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여행기와 사진 입니다 ^^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 말레이
여행사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여행기와 사진 입니다 ^^

알츄 0 2513

열흘 간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가이드를 마치고 난 고산병에 망가진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 섬으로 향했다.

 

카투만두에서 방콕을 거쳐 도착한 페낭 섬.

말라카 해협 사이에 위치한 에메랄드 바다.

부산 바닷 색깔과는 확연히 다르다

 

 

152E52454E13AC1E378DB3

 

20616C454E13AC1F0274E3

 

 

이틀간의 바닷가에서의 휴식 후 우린 오랑우탄의 고향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으로 갔다.

 

 

페리로 가면 6시간. 항공으로 가면 1시간 거리.

표값도 비행기가 싸다.

동남아 저항항공 air asia의 위력이다.

 

 

132662404E13ADC333B2AD

 

 

 

수마트라 섬 제 1의 도시 메단에 도착했다

여행 전문 가이드 북 론리 플래닛은 말한다.

메단 ..배낭족들은 삐끼 조심하란다. 소매치기도

배낭만 메고 길을 걷기만 하면 삐끼질에 바가지 씌운다고.

나는 단단히 준비했다.

 

 

교통비, 숙식비등 바가지 쓰지 않으리라고.

사전 정보를 준비하여 공항을 나오니 똥파리 처럼 삐끼들이 몰려 온다.

where are you going??

나는 댓구 하지 않았다.

 

 

 

댓구 하면 소매 잡고 난리니..

공항에서 피낭바리스버스 터미널 가서 2시간 여 로칼버스를 타고 오랑우탄이 사는 정글 부킷라왕으로 갔다.

 

(부킷라왕 게스트하우스 )

 

 

185CAD404E13B0680387A9

 

관광 온 인도네시아 도시 젊은이들 ^^

124E19414E13B0A207C42A

천진 난만한 동네 아이들

 

146BA2464E13B109051313

 

1235EF424E13AE8C3CF3C5

 

 

 

차비 1만루피 ( 1,400원 정도)

사실 삐끼에게 바가지 써봐야 일 이천원 인데

낮선 여행지에서 돈 더 주었다고 생각하면 자존심(?)이 상하니..

강 가에 숙소를 정하고 다음 날 아침 정글 가이드 따라 오랑우탄을 만나러 갔다.

 

 

 

오전, 오후 밥 준다는데 오전에 가야 오랑우탄 만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오후에는 낮잠 자기에 정글에서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오랑우탄. 인도네시아 어로 숲 속의 사람이다. 우리와 DNA가 97% 같다.

 

 

단 3%의 차이로 영장류 중 나는 호모 사피엔스로, 저 놈은 오랑우탄으로 변한 것이다.

 

 

 

정글 가이드가 밥 주는 신호를 하니 정글 여기 저기서 오랑우탄이 나타난다.

갈색 털에 까만 얼굴..

야생 오랑우탄을 처음 보았다.

 

(인도네시아 정글 가이드와 필자 )

183239454E13AD2C337037

 

182F6E454E13AD2E37EF35

 

 

 

176217454E13AD310319B7

 

 

 

 

철조망 없는 곳에서 먹이에 유인되어 사육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인도네시아 TV 리포터도 보인다

 

 

1530C4414E13AF5129DA81

 

112BCD414E13AF522E3979

 

145C4A404E13AF8802A93B

 

 

1967A1454E13B027049798

30분 정도 그들을 관찰하고 다시 메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오르기 쉽다는 활화산 위스마 시바약 화산으로 향했다.

 

인도네시아 로컬 버스는 지옥이다.

달리 지옥이 아니라 짐짝 처럼 실려 가는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엄청 품어 되는 골초들의 담배 연기는 질식 할 정도다.

 

 

젊은 남정네들의 흡연율이 세계 최다란다.

우리 70년대도 시내 버스 안에서 담배연기 마구 품어 된 것이 기억 나서

참고 지내기로 했다.

시민 의식은 시간이 해결 해 주는 것이니.

브리스 따기의 시바약 게스트 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아침 배낭에 간식을 준비 하여 숙소에서 지도 하나

달랑 얻어 위스마 시바약 화산으로 향했다.

 

 

1411D24F4E13B8CC205C2F

 

가이드 동행 하라고 하지만 5천 m 급 히말라야 트레킹 가이드 한 몸이 이정도 2천 m 급은

식은 죽 먹기 아닐까??

 

 

오르는데 3시간

정상 부근에 가니 분화공에서 끓어 나오는 쉬~쉬~~하는 수증기 소리와

유황 타는 냄새가 지옥 온 것 처럼 느껴진다.

만일 저 분화공에서 용암이 터진다면 난 죽은 목숨이다.

 

 

20670D4A4E13BA4A2DE798

 

16690A4A4E13BA4B266290

 

206B194A4E13BA4D26C65D

 

1664AE4A4E13BA4E27BD2B

 

 

인증샷 몇 컷하고 빠른 걸음 으로 하산했다.

