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마두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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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방

a마두라에서...

바람어행 9 675

섬으로 가는 페리호는 곧 출발햇는데..배안은 돛데기 시장같다....
홍콩...마카오 간 배는 아주 좋더구만..쩝...배안에서 가지고 있는 책자를 보고 마두라에서 갈곳을 정하였다..섬의 중심도시는 파네카산.이라는 도시인데
항구에서 버스로..2시간 반 정도 동쪽으로 가야하고..거기서 계속 동쪽으로1 시간정도 더 가면 수메넵 이란 옛날 왕조의 수도였던 작은 도시가 있단다
..당근....우리는 속으로 경주같은 곳을 생각하며 수메넵으로 갈곳을 정하고 배에서 내렷다..때는 오후5시경....

대강 눈치로 사람들을 따라서 버스들이 서있는 곳으로 갔으나....
이건 머 이래?....승합차 택시...고물버스...저마다 유리창에 행선지를
써붙이고 손님들을 태우려고 머라 외치고 있는데......대합실도 보이지않고 영어로 쓰인건 하나도 없고...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ㅋㅋ내발음에 문제도 있지만,,ㅋ)
작은 배낭하나씩만 메고 있는 우리 부부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졸지에 우리는 구경 당하는 신세가 되았는데...인니 말을 전혀 모르니 답답..
울상을 짓고 있는 아내 앞에서 기죽을수가 없어서..난 우리말로 군중을 향해 외쳤다....야, 니들은 한국말도 몰라?코레아!..그러자 갑자기 젊은 애들 몇몇이 지들끼리 머라머라 하더니 어데론가 뛰어갔다 잠시후 뛰어갔던
애들이 지들 친구인듯한 젊은이를 하나 데려왔는데..한국말을 약간 하는거였다...어찌나 반가운지.. 물어보니 의정부에서 ( 불법체류?) 노동자로2년간 공장에서 일햇고...나이는 23살...이친구 도움으로...수메넵 에 가는 일반버스를 타게되었다 ( 3시간 걸린단다)일반버스는 약간 떨어진 곳에 따로 있었는데 이친구 아니었음 꼼짝없이 그 먼거리를 택시를 타야할뻔 했다

버스에 오르니 차안은 이미 만원....비좁은 좌석에 닭을 비롯한 여러 동물도 이버스의 슬객 이었다 에어컨도 없는 낡은 버스는 그래도 제법 잘 달렸다..차장이 와서 요금을 걷더니..자리에 앉아있는 인니사람에게 머라 머라 하니 앉아잇던 사람 두명이 일어나며 우리한테 미소를 보내며 자리를 양보해준다.....이런 고마울데가.....서서 갈일이 걱정이었는뎅..
버스는 완행이고 낡았는데도 제법 속력을 내며 해안 도로를 달렷다..허나 이내 어둠이 내리고...한참을 더 달려 8시반경 .. 숙소도 정하지 않은 상태로 낯선 도시에 몸을 던졌다.. 숙소때문에 아내는 버스속에서 부터 걱정을 하던 터였다...
터미널에 도착하고 보니 터미널이 시내 외곽부분 이었다 그래도 바로 베짜
꾼들이 몰려와서 호텔을 외치며 타기를 권한다..그래도 다행이다...이네들마저 없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이밤중에 우리가 어떻게 호텔을 찾겠는가..

다음에......

9 Comments
neo9 2008.04.01 14:01  
  피자 때문에 오전내 쩔어 낮잠을 좀 잔 후다.누구는 이 멋진 여행을 하는데 난--질투에 화신이 피오른다.아-놔
나도 갈겨
r김삿갓 2008.04.01 16:48  
  음마 피자도 배우고나서 가라구 누가 말려 ㅎㅎ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다음편두 기대 근디요 사진도 좀 올리시지요
바람어행 2008.04.01 19:22  
  그때 카메라를 기차에다 놓고 내려서....
바람어행 2008.04.01 19:23  
  그리고  창피하지만  컴맹이라 사진 있어도  올릴줄을  모른다는거....
차타 2008.04.01 20:48  
  바람어행님 멋있는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모임때 많은 얘기 듣고 싶습니다.
yui 2008.04.01 23:15  
  바람여행님~
사진 배워서 올려주세요^^
이 기회에 배우심 좋을 것 같아요~ㅎ
꿈엔들 2008.04.02 19:22  
  위~~
 꼬랑지 달으신분 이번주 로또 함 사보세여
대박 날겁니다
커이학짜오 2008.04.03 17:51  
  아~~~여행가고 싶네요..............
방콕사랑 2008.04.06 16:29  
  여행을 제대로 하신것 같아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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