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짜리 행복...
비와 바람 그리고 파도...
태국을 방문하시는 여행자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단어이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간만 다르게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곳에서 행복을 느껴 볼 수도 있습니다.
남부의 뜨랑 외곽에 위치한 빡맹 부두에서 출발했습니다.
긴 꼬리배로 약 40분 정도 달려가면 만나게되는 응아이섬에 위치한 하룻밤에
6만원짜리 리조트입니다.
객실 창으로는 이런 풍경이 연출됩니다.
넓직한 발코니에서도 이러한 풍경을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우기라서 더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매 시간마다 색과 느낌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비바람이 지나간 오후의 풍경입니다.
옥상에 위치한 수영장...물속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바라보면 그냥 멍해집니다.
좌측으로부터 꼬마와 꼬츠억 그리고 꼬웬이라는 무인도입니다...그 너머로는
탐 머라꼿이 있는 꼬묵이라는 섬이 보입니다.
이곳에 묵는동안 제가 가장 사랑한 자리입니다.
수영장에서 놀다보니 어느덧 썰물이네요...수렵을 할 시간입니다.
물빠진 해변에서 제가 뭘 잡았을까요? 낙지입니다.
숙소 주방에 부탁합니다....소금물로 깨끗히 손질하여 참기름과 함께 대령하라^^
손님이 거의 없는 우기의 외딴 섬에서는 약간의 팁으로
아주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다음 날 아침 식단입니다...어제 저녁에 잡은 낙지를 이용하여
낙지덥밥과 맑은 낙지국으로 해장을 했습니다.^^
맛이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사진의 접시로 답을 대신합니다.
태사랑 여행자 여러분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