내려오는 길에 유황 온천이 있어 긴장된 육체를 식혔다.

태양 보다 더 붉은 저녁놀이 지기 시작한다.

 

 

집 떠나 온지 보름 째 두 딸과 와이프가 그리워 진다

다음날 브리스 따기에서 3시간 거리의 또바호로 갔다.

가이드 북은 말한다.

 

또바호로 야유회 온 메단 회사 직원들 ^^

15627E454E13B1B40EB34E

 

 

 

또바호의 뚝뚝 마을 .눈 없는 스위스 마을이라고

바다 같은 호수에 싱가폴 크기의 섬이 있는 또바호

10년 전 다녀 온 스위스 루체른 호반이 오버랩 된다.

진짜 눈 없는 스위스 구나

 

 

1846C8434E13B2090A6C21

호수가 사르지아 코티지에 여장을 풀었다

 

 

111382444E13B2400A512A

 

 

14386A484E13B4E4123C8B

1박에 만원.

숙박비는 싸나 식비는 인도네시아 경제력에 비해서는 비싸다.

한끼에 2-3천원 . 맥주는 3천원

 

 

1749394D4E13BAB51EBDCB

 

이슬람 교도들은 술은 먹지 않으나 이곳은 기독교 지역이라서 술이 팔린다

 

 

1866E24A4E13B53A1D705D

 

2067B54A4E13B53C1CB562

여기 또바 호수를 이런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12329C474E13B58216FF42

- 조용히 글을 쓰면서 여유있게 쉬고 싶은 분들 ,

스위스는 가고 싶은데 비용이 부족한 분

혹은 동남아의 더위에 지치거나 새로운 여행지에 목말라 있는 여행자들...

또는 다 때려 치우고 조용한데서 살고 싶은 도시생활에 찌든 직장인들...

정말이지 배낭 가득 책이랑 usb를 들고 가서 아름다고 깨끗한 호숫가 발코니에 앉아

달포쯤 편안히 독서나 하고 음악 들어며 쉬기 너무 좋은 곳이다

 

 

절대로 후회없을 곳이다.

 

 

183497484E13B5FD1CB453

 

1536A2484E13B5FF198384

 

1240B6484E13B601091857

 

203D81484E13B6020F5728

 

 

 

오토바이 렌트(하루 렌트비 80,000루피)하여 섬 일주도 해 보았다.

30도의 따가운 햇살의 열대지방을 오토바이 타고 달리는 기분이란...

 

 

 

2008FE4E4E13B658180954

 

 

1442A14D4E13B6871890D6

 

섬 반대 쪽 빵우루란에서 노천 온천도 했다

 

 

140CD94F4E13B77523D598

 

노천 온천 마을 ^^

183059484E13B79E24AD36

 

 

15461E4D4E13BB36242951

 

사흘 간의 천국을 맛 본 후 다음 여행 계획으로는 로칼버스 타고 15시간 거리의

부낏 딩기를 가야 한다.

 

 브리스 따기의 야시장

11386A484E13BB9F282948

 

미니버스

112D1C484E13BBA132E106

 

 

적도를 걸어 넘을 수 있다는 곳이기에.

허나, 로컬버스 안에서 담배연기에 질식하기가 싫고, 천국의 느낌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

5시간 거리의 메단으로 발길을 돌렸다.

 

 

 

20425C344E13CFB40FD2F1

 

 

 

오늘은 메단에서 말레이 반도의 끝자락 .

세계에서 가장 부패하지 않은 나라 싱가폴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저가항공 VALUE AIR. 편도 8만원 .

 

 

또바 호수에서 육로로 하여 버스 타고,배 갈아 타고 싱가폴로 가면 이틀 걸리며

차비는 8만원 정도.

당연히 저가항공 타는 것이 유리 하다.

 

 

적도 바로 윗자락의 싱가폴 창이 공항에 도착하니 밤 9시.

 

 

적도의 열파가 몰려 온다. 밤 9시 인데도

미리 예약한 숙소에 MRT 지하철 타고 갔다.

 

 

다시 문명으로 돌아 오니 몸은 편하다.

 

 

1479693C4E13D02D291D81

 

 

134BDE344E13D0C7090D1C

 

 

허나 뭔가 삭막하다.

몇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정글이 그립다. 순박한 인도네시아 오지 사람의 선한 눈매와 해맑은 미소가 그리워 진다.

 

 

164DD93B4E13D146123357

 

193A543B4E13D147367ABF

진정 무엇이 행복일까??

 

 

다 가지면 행복 할까??

 

 

적도 위에서의 밤 ,,잠 못이루는 밤이다

 

 

 

 

이제 남은 여정은 말레이 반도 종주다

 

 

싱가폴에서 방콕 까지~~

 

 

1662004E4E1521DB02830E

비행기로는 1시간 30분, 열차와 버스로는 48시간 걸리는 이스턴 오리엔탈 특급 길이다.

20 년 전 배낭 여행 처음 한 길 (방콕에서 싱가폴 까지)을 이번에는 거꾸로 치고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