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상
보따리상과 하꼬비…
(보따리상과 하꼬비의 관계는 실과 바늘 같이 서로 뗄 수 없는 공생관계에 있다...)
여기서 보따리상은 순수보따리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순수보따리를 하는 사람들은
세관을 통관 할 때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작업(?)을 한다...보따리상은
기본적으로 세금 없이 물품을 통관 시키는 사람들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며...
세관원들과 숨기고 찾는 숨바꼭질 게임을 하고 있다...가끔은 보따리상들도 물품을
수입할 때 세금을 내고 거래처에 넘기지만...여전히 대부분의 보따리상들은 세금을
내지 않는 방법으로 일본을 왕래하고 있다...
이들 보따리상들에게 있어 가장 큰 메리트는 한일간의 관세와 면세한도...환율차이다...
여기에서 순수 보따리상들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세금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보따리상은 기본에 충실한 사람들이다...보따리상들의 매출을 결정 짓는 요건은 몇
가지 있다...보따리상들은 기본적인 네트웍을 구축하기 위해...발 품을 팔고…영업을 하고
...최대한 경비를 아낀다…몇 번의 경험과 왕래로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처음부터 각오를 하고 뛰어든 사람들이다...
기본적인 네트웍이란...수 없이 말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는...아이템과 거래처다...
보따리상들은 반드시 거래처와 아이템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다...
이 두 가지 기본적인 네트웍을 구축하기 위해...초기에 많은 노력과 고생을 감수한 것이다...
어느 정도 안정된 매출을 가지고 있는 보따리상들은...이러한 과정을 모두 거쳤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이들도 처음에 고생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남 보다 더 노력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일본을 왕래하는 횟수다...
한 달에 배를…비행기를 몇 번 타고 일본을 왕래했는지에 따라…매출은 비례적으로
달라진다...
아이템은 시대의 흐름과 경제적 변화...수요자의 소비성향에 따라 바뀐다...
요즘 재래식 보따리 방식으로 하는 순수 보따리상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이 50-60대의 나이 드신 보따리상들이다...
몇 십년 전부터 해 오던 농산물...식품...공산품 같은 아이템으로...일본을 왕래하며
그야말로 순수 보따리를 아직도 하고 있다...어쩌면 새로운...다른...아이템을 찾기에는
이미 너무 먼 길을 와 버렸는지도 모른다...그리고...점점 도태되어 간다...
보따리상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추지 못하고...제자리에 머물거나 역행하면...
한계를 느끼게 되고...어느 시점에서는 도태되고 만다...
순수 재래식 보따리를 하는 순수 보따리상들이 점점 줄어드는 걸 보면…안타깝지만…
아이템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없기에 시대의 흐름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하꼬비는 일정의 수수료를 받고 의뢰 받은 물품에 대해 운반심부름을 하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하꼬비를 하거나...서너 명이 팀으로 움직이거나...사업자등록을 하고
택배회사라는 명함을 내 걸고...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므로 하꼬비의 영역에 대해서 어디까지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개인이든...팀이든...조직이든...모두 물품 운반에 대한 수수료를 받으며...화주로부터
의뢰 받은 물품에 따라 통관할 때 세금을 낸다...개인이 하는 단순한 심부름 형태의
하꼬비에서...조직적으로 움직이는 택배형태의 대량 하꼬비까지…이들 모두를 하꼬비라고
이야기해도 될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을 피력한다면...하꼬비는 영업을 통해 전문직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장기적으로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분야다...
더구나 항공에 비해 저렴한 선박을 이용해서 하꼬비를 할 경우에는 물품을 의뢰한
화주와 운반하는 하꼬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
하꼬비의 매출은 영업에 달려 있다...즉 일본으로 가져가거나...한국으로 가져 올 물건을
의뢰할 화주를 찾아서...영업을 해야 한다...영업을 통해 수주를 얻고 매출을 발생시킨다...
영업력이 있거나...인맥이 넓은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든...팀으로든 하꼬비를 직업으로
하면...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물품에 따라 다르겠지만…일본과 한국세관을
통관하는 것은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다...운반 물품에 따른 정당한 세금을 내고 움직인다면
문제될 건 하나 없다...통관 절차도 간단하다...컨네이너를 이용한 정식 수출입 물품은
포워딩업체나 무역대행업체가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그 영역까지 굳이 영업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 수입을 창출 할 수 있다...그러므로 하꼬비는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니며...
영업을 하고...거래처를 만들어 내는가에 따라...매출이 비례한다...
보따리상과 하꼬비의 관계는 실과 바늘 같이 서로 뗄 수 없는 공생관계다...
화주로부터 의뢰 받은 물품을 운반하는 전문 하꼬비가 아니더라도...인맥을 통한 개인
하꼬비는 나까마라는 이름으로 서로 상부상조 하고 있다...그리고...일반 여행객들은
보따리상들의 중요한 운반책인 하꼬비가 된다...
보따리상이 거래처에서 주문 받은 물건을 혼자서 통관 시키려면 어려움이 많다...
세관에서의 눈 도장과 세금을 내는 번거로움...그리고 실질적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감당
하고 나면...수익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보따리상들은 가져오는 물품이 많을 경우...빠르게 계산을 해 본다...
세금을 내는 것이 이익이 큰지...하꼬비로 운반하는 것이 이익 더 큰 것인지 계산하는
것이다...역시…답은 하나다...
이처럼 개인 보따리상과 개인 하꼬비의 관계는 계속 상부상조하며 지속 될 것이다...
우리는 하지만 개인 소무역 상인이다...
당장의 이익의 눈이 멀어 절세 탈세를 원하는 사람은 미래를 바라볼수 없다~!!
정당하게 아이템을 가지고 정당한 세금을 내고 일본을 오가며 무역을 하는 무역 업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