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 전문점 창업및 운영 전략
웰빙관련 창업 유망 아이템으로도 손꼽히는 죽 전문점. 시장규모는 연간 600억원 정도이며 현재 프랜차이즈 업체는 20여 곳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평이다.
죽 조리에 필요한 원·부자재와 소스를 완전히 손질, 어느 가맹점에 가도 일정한 맛을 유지해 인기가 높은 죽 전문점 ‘죽1001이야기’의 평촌역점 이민옥 지점장을 만났다.
이씨는 “죽은 고급 음식입니다”라며 “소비자층이 남녀노소 다양하지만 특히 경제력 있는 여성들이 좋아합니다. 음식에서도 양보다는 질을 따지는 30대 이상 중산층 여성들과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습니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죽 전문점 창업을 고민한 것은 6년 전이다. 당시만 해도 외환위기 직후라 대중성과 사업성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에 포기했다가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2년전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람이 아프면 입이 칼칼해 웬만한 음식은 거부하는데,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며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죽집을 데리고 갔습니다.”방문한 죽집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평소 창업에 관심 있던 이씨는 이때다 싶어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백화점 매출, 전망, 소비자 층 등 간단한 시장조사를 했다. 몸을 어느 정도 추스린 이씨는 본격적으로 시장 조사를 했고 지난해 10월에 평촌역에 죽 전문점을 개설했다.
“종로, 광화문, 분당, 수지 등 여러 곳을 알아봤습니다. 대부분 죽 전문점이 많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집과 가까우면서 시장성 있는 장소를 찾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지요.”이씨는 평촌에서도 오피스지역과 상업지역 두 곳을 놓고 시장성을 분석했다.
오피스 지역은 직장인들이 많지만 일정한 시간에만 사람들이 모이고 주5일 근무제로 공휴일에는 소비자층이 없을 거란 판단이 섰다. 현재 평촌역 근처 상업지구는 근처에 병원이 위치해 있어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40%, 아파트에 사는 30∼40대 주부들이 30%, 그 외 직장인·젊은 연인들이 소비자층을 이루고 있다.
“특별히 몰리는 시간이 없이 꾸준합니다. 주말에도 외식하는 가족들, 영화 보고 나온 젊은 연인들이 많아 쉬는 날 없이 계속 문을 엽니다.”이씨는 여러 곳 발품 팔며 정한 입지의 결과가 만족스럽고 창업 아이템 선정을 잘한 것 같다며 창업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노후대책도 고민스러웠고 곧 대학에 들어갈 아이들을 보니 경제적으로 뭔가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전업주부로만 있다가 새롭게 사업을 하려니 불안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창업시장을 분석하고 고민한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초기자금 1억3천만원,월 순수익 평균 700만∼800만원
죽 전문점의 창업초기 자금은 1억3천만원. 권리금을 포함한 임대료가 1억1천만원으로 창업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업지구라면 권리금 포함한 임대료가 1억원은 넘을 것입니다. 분당과 수지도 그랬고 이곳도 임대료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 매출도 높아 만족스럽습니다.”그 외에 창업자금 소요내용을 보면, 가맹비 500만원, 인테리어 및 시설비 1500만원, 기타 등 총 1억3천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공동투자도 아니고 혼자 1억원을 넘게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창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했다.
“처음엔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소상공회의소 등 여러 군데를 알아봤는데 포기했습니다. 대부분 국가 지원은 사업자등록증이 나와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이라면 임대부터 모든 준비가 완비됐을 때 나오는 것인데, 우리처럼 창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본이 필요한 사람은 어려운 실정이죠. 결국 아파트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았고 모아두었던 적금을 털었습니다.”
3개월 정도 본격적인 준비를 해 매장을 열었다는 이씨의 월 평균 매출액은 “문을 연 게 얼마 되지 않아 매출액을 밝히기 좀 껄끄럽지만 월 평균 2000만원입니다”라며 “그 가운데 주방 아주머니 2명 인건비, 월 임대료, 재료비 등을 제외하고 순수이익은 700만∼800만원입니다. 요즘 불경기라 하지만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편입니다”고 자세히 알려줬다. 이씨는 손익분기점을 올 가을쯤으로 잡는다.
“일반적으로 죽을 겨울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름에도 수요가 꾸준합니다. 처음엔 저도 여름 소비를 걱정했는데 경험자들의 말을 들으니 장마가 긴 우리나라에서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손익분기점을 1년 안으로 세웠습니다.”그 어느 업종보다 단골 손님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씨는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처럼 15회 이상 소비를 하면 1번은 무료로 대접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며 살짝 귀띔한다.
◎ 죽 전문점 운영 전략
이민옥씨 뿐 아니라 죽 전문점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은 다른 외식업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스럽게 쑤어 완성하는 게 죽”이라며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점포의 분위기까지 고려한 뒤 구매하는 고객의 특성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의 영향이 크다.
1. 병원·아파트·대형마트 근처 입지 선정이 중요
주변에 대형 병원이 있더라도 아파트 밀집 지역과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대형마트가 주변에 있는지, 찜질방과의 연계는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죽을 소비하는 층은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중산층 여성이 많은 아파트 단지나 여성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 제격이다.
2. ‘음식은 손맛’ 기본기 갖춰야
죽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겉보기에는 간편하고 산뜻해 보이지만 운영자가 직접 맛을 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프랜차이즈를 통해 기본 재료를 받지만 그래도 ‘음식은 손맛’이라고 정성이 기본이다.
3. 물류센터·체계적 시스템 갖춘 프랜차이즈 선정 중요
프랜차이즈를 정할 때 시스템을 잘 살펴봐야 한다. 주문한 물건이 제때 정확히 오는지가 관건이다. 본사가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졌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죽 조리에 필요한 원·부자재와 소스를 완전히 손질, 어느 가맹점에 가도 일정한 맛을 유지해 인기가 높은 죽 전문점 ‘죽1001이야기’의 평촌역점 이민옥 지점장을 만났다.
