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타 몸매의 변화로 보는 앙코르 유적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데바타 몸매의 변화로 보는 앙코르 유적

죽림산방 6 990

데바타를 아시나요??? 

 

데바타와 압사라는 전혀 다른존재다.  

데바타는 사원을 지키는 여자 수문장이고 압사라는 신을 위해 춤을 추는 무희를 말한다.  

 

초기에는 연꽃을 들고 있기도 하고...후기에 가면 뱀을 목에 감고 있는 형국으로 보이기도 한다 

 

초기유적에는 압살라가 나오지 않고 데바타가 출입문 주위에 나오게 되며 중기 이후 압살라가 나오면서 위치가 애매해 지기도 한다 

 

압살라와 구별하는 방법중 하나는 발의 모양이다. 평평하게 하고 있으면 데바타, 춤을 추기 위해 발을 들고 있으면 압살라로 보기도 한다. 

 

데바타는 그 사원을 지키는 수문장의 역활이며 압살라는 신을 위한 무희다 

가끔 일부에서는 데바타와 압사라를 동일하게 보기도 하지만 그건 잘못된 해석이다.  

캄푸차 시절의 압살라의 경우 신왕일치 사상으로 본다면 후궁으로 볼수도 있다


 

앙코르 유적을 보다 보면 재미난걸 볼수 있다.  

바로 데바타의 몸매가 변하는걸 볼수 있다.. 

그리고 옷차림도 변한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37_77.jpg
889년에 만들어진 쁘레야 꼬의 데바타다

전체적으로 덩치가 크고 가슴도 상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표현 했다.

예로부터 엉덩이가 크면 아이를 잘 놓고 가슴이 크면 젓이 많이 나와서 아이를 잘 키울것이라 여겻다.

수문장이지만 다산을 상징하고 있다.

그리고 치마를 일자로  표현하여 하체를 표현하지 않았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41_58.png
893년에 만든 롤레이의 데바타다. 이곳에서도 상당히 풍만한 몸매를 보이고 있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43_3.jpg
900년 전후로 만든것으로 추정하는 프놈바켕의 데바타다.

몸은 이제 조금씩 슬립해 졋다. 그렇지만 가슴은 아직도 상당히 크게 표현 했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45_31.jpg
940년 전후로 만들어진 꺼깨의 데바타다.

몸매는 슬립해 졋고 가슴도 상당히 줄어 들었다.

꺼깨에는 데바타를 찾기가 쉽지 않다. 50여회 방문 했지만 2개를 본것 같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47_61.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49_49.jpg
967년 만들어진 반테이 쓰라이의 데바타다.

앙드레 말로가 동양의 모나리자라 극찬아며 밀반출을 시도했던 2점이다.

꺼깨 때 덩치가 조금 작아 지지만 반테이 쓰라이에 와서는 다시 켜졋다.

몸을 15도정도 틀어서 앙코르 유적중 가장 관능적이다 라고 표현 하고 있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51_09.jpg
1060년에 만들어진 바푸온의 데바타다.

아직까지는 미의 상징보다는 다산의 상징의 성향이 더 강하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52_92.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54_53.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557_52.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11_63.jpg
110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가장 유명한 앙코르왓의 압사라다.

앙코르 왓은 데바타가 없고 압사라만 있다.

데바타나 드바라팔라의 무서움이 아니라  압사라의 아름다움으로 앙코르왓을 지킬려고 했는지 모른다.  

앙코르 왓의 압사라를 보면....

잠자리 날개 같은옷. 화려한 장식. 항상 웃는 모습, 모두 다른 머리장식

거의 현대 미인의 몸매라고 해도 좋을만큼 작아졋다.

자세히 보면 가슴은 그래도 큰편에 속한다.

중요한건 하체다.

그전에는 대부분 평평한 형태로 표햔했다.

그러나 앙코르왓의 압사라는 하체에 옷을 입었나? 할 정도로 하체를 거의 노출시켯다. 

앙코르왓은 1860개의 압사라가 있다(1929년 삽포마샬)​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13_21.jpg 

1180년대 만들어진 바이욘의 데바타다.

몸매는 앙코르왓과 차이가 거의 없으나 가슴은 아주 밋밋하게 표현했다.

하체도 약간의 굴곡만 있고 고의 드러내지 않았다.

자야바르만 7세때만든 사원이고 그 힘있던 시절, 왜 관능미를 없애고 밋밋하게 표현 했을까?

그 이유를 조심스럽게 국교인 불교에서 찾아 볼수 있다.

성관계를  사람이 살아 가는 힘의 원천이라 생각 하는 힌두교와 달리 해탈과 중생구제를 추구하는 불교에서는 여자의 관능미는 당연이 숨겨야 하는 대상으로 여긴것 같다.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16_08.jpg
1191년 만든 쁘레아 칸의 데바타다.

현대 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은 데바타다.

 

앙코르 유적에 매료되어 캄보디아에 자리를 잡은지가 6년이 되어 갑니다.

그냥 내가 느끼는 데로 쓴 자료 입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유적을 본다면 보다 즐거운 캄보디아 여행이 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100년전 앙코르왓에서 . 프놈펜에서 압사라 춤을 추는 무희를 찍은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다음 캄보디아 여행에서 뵙길...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17_72.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19_3.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20_75.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22_54.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24_09.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25_92.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28_02.JPG


1e51c1603977f7b02bb6ed96cbbd98fb_1498538655_19.JPG

 



 

6 Comments
siosai 2017.06.27 15:55  
압사라는 알아도 데바타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흥미롭네요~ 데바타 조각에 녹아 있는 시대상과 사회적 의미 역시 흥미롭구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죽림산방 2018.01.06 13:38  
압사라는 신을 위해 춤을 추는 무희 입니다. 가장 낮은 계급이죠
데바타는 여자 수문장입니다. 압사라와는 격이 다릅니다
식한넘 2017.08.08 14:29  
캄보디아가 불교국가죠? 우리나라는 좀 다르네요
죽림산방 2017.08.08 18:17  
불교 국가 입니다.
그렇지만 여긴 대부분 힌두교 유적 이지요
맑은울림소리 2018.01.06 09:56  
고맙습니다
많이 공부가 되네요 :)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죽림산방 2018.01.06 13:37  
좋은 덧글 감사 합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