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문화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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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무

태국문화의 특성

나라라 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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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태국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다. 태국문화의 특징을 다양성 속의 통일, 평온을 찾는 국민성, 왕권에 의해 통일된 사회로 정리하고 있다.

1) 다양성 속의 통일

태국의 문화는 모든 것을 수용하는 복잡 다양한 형태의 문화이다. 그러면서도 통일된 연합체를 잃지 아니하는 강력한 통일된 문화를 형성하고 있어서 독특한 성격을 띄고 있다. 태국문화는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혼합주의적인 성격을 형성케 하며 일원론적인 가치관을 부여하므로, 기존의 통일성을 깨뜨리는 어떤 종류의 문화적 요소도 근본적으로 거부케 한다.

첫째, 지형의 다양성이다.

태국은 약51,282 평방 킬로미터 의 면적으로 크게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즉 북부 산악지대와 중앙평원과 동북부 코랏고원과 남부 반도지역이다.

둘째, 인종과 언어의 다양성이다.

순수 태국계가 81.5% 중국계가 13.1% 말레이계가 2.9%이고 기타 2.5%가 30여 종의 산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 족도 4개의 지방에 다라 네가지종족으로 구분된다. 즉 중앙평원의 타이 족, 북부의 타이 얀, 코랏타이, 북부의 타이인 또는 라오인이다. 그리고 인도인, 베트남인, 크메르족, 몽족 등이 각각 20~30만 명씩 살고 있다. 이외에도 언어와 부족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혼합하여 복잡한 인종적 구성을 보여준다.

공용어는 태국어이고 상용어로 영어를 쓰고 있다. 태국어는 SINO-TIBETAN에 속하고 매우 부드러운 순음이 많으며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있으며 배우기 힘든 언어중의 하나이다. 소수 중국계의 경우 중국식 MANDARIN과 TEOCHEW를 사용한다. 동북부 국경지방에는 라오스어도 일부 사용하고 있다. 태국 북부지방에는 30여 부족의 55만여 명의 산족이 살고 잇다. 그 중에 카렌 족이 27만 명, 몽족이 8만 명, 라후족이 6만 명 정도인데 그들은 자기 고유의 언어와 풍습을 따라 산속고지에서 살면서 원시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셋째, 종교의 다양성이다.

옛부터 태국 사회에는 정령숭배가 편만 해왔으며 힌두교와 브라만교가 함께 들어왔다. 오늘날 태국 사회에 있어서 종교와 신앙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종교적 측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종교적 자유와 정부의 지원을 각 종교들이 누리면서 함께 살기에 혼합종교의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물론 어느 종교이든 불교를 제치고 태국인의 마음을 사로 잡지는 못했다. 불교는 현재 31,939개의 사찰이 있고 태국 전 국민의 87.79%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슬람교는 1989년 통계에 의하면 신도수 2,443,408명으로 2,688개의 이슬람교회당을 가지고 있다. 주로 남쪽지역 말레이시아 국경 4개도(나랏티왓, 파타니, 얄라, 사툰)에 70%가 집중 해 있다. 브라만-힌두교는 25개 단체에 5000여 명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에 로마 카톨릭 선교사가 들어온 것은 1828년이므로 천주교가 개신교 보다 273년이 앞서고 있다. 천주교 신자는 222,181명이며 개신교 신자 수는 320,905명으로 나타나 있다.

태국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어서 불교와 태국민의 분열과 파괴적 행동이 있지 않는 한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정책적으로 각 종교를 지원 육성하여 태국의 발전과 평화와 안정에 활용하고 있다.

2) 평온을 찾는 국민성

태국인의 국민성은 지극히 낙천적이다. 무슨 일이나 적극성을 띠거나 서두르지 않는다. 태국인의 낙천주의는 기존 질서를 유지 하려는 안일성과 현재의 상태를 평온하게 유지하려는 자세와 비록 제한된 자유라 할 지라도 만족해 하는 평온한 태도에서 근원된 것으로 분석 된다.

첫째, 므엉타이이다.

태국 인들은 자기나라를 “므엉타이” 라고 부른다. “자유의 땅”이라는 뜻이다. 태국 인들은 나라이름 그대로 자유를 몹시 존중한다. 그러나 태국 인들의 자유는 개인의 존엄성을 인정한 자유가 아니라 상류사회인들의 사회와 제도와 구조를 유지하기 위하여 허락한 제한된 자유라고 말할 수 있다.

둘째, 분장된 사회이다.

불교의 평온한 마음은 태국 인들에게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억눌러 참을 것을 가르쳤다. 외국인이 태국에서 제일 빨리 느끼게 되는 우정적이며 예절적인 점은 “분장된 사회”의 영향에서 오는 것이다. 태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관 중에 하나는 차분한 마음이다.

셋째, 웃음과 미소이다.

태국 인들은 의견이 결정적으로 대립되는 순간을 만나면 미소를 짓거나 웃고 만다. 그들의 태도는 찬성인지 반대인지 불확실하다. 진실한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의견이 대립되는 경우에는 제3자를 협상의 다리로 사용한다.

웃음도 그 동기는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그들에게는 “무슨 일을 하느냐”는 것 보다는 “어떻게 평안하게 지내느냐”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넷째, 마이뻰 라이 이다. 이 말은 “괜찮다, 상관없다” 라는 뜻이다.

태국 인들은 고통스러운 일을 만나게 되면”마이뻰 라이”라고 말하고 지나쳐 버린다. 이런 낙천주의는 그들의 안일한 생각에서 오는 것이며 모든 것에 달관해 보려는 불교의 영향과 풍요를 약속하는 열대의 자연 조건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3)왕권에 의해 통일된 사회

왕은 붓다의 현현으로서 절대적인 존경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이 정치적인 통념이다. 12세기 이후 절대군주제를 유지하며 이어지던 정치가 1932년 쿠데타로 인하여 입헌군주제로 바뀌었으나 정치관념은 실제적으로 모든 권위를 왕에게 주고 있다. 왕은 다음의 4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국민의 아버지이다.

왕은 전쟁의 지도자, 지혜로운 상담자, 평화의 수호자로서 국민의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듯이 순종해야 한다.

둘째, 구르는 바퀴이다.

왕은 신이나 붓다의 현현, 힌두교의 시바신이나 바쉬누 신으로서 실질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왕의 성품은 신적이며 그의 일은 신성하다.

셋째, 땅의 주인이다.

왕은 국가의 상징이며 국가의 수호자이다.

넷째, 신성한 왕이다.

왕은 신적인 권위를 지닌다. 왕은 종교(불교)의지도자를 임명하며, 군사통수권, 사법권, 입법권을 모두 갖고 있으므로 실제적인 지도자인 것이다. 왕은 우주의 주인으로 여겨졌으며 고대 인도 철학에서 유래한 바와 같이 지배자의 기능은 우주적인 힘과 세속적인 활동을 조화 시키는 것이었다.

이와 같이 왕은 신과 같은 경외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어떤 누구도 왕 앞에서 감히 얼굴을 들지 못했다. 왕권에 신성을 부여하는 전통으로 왕의 호칭, 또한 힌두교 신의 이름인 프라라마티버디 등으로 불렸으며 왕이 사용하는 언어, 생활양식, 의상 풍습 등도 보통사람과 구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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