 휴계소에서 보니 양복에 보타이까지한 꼬마녀석이
픽업트럭 짐칸에 불쌍하게 앉아오네요.
분명 제가 갑자기 추가되는 바람에 밀려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픽업트럭 짐칸을 자청해서 ( 어짜피 한번 해보고 싶었던...)
꼬마넘과 자리를 바꾸게 됩니다.
그넘아 부모님이 너무 미안해 하시는데 제가 원했던 자리라며
뇌물로 꼬마에게 아이스크림 사주니 그제서야 안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프로드 + 오픈카를 타고 10시간동안 달렸네요.
신랑 고향 친구넘들과 먼지 안주로 캔맥 퍼마시며..
도착해서 샤워하니 몸에서 당근쥬스가 계속...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