이씨는 “죽은 고급 음식입니다”라며 “소비자층이 남녀노소 다양하지만 특히 경제력 있는 여성들이 좋아합니다. 음식에서도 양보다는 질을 따지는 30대 이상 중산층 여성들과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습니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 죽 전문점 창업을 고민한 것은 6년 전이다. 당시만 해도 외환위기 직후라 대중성과 사업성이 떨어질 거라는 생각에 포기했다가 우연한 기회가 찾아왔다.
“2년전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사람이 아프면 입이 칼칼해 웬만한 음식은 거부하는데, 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며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죽집을 데리고 갔습니다.”방문한 죽집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평소 창업에 관심 있던 이씨는 이때다 싶어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백화점 매출, 전망, 소비자 층 등 간단한 시장조사를 했다. 몸을 어느 정도 추스린 이씨는 본격적으로 시장 조사를 했고 지난해 10월에 평촌역에 죽 전문점을 개설했다.
“종로, 광화문, 분당, 수지 등 여러 곳을 알아봤습니다. 대부분 죽 전문점이 많이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아 집과 가까우면서 시장성 있는 장소를 찾다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지요.”이씨는 평촌에서도 오피스지역과 상업지역 두 곳을 놓고 시장성을 분석했다.
오피스 지역은 직장인들이 많지만 일정한 시간에만 사람들이 모이고 주5일 근무제로 공휴일에는 소비자층이 없을 거란 판단이 섰다. 현재 평촌역 근처 상업지구는 근처에 병원이 위치해 있어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40%, 아파트에 사는 30∼40대 주부들이 30%, 그 외 직장인·젊은 연인들이 소비자층을 이루고 있다.
“특별히 몰리는 시간이 없이 꾸준합니다. 주말에도 외식하는 가족들, 영화 보고 나온 젊은 연인들이 많아 쉬는 날 없이 계속 문을 엽니다.”이씨는 여러 곳 발품 팔며 정한 입지의 결과가 만족스럽고 창업 아이템 선정을 잘한 것 같다며 창업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가 있다 보니 노후대책도 고민스러웠고 곧 대학에 들어갈 아이들을 보니 경제적으로 뭔가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전업주부로만 있다가 새롭게 사업을 하려니 불안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창업시장을 분석하고 고민한 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창업초기자금 1억3천만원,월 순수익 평균 700만∼800만원
죽 전문점의 창업초기 자금은 1억3천만원. 권리금을 포함한 임대료가 1억1천만원으로 창업자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업지구라면 권리금 포함한 임대료가 1억원은 넘을 것입니다. 분당과 수지도 그랬고 이곳도 임대료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만큼 매출도 높아 만족스럽습니다.”그 외에 창업자금 소요내용을 보면, 가맹비 500만원, 인테리어 및 시설비 1500만원, 기타 등 총 1억3천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공동투자도 아니고 혼자 1억원을 넘게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창업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했다.
“처음엔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소상공회의소 등 여러 군데를 알아봤는데 포기했습니다. 대부분 국가 지원은 사업자등록증이 나와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이라면 임대부터 모든 준비가 완비됐을 때 나오는 것인데, 우리처럼 창업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본이 필요한 사람은 어려운 실정이죠. 결국 아파트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았고 모아두었던 적금을 털었습니다.”
3개월 정도 본격적인 준비를 해 매장을 열었다는 이씨의 월 평균 매출액은 “문을 연 게 얼마 되지 않아 매출액을 밝히기 좀 껄끄럽지만 월 평균 2000만원입니다”라며 “그 가운데 주방 아주머니 2명 인건비, 월 임대료, 재료비 등을 제외하고 순수이익은 700만∼800만원입니다. 요즘 불경기라 하지만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편입니다”고 자세히 알려줬다. 이씨는 손익분기점을 올 가을쯤으로 잡는다.
“일반적으로 죽을 겨울 음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름에도 수요가 꾸준합니다. 처음엔 저도 여름 소비를 걱정했는데 경험자들의 말을 들으니 장마가 긴 우리나라에서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감히 손익분기점을 1년 안으로 세웠습니다.”그 어느 업종보다 단골 손님 확보가 중요하다는 이씨는 “테이크 아웃 커피전문점처럼 15회 이상 소비를 하면 1번은 무료로 대접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있습니다”며 살짝 귀띔한다.
◎ 죽 전문점 운영 전략
이민옥씨 뿐 아니라 죽 전문점을 운영하는 창업자들은 다른 외식업처럼 생각하고 접근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스럽게 쑤어 완성하는 게 죽”이라며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점포의 분위기까지 고려한 뒤 구매하는 고객의 특성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입지의 영향이 크다.
1. 병원·아파트·대형마트 근처 입지 선정이 중요
주변에 대형 병원이 있더라도 아파트 밀집 지역과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대형마트가 주변에 있는지, 찜질방과의 연계는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죽을 소비하는 층은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중산층 여성이 많은 아파트 단지나 여성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 제격이다.
2. ‘음식은 손맛’ 기본기 갖춰야
죽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겉보기에는 간편하고 산뜻해 보이지만 운영자가 직접 맛을 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프랜차이즈를 통해 기본 재료를 받지만 그래도 ‘음식은 손맛’이라고 정성이 기본이다.
3. 물류센터·체계적 시스템 갖춘 프랜차이즈 선정 중요
프랜차이즈를 정할 때 시스템을 잘 살펴봐야 한다. 주문한 물건이 제때 정확히 오는지가 관건이다. 본사가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졌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