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낙하산으로 만든 후드 점퍼

재활용 낙하산 재질로 만든 멋진 후드 점퍼가 선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낙하산 후드 점퍼(Parachute Hoodie)’라는 이름만 들으면 실제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낙하산 대신 착용할 수 있으며 속도를 낮추어주는 넓은 덮개가 펼쳐질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낙하산 후드 점퍼는 낙하산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낙하산 천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이다.

낙하산 후드 점퍼는 스위스에서 제작되었으며 스위스 육군 에어 브레이크(air-brake) 낙하산을 만들고 난 남은 천을 활용했다. 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으로 부를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지만 완성품은 매우 멋진 모습이다. 물론 낙하산보다는 못하지만 말이다.

각각의 낙하산 후드 점퍼는 낙하산을 상징하는 두 가지 색상인 오렌지와 흰색을 섞어 만들어 눈에 띄는 대조를 이룬다. 재활용이라는 개념을 강화하기위해 낙하산 솔기에 붙였던 테이프를 다시 사용했으며 군대에서 사용하는 방한모에서 저지 천을 뜯어내 소매에 이어 붙였다.

군대 용품을 재활용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낙하산 후드 점퍼는 환경을 생각하며 제작된 다른 후드 점퍼들을 기죽이기에 충분하다. 완벽한 디자인을 위해 옷 중간에 스위스에서 만든 고급 리리(Riri) 지퍼를 사용했으며 끈을 조일 수 있는 모자 줄에 막대 단추를 달아 놓았다. 앞부분에는 두 개의 작은 주머니를 넣어 생동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제작된 옷은 단 100벌이며 모두 수공으로 정확한 기준을 지켜 만들었다. 낙하산 후드 점퍼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정판으로 제작되었으므로 비쌀 것으로 보인다.

http://www.coolthing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