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적정한 시기와 환경

홈 > 소모임 > 한태무
한태무

창업의 적정한 시기와 환경

나라라 0 827
창업의 시기와 환경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맞은 지 2년이 지난 지금 곳곳에서 옛날처럼 경기회복이 되었다고 외치지만 정작 중산층 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기만 하다. "창업후 장사가 안돼 은행빚으로 생활하는 데 뭐가 나아졌다는 것인가" "직장을 잃고 재기불능의 빈곤층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계층에 따라 겨울(IMF한파)의 길이도 다르다" 이러한 울분 섞인 목소리는 우리사회 허리층의 심각한 디스크 증상을 반영한다. 상·중·하 삼분법은 이미 무너졌고, 20%의 상류층과 80%의 서민 또는 빈곤층이 있을 뿐이다. IMF가 가져온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로 늘어난 절대 빈곤층이 1,000만명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나왔다. IMF이후 2년을 버텨 왔지만 지속적인 영업부진으로 최근 폐업하는 곳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새로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언제쯤 창업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 창업은 어떤 시기에 해야하나?

사업은 경기흐름을 탈줄 아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누누이 강조해왔었다. 성공창업을 향하는 시기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기를 간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금 너무나 많다. 제반 경제지표들이 바닥을 친지가 오래고 현실적으로 여러 회복현상들이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에 관한 불확실성으로 창업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취업과 창업의 갈림길에서 과거의 환상을 저버리지 못하고 현실세계에 적응하지 못한데 있을 것이다.

취업 과연 가능한가? 우선은 학교를 졸업하고 미취업 된 사회초년생들을 기업가들은 선호할 것이다. 적은 임금과 신선함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취업환경인 것이다. 성장중심의 경영에서 수익중심의 경영으로 변해버린 현실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기업가가 경영에서 적자를 보아도 부동산의 상승과 프리미엄으로 오히려 돈을 벌었던 시대가 이제는 까마득히 흘러간 옛날이 되어버렸다. 구조조정이다, 정리해고다 하는 등의 용어가 수익중심의 경영체제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취업현장은 프레쉬맨들이 취업하고 난 뒤 인력이 모자라야 실직자나 명퇴자들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한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 뭐라도 해보아야지 하면서도 길게는 10년 또는 평생을 실업자로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아왔다. 그런 대로 실업의 노하우가 생겨 그 나름대로 생활해 나가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본인이 친구들의 모임에서 이런 부류의 친구들을 마등족(마누라 등쳐먹는 족속)이라 칭하는 것을 보고 그렇게 생활해서야 어떻게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있겠느냐? 며 반문하였더니 창업이나 취업을 몇 차례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고 차라리 놀고 있는 것이 편하다고 딱 짤라 답변하는 태도를 보니 언쟁이 심해질까 봐 말문을 닫은 적이 있어 불현듯 오늘 그 일이 생각이 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창업은 힘들어진다. 여러 가지 가정문제 자녀 교육문제 기타 현재까지 누려오던 생활의 편리함 그 자체에 위협을 받으며 이나마 누리던 안락함 마저 잃어버릴까 두려워 변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변신하여야한다. 지금이 창업의 최 적기이다.

창업상담을 위하여 방문하는 예비창업자들도 항상 부탁하는 일이 안전하고 돈을 잘 벌 수 있는 업종을 선정해 달라는 것이다. 창업컨설턴트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자식 공부시켜 출세시켜 보겠다고 책이다 학원이다 공부방에 좋은 책상이다 하며 환경조성이야 해 줄 수야 있지만 공부한다고 방문 닫고 컴퓨터오락을 하는지 음란물을 보는지 채팅을 하는지 부모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책만 펼쳐두고 여자친구 생각을 하는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지 과연 내자식은 그렇지 않다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확언할 수 있는 부모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수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