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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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방

마두라에서.....

바람어행 4 712

흔들거리는 베짜에서 바라보는 수메넵 시내는 한산.그자체였다,,높은 건물도 별로 없고,,다니는 사람도 적고...우리네의 시골읍내 풍경 과 흡사 하엿다
얼마안가서 도착한 호텔 역시...호텔이라기보다는 정원만 갖춰논 큰 게스트 하우스 수준,,.대충 방하나 구경하고 바로 정하였다 무엇보다 민생고 해결이 급했던 터라 배낭을 내려놓자마자 밖에 나갔다....호텔식당은 문을 닫았고 마땅히 아는 곳도 없고...호텔옆 으로 조금 걸어가니 길가에 좀 허름한 식당이 있었고 현지인들도 몇몇이서 무엇을 먹고 있었다.

무조건 나시고렝 을 시켰는데...요건 내 입맛에 젤 잘맞는거였다..우리네
뽂음밥 같은건데 태국의 프라이드 라이스,뱃남의 껌찐 과 거의 같은 맛
이어서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인도네시아는 빠당요리가 유명한데 인도
네시아 어디를 가나 빠당요리를 만드는 음식점이 있어 찾기가 쉽다.
생선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라..
호텔에 돌아와 간단히 샤워를 하고 나니...10시반....몸은 피곤한데
잠은 오지않는다. 이도시에 대하여 아는것도 없고 준비된 계획도 없으니
내일 스케줄걱정도 되고.....호텔 프론프에서 일하던 젊은이가 생각났다..
이대로 있을순없고..뭐라도 물어 봐야 겠다는 생각에 호텔로비로 나갔다
나보다는 영어를 잘하는 젊은 직원 하나가 있어서 말을 붙였다..
나이는25세...이름은 셍각이 안나고...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서 일한지는 1년 되었단다....내일 이 도시를 돌아보고 모레 떠날 생각이라 말했더니 자기가 일한 동안에는 한국관광객이 처음 이라며 내일 자기가 안내를 해주겠단다....근무는 안해도 되는거냐고 물었더니아침까지24시간 근무하고 내일24시간 쉰단다..
학교 방문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낼 아침에 학교에다 물어보겠단다..아마 구경하는거라면 괜찮을거라며....그리고 박물관. 왕궁.,을 가보기로 하고아침9시 반에 오겠단다...교통은 베짜를 대절하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그청년을 따라 베짜를 타고 먼저 박물관으로 갔다..(입장료 아주쌈) 이곳에는 옛날 이섬에 사는 원주민들이 사용 했던 나무로 만들어진 각종도구와 의상 들이 전시되어 있었다..또 예전 왕족들이 사용했던
각종 유품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옛날 이;곳에는 한때 싱가사리 왕조가
번영할 당시,, 베트남 중부와 중국까지 연결하는 무역으로 한때 번성을 누렸단다. 박물관을 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왕궁으로 갔다..
그런데 여기 남아있는 왕궁은 여름철에 왕족들이 와서 머문 별궁이란다
규모도 크지않고 특별히 볼건 없었다.....

왕궁을 나오니 벌써 점심때 ....조금 근사한 식당으로 갔다...근데 머...
동남아는 어디나 식당이 비슷하다,,,,집사람은 맨날 나시고랭 만 먹느냐고 핀잔을 주지만....그래도 배불리 먹을수 있는게 제일이다..ㅋㅋ
식사를 마치고 근처 학교방문을 하기로 하였다..우리를 안내한 청년이 아침에 미리 학교에다 연락하여 한국의 고등학고 선생님들이 학교를
구경하고싶다고 하여 허락을 벋았단다....학교는 조그마한 초등학교 였다..

학교건물은 낡았고 운동장도 정말 작았다..그런데 우리가 학교에 도착해보니 많은 어린이들이 오후에 등교 하고 있었다..교실이 부족 하여2부제 수업을 한단다...나는 아무 선물도 준비하지못하였으나..나이 지긋하신 교장선생님은 우리를 반겨주었다..교사 수는 20명...6년제 초등학교.. 그리고 우리 한국의 발전상을 잘 알고있다고 했다..그리고 교무실까지 우리를 데리고 가셨다.선생님들과 인사도 하고,,학생들 교과서도 보고....
족자에 갔을때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대학중하나인 가자마다 대학을 구경
간일이 있었는데 초등학교는 처음이었다

학교를 나와..시장에 들렸다..슬슬 피곤하기 시작했고 더위에도 지쳐가고 있었다...일단은 관광은 마치기로 하고 호텔로 향하였다. 받지 않겠다는 청년에게 어거지로 10불을 쥐어주다 시피 하고 호텔로 돌아 왔다
아무 계획도 없이 섬에 들어 와서 그레도 볼거는 다 보고 가니 그리 실페한거는 아닌 셈이다...내일은 섬의 북쪽해변으로 돌아서 다시 수라바야로 갈계획...그래도 들러보고 싶은 곳이었기에 마두라섬의 방황은 후회없이 접을수가 잇었다... 땡!

4 Comments
차타 2008.04.06 19:57  
  바람어행님은 책을 쓰셔도 되겠는데요.
커이학짜오 2008.04.06 20:54  
  추억이 있는 여행.....정말 좋지요...ㅎㅎ
yui 2008.04.06 21:22  
  나시고렝~
이름이 참 재밌네요.
맛도 있다니...난 언제 먹어 보나~^^
r김삿갓 2008.04.08 11:18  
  오랜만에 ...맨나 나시고랭 그래도 먹는것이 남는거이지요 동남아 여행의 맛은 일단 먹는것부터 시작 됩니다
하루 기본 5끼니는 먹어야 움직임 근데 한국에서는
아침 ....커피한잔/  점심.....중화요리집/ 저녁....집이나
친구만날때는 외식/ 이러고도 사는것이 참으로 용합니다...아....^*^ 가구잡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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