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시장입니다 ##
왕궁 놀러갔다가 얼덜결에 할머니 할부지 단체 관광객들을 만났고<br>며칠동안 한국인을 못보다가 도란도란 들리는 한국말에 울컥 눈물이<br>나더군요.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요렇게 어린처녀가 혼자 겁도없이<br>놀러왔다고 챙겨주시며 끌고가시더니 수상시장과 에메랄드 사원까지<br>가이드와 함께 멋도 모르고 따라갔더랍니다. 그때는 그곳이 어딘지도<br>몰랐구요.<br><br>배를 타고 가니 갑자기 배에 바짝 붙어 장사치들이 큰소리로 외치는말<br>3개달랑든 싸구려 열쇠고리를 흔들며<br><br>"망웡~ 망웡~"<br><br>알고보니 만원이라는 소리였습니다. 10밧줘도 아까울만큼 조잡한<br>열쇠고리에 열받은 여진이는 이렇게 살금살금 아저씨 옆으로 다가가<br>섹쉬하게 귀를 가까이 대게 한다음 ...영어로<br><br>" 헤이~아저씨 만원보다 백원이 더커요. 백원을 외쳐보세요~" 이히~<br><br>할머니 할아버지께 간단한 태국말과 바가지를 조심하시라고 큰소리로<br>귀어두운 어른들께 외치며 파타야까정 따라가자고...호텔 자기방 바닦에 재워<br>주겠다고 잡은 손을 안나주시는 할머니들을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태워드린채<br>한없이 손만 흔들고 있었답니다.<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