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사업 경험 있으신 분들 꼭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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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진출

태국에서 사업 경험 있으신 분들 꼭 봐주세요

poppy31 7 3898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장교로 전역한 청년입니다.

 

예전에 서울에서 태국 사업가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적이 있는데

얼마 전 방콕을 여행하면서 그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한국식 포장마차(실내)를 방콕에서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받았고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 라차다

2. 건물임대, 인테리어, 구인(주방, 홀), 식자재 구매 등 그분이 담당

3. 워킹비자, 숙소 제공

4. 초기 비용 약 1,000만원 중 내가 넣고 싶은 만큼만 투자하면 됨

   투자를 안 해도 되지만, 내가 책임감 있게 맡아서 할 거면 조금이라도 넣길 바람

   (예전에 한국 친구들한테 몇 번 술집 열어줬다가 실패한 이력이 있다고...)

5. 경찰 인맥

 

일단 저와 그분은 다시 한국에 돌아온 상태고

제가 포차의 컨셉이 담긴 인테리어 사진,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정리해서 보내주면

그 분이 나머지는 알아서 준비한다고 합니다.

 

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저는 절반 정도 투자할 계획인데, 어떻게 보면 좋은 조건이지만,

군대 전역 후 처음 시작하는 일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망해봤자 몇 백 손해보는 거 그냥 해볼까 싶기도 하면서도

제 특기가 통번역이라 한국에서 일하면 최소 월400은 안정적으로 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태국사업은 괜한 모험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게다가 가게 운영은 한국에서도 안 해봤는데 외국에서 시작하는 게 될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특히 술장사에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할텐데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태국어를 못 한다는 겁니다...

 

태국 여행은 많이 가봤어도 실제 현지사정은 잘 알지 못 해서

태국 내 사업하시는 한국 교민분들께 몇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1. '소주'가 태국 젊은이들에게 먹힐까요? 드라마에 나오는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해보고 싶은 태국 젊은이들이 많다고는 하는데, 태국 친구들 술 먹는 거 보면 소주를 샷으로 절대 못 마실 것 같거든요.

 

2. 소주가 먹히지 않는다면, '소맥'은 먹힐런지요? 이건 그 태국사람 아이디어인데, 소맥을 세트(소주, 맥주, 소다, 콜라, 쥬스, 얼음 등)로 만들어서 팔아보자고...

 

3. 우리가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실제 한국 음식점 또는 한국 관련 사업이 태국 내에서 엄청 잘 되고 있나요?

 

4. 태국생활 행복하신가요? 저도 태국 참 좋아하는데, 여행하는 것과 사는 건 많이 다를 것 같아서요.

 

5. 태국 내 사업을 결정할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바쁘실텐데 짧은 충고 한 마디씩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7 Comments
앙큼오시 2017.01.06 20:34  
교민은 아니지만..........소주는 이미 태국에서 팝니다. 한병에 250바트쯤하던가...저급양주가격이죠.
안마셔요.
현지 어르신들 드시는거 보면 생솜한병에 얼음에 물 듬뿍넣어서 희석해드십니다.
이미 생솜버킷이란게 있어서 소맥도 팔리려나.....
소맥은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나 맥주가 맛없어서 소주랑 먹...읍읍
칠월생 2017.01.07 04:38  
저도 1년 정도 지내봐서 술 문화는 대충 압니다. 소주 안먹을 겁니다. 호기심에는 먹을 수 있겠지만,..
그리고 소주를 판다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요? 제 기억에 어느 태국 삼겹살집에서 14000원인가? 15000원인가에 마셨던 것 같습니다. 이 가격은 미국을 가도 마찬가지여서 세계 공통 가격이라고 봅니다. 태국 젊은 친구들 월급가지고는 구경도 못할 가격인거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가격이 비스므리한 양주가 두개가 있어요.. 소주와, 다른 하나. 한국사람이야 소주에 입이 맞춰져서 소주 마실수도 있겠지만, 같은 가격이라면 다른 양주 마시겠죠.

셋째, 상식적으로 더운 나라 사람들은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습니다. 어느 술집에 가도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마시지 않아요. 간혹 나이트클럽에 가서 보면, 행사처럼, 생일파티나,, 그런 테이블이 있으면 맥주 5000cc 시켜놓고 5명 이상, 또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마시는 걸 본적이 있으나, 다른 테이블에서는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어느 지역에 가더라도 그 동네에 한인들이 좀 거주한다 싶으면 소주파는 가게는 항상 있습니다. 경쟁해 볼만한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죠.

이상입니다.
trademap 2017.01.11 16:23  
걍...지나가다 한말씀 거들고 갑니다.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

벌면 좋고, 까먹음 말고...

절대 들어오시지 말라고 권고 드립니다.


태국지인분이 한국인과 몇번의 실패..경험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런 류의 <연장선상>입니다.

거창하게 애국...국격...을 얘기하자는게 아니고

"님"은 장난으로 돌을 던질지 모르지만 그 돌에 맞아 생사를 넘나드는 개구리 입장에서

과연 <귀하>를 어찌 생각하겠습니까?....

글고 결정적으로, 500미터 낭떨어지에서 썩은 동아줄이라도 붙잡고 버티겠노라는 의지와 결기가

없으면 태국 아니라...엘도라도..에서도 버틸수 없습니다.

두렵고,걱정되고,언어+문화적 이질감이 <귀하>의 결정을 적지 않게 흔들어 놓을겁니다.

그럼에도....대한민국 청년이고 더군다나 휘하 장병을 통솔했던 지휘관장교...출신이시라면

기백과 용기를 가지시고 <태국을 호령하겠노라...> 는 "똥배짱"을 장착하시고

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혹시 막히시는게 있을때 ...미약하나마 제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글고...저 아니라도 <귀하>를 도와주실 의로운 동포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제는 결단만 하심 됩니다.

<귀하>의 행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또바기 안재훈-
쫑코 2017.01.23 10:45  
아주 짧게 충고 드려요!
1.하지마세요
2.투자하지마세요
3.시작하지마세요
투자를 하겠다 하시면 보람있는
걸식아동.해외가난한 나라에 기부를 하면
그돈으로 몇천명이 삼시세끼를 먹고 살겠지요 ^^

그만큼 하지말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Frich 2017.03.14 00:43  
결국에는 본인의 결정이시겠지만, 만약에 진행하신다고 하시면 우선은 태국으로 왔다 갔다 하시면서 태국 내의 젊은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상권을 주로 가는지 등에 대해서 조사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
판팁 2017.04.26 04:14  
자 절대 하지마세요.. 구구절절히 긴 말이 필요해보이지만,
태국에서 정말 음식으로 돈벌고 싶으세요/? 그럼 !!!
태국식 태국식당을 하세요.. 한국식당?? 무조건 망함 쓸데없는 짖입니다.

태국식당을 운영하려면 많은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1~2년가지고는 안되고.. 최소 4년이상 태국에서 살아보시고 결정하세요
판팁 2017.04.26 04:16  
또.. 하지말아야할 업종
1. 화장품/ 2. 한국의류/ 3. 한국식당/
한식당 차릴돈 3/1만 가지고 태국식당 인수해서 돈벌기 좋죠.. 그런데 ... 이건 많은 태국경험과
유창한 태국어 실력/ 이 절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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