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경비, 우리나라 여행경비 (+경주,전주,익산, 영주 사진)
여행 비용 대체로 얼마나 쓰세요?
WHAT !!! 아니 여행루트, 기간, 레베루에 따라 다 다른데 거기 정답이 어디 있오?
맞습니다. 정답은 정말 없는 느낌이지요. ^^
사실 여행경비로 한정해서 말하긴 했지만 여행 지출비용도 우리 삶의 한 장르이다보니... 각자의 형편과 취향에 따라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고요.
대체적으로 돈이 많으면 여행경비도 튼실해지는 경향이 있긴한데요, 제가 만나본 분들 중에선 부부 연금 생활자로 아주 지갑이 통통하신데도, 그 배낭여행 특유의 젊은 느낌이 좋다면서 알뜰살뜰 다니시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나름 박봉에 일 하느라 심신이 털리는 느낌인데, 오랜만에 가는 여행 가서까지 그래는 못할 노릇이다. 하시면서 좀 후하게 쓰는 분도 계셨고요...
그냥 액수로만 짚어낼 수 없는 각자의 내부 사정이 다 있었습니다.
그 많은 조합 중에서 그냥 어떤 이들은 이렇게 다니는구나... 뭐 이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지에서의 체류비용을 다 합한 뒤 여행날짜로 나누면 하루 평균비용이 나오고 거기에 곱하기 30일하면 대략 한달 여행경비라는게 나오거든요. 저는 이번달에는 얼마썼나 그냥 심심해서 하는 돈계산 같은건데요...
인원은 2명 , 숙소는 대략 깔끔한 게스트하우스나 중급호텔, 현지음식 먹는건 아주 좋아함, 나이트 라이프는 저녁에 맥주 정도. 투어로 여행지를 돌아보는건 이미 예전에 다해서 투어 비용은 거의 안들다시피하고... 가끔은 렌트카를 빌려서 근교를 돌아보고... 에~ 또 뭐가 있을까요.
우리여행에서 투어나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다 보니, 그저 한 도시안에서도 이리 저리
숙소 메뚜기 하면서 옮겨다니는거에 재미 붙이는 편. 뭐 대략 이렇습니다. 중간에 장거리 이동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여행중에 티셔츠나 면바지 같은 옷가지 약간 사고 생필품 등등을 구입하는데 우리가 구입하는 품목을 보면 일반적인 여행자와 현지 체류인 그 중간의 어느 지점에 있는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여행자들이 사는 예쁜것들 쇼핑은 거의 안하긴해요. 그러다보니 짐이 늘어나는걸 극도로 꺼려하는 캐릭터가 되버렸어요. 그래서 우리가 사는 집조차도 그렇게 되었어요. -_-;;
우리집에 방문한 손님이
"정말 짐없이 사시네요. 이집은 오늘 야반도주해도 가능하겠는걸요" 하더라는...-_-;;.
아무튼 그래서 얼마가 드는가 봤더니 근 몇 년 간은 항공료 빼고 두 명 합해서 대략 한달 55,000에서 60,000밧 정도? 아무래도 저희가 태국 성수기가 아닌 준성수기나 비수기 시즌에 가는 경향도 있고... 하여튼 하루 2,000밧 즈음 되는거 같은데 그럼 8만원이네요.
우리가 젊었던 예전에는 전체 경비 볼륨도 좀 더 작았고 환율도 지금보다는 괜츈해서 무게감이
이보다는 덜 했는데 지금은 우리도 편한걸 찾기도 하고(나이 때문은 아닐거라 믿어요. -_-;;)
환율도 그래서... 원화 환산하면 좀 올랐어요.
그럼 우리나라 여행은 얼마나 들었으려나.
7~8월 휴가기간에 여행가는 건 여행물가가 너무 비싸고 사람도 붐벼서 잘 안움직이고, 성수기는 비껴간 이른 봄이나 늦가을 이런 계절에 잠깐 가보는 편이에요.
이번에 지방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살짝 들러봤는데, 차를 가지고 가니 교통비는 주유비랑 톨게이트 비용으로 퉁치게 되고 숙소는 상당히 저렴한걸 골라서 다닌거 같습니다. 근데 여행시즌이 아니라 할지라도 토요일이 되면 숙박요금이 좀 오르더라구요. 주 5일제가 되니까 여행성수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토요일 숙박여행을 많이 하나봐요. 우리나라 숙소 어플이 있던데 그런거 이용하면 나름 괜츈했어요. 숙소에서 오래 있을게 아니라서 숙소 컨디션은 크게 비중을 안두었고요.
우리나라는 입장료가 아주 저렴했습니다.
수원 화성의 경우에는 카톡친구 맺으면 입장료가 거의 무료고 다른 도시에서도 1,000원에서 3,000원 정도... 진짜 소박하죠.
예상외로 먹는데에는 돈이 좀 들더군요. 태국은 한끼 식사를 그냥 노천 식당에서 덮밥식이나 국수로 대체하는게 자연스러운 분위기인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기준 이상이란게 있잖아요. 상차림 자체도 다르고요. 식당 물가가 좀 오른거 같았어요.
막 고급진걸 먹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역의 향토음식 찾아먹고 막걸리도 마시고 철판에 고기도
한번 구워먹고 이 정도요.
하여튼 결산을 내보니 두 명 하루에 8만원 정도에요. 오~ 우리나라도 비수기일때는 생각보다 꽤 괜츈하네~ 싶었어요.
물론 태국에서는 종종 중급 호텔에 묵으면서 수영장도 이용하고 조식 뷔페도 먹고 그러지만 우리나라 여행에선 숙소에 이런 부분을 전혀 끼워넣지 않았어요.
어차피 숙소에서 시간을 보낼 일정이 아니라, 잠만 편하게 잘 수 있는 정도의 저렴한 곳으로 골라서 다녀서...^^
사실 태국과 우리나라에서의 여행의 결이 좀 다르긴 한데 하여튼 경비가 대략 이렇게 들었습니다.
두 나라 간 물가 대비해서 유람하는 경비가 그다지 차이 나지 않는다는것도 조금 신기방기했어요.
익산 미륵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