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홍손 긴 목장식으로 유명한 카렌족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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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홍손 긴 목장식으로 유명한 카렌족 마을

하나비 9 5118

 

 

 

 

카렌, 영어로는 카얀이라고 많이 하고,

 

태국에서는 까리양이라고 하는 긴목 장식의 여인들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미얀마 샨 지방에서 주로 살고 있는데 목이 긴 카렌족은 그 중에서 카이얀 라위 그룹입니다.

 

카이얀 라위는 빠동Padaung 이라고 불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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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찾은 이곳은 메홍손의 반 나 팽 딘이라는 난민 캠프인데요, 미얀마와 약 15 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CIA의 지원 받고 무장 독립운동을 다른 소수민족과 함께 미얀마 북부에서 펼쳤습니다.

 

그런데 1991년 대부분의 소수 민족이 미얀마 정부와 평화 협정에 싸인을 했고

 

전투가 격해졌던 1980대와 1990년대 초 보복을 살해를 두려워해 태국으로 이주 했습니다.

 

이주후에는 난민자격으로 각 소수민족끼리 모여 살수 있는 캠프가 조성되었고, 일부는 다른 주변국으로 가기도 했으며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로 난민신청한 소수민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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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3군데 마을이 관광객에게 오픈 되어 있고,

 

메홍손의 반 나 팽 딘 난민캠프도 관광객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난민캠프의 경우 일몰이후 마을에서 이동이 금지 되어 있으니까 들어오거나 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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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동, 카렌족의 갈레 그룹인 라위 족은 무엇보다 눈에 띄는 여인의 긴목이 특징인데요.

 

링을 여려개 두른게 아니라 하나의 구리선을 코일모양으로 목주변에 감은 것입니다.

 

두 파트로 분리 되는데 목 주변을 타고 오르는 긴쪽한 파트와 어깨부터 목주변까지 이어지는 넓은 파트가 있습니다.

 

여자는, 약 5살 전후로 이런 전통을 따라 목에 코일을 감는데요, 요즘은 의무나 강요가 아닌 순전히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있었습니다.

 

학교를 갈때는 빼고 갔다가 집에와서는 다시 한다든지, 아니면 다른 민족과 결혼을 해서 빼고 산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아무튼, 아이가 자라면서 코일을 점차적으로 긴것으로 교체해 완전히 성인이 돠면 다 감았을때 최대 30 센티미터 까지 긴 목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사실 목 자체가 늘어 나는게 아니고, 어깨 주변이 주저 앉아 목이 길어 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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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류학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이 풍습은 수없이 많은 가설을 낳았는데요.

 

다른 부족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여서, 노예로 잡혀가지 않기 위해서 라거나,

 

성적 매력을 과장해 조금더 예뻐보이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카렌민족의 민속신앙에 중요한 용을 상징한다는데요, 이것은 남자보다 목이 가는 여성이 코일을 감음으로써

 

조금더 용의 모습과 닮아 갔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는, 몇몇 가이드들이 그냥 말하고 다니는듯한 내용인데요, 호랑이가 물어갈때 목을 무는걸 방지해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확한 기원을 알 수 없이 그냥 상징적 의미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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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카렌족을 가장 괴롭히는건 기이하게 보이는 전통이 아니라, 그들의 신분입니다.

 

난민자격으로 태국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텃밭규모 이상의 농사도 지을수 없고, 취업이나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태국국적을 획득해 국립학교에 다니는데 지장이 없지만, 최소한의 구호만 받고 살기 때문에

 

빈곤이 더욱 큰 문제 입니다.

 

여성들은 관광객에 내다팔 스카프나 직물을 짜며 소일거리를 하고, 남성들은 카렌족 인형이나 목공예품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 입니다.

 

UNHCR 에서는 2008년 태국 정부에 난민캠프의 상황개선과 경제제재의 축소를 권유해 사정이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듯 보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과드립니다) 마을이름이 헷갈려 처음에는 반 나이 소이로 표기 했는데, 지도를 다시 한번 찾아보니 반 나 팽 딘 이어서 수정했습니다. 반 나이소이가 너무 관광화 되어서 머물지 않고 바로 이동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좀더 디테일한 건 제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blog.naver.com/hanabi7707/220216184349

 

9 Comments
니가먼데 2014.12.21 12:37  
항상 좋은 사진 잘 봅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하나비 2014.12.21 14:3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SOMA 2014.12.21 13:29  
올해 자동차로 진입하려다 오프로드 구간이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던 그 나이써이군요. 단순한 까리양 무반인줄알았는데 난민 캠프였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하나비 2014.12.21 14:33  
아.. 오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해당 사진은 반 나이 소이가 아니고 반 나 팽 딘이었네요. 수정했습니다. 4륜이시면 반 나이소이는 어렵지 않을듯 한데요, 세단이신가봐요. ㅎㅎ. 강이 깊지 않아서 한번 도전해 보는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위로 올라 오시면 1~2월에 한번 뵈요)
SOMA 2014.12.21 14:52  
다른곳이었군요. 네 세단이기 때문에 바위가 많고 굴곡이 심한 오프로드는 못들어가고 있습니다. 배낭배고 트레킹으로 들어가야할듯해요.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전통적 생활을 고수하는 화이트카렌(바까여)들의 생활을 찍으려고 한동안 매싸리앙 산골도 다녀봤는데 ..지금은 거의 없더군요. 람빵에 계신 듯 한데 올라갈때 메세지 드리겠습니다.
참새하루 2014.12.21 14:57  
이번 포스팅은  아픈 역사를 지닌 카렌족이라
마음이 짠하네요

여행자들이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라고 할까요

저도 미얀마 여행할때
중국인이 주인인 상점에서 관광객용으로 눈요기 전시된
카렌족 가족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가족이 맘이 짠해서  상품을 팔아주는대신
돈을 조금 손에 쥐어주었는데
중국주인 눈에서 불이 나더군요^^

저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지역입니다

태사랑 태국사진 게시판의
두 양대 고수님이 서로 인사하는 장면을 보니
참 반갑습니다

두분 덕분에 눈이 호강입니다
하나비 2014.12.21 15:07  
네, 생각해보면 중국남부 부터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태국의 북부 지역은 원래 소수민족의 땅이었던것 같습니다. 나라 잃은 서러움을 제대로 받고 있는듯 해서 남의 이야기가 아닌듯 합니다.

소마님은 어떻게 온라인으로 자주보게 되었습니다. ^^;;
아무튼, 너무 과찬하지 마시구요(부끄럽습니다) 참새하루님도 기회가 되면 꼭 뵙고 싶어요.
SOMA 2014.12.21 15:18  
저도 태국에 있다보니 한분 건너 아시는 분이시더라고요 ..ㅎㅎ 사진을 보는 순간 , 어라? 하고 반가웠습니다. 기회될때 또 뵙겠습니다..
쏭추몽킁 2014.12.23 15:05  
사진들이 암만봐도 조명이 일반 스트로보는 아닌거 같고 스튜디오용을 여러개 쓰신것도 있는거
같은데 대단 하십니다 장비 무게랑 부피만 해도 엄청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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