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간다 태국에. 가고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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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진출

그래도 나는 간다 태국에. 가고 말거야

manacau 1 2235
태국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보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하나의 화두 입니다.
더군다나 저 스스로 이모임의 안티를 자청하는 마당에 있어 일말의 책임감(?)도 느낍니다.
점점 모인이 가열 될 찰나인거 같아 더욱 조바심이 납니다.

저는 태국 다닌지 14년 정도가 되었네요. 신혼여행을 시작으로 무척 많이 다녔습니다.
당시는 항공 사정이 좋아 친구하고 맘만 맞으면 이틀전 결정하고 바로 티켓팅 해서 출발 하곤 했지요. 더불어 일본 중국 필리핀 등등 아시아 국가 대부분 기타 뉴질랜드 등 국부 해외유출에 앞장을 쓴 죄인 입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물려 받은 재산이 많아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저의 병적 방랑이 저의 생활 패튼을 안좋은 방향으로 일탈 하게 만들었습니다.
돌아 다닐려면 정상적 직장 생활은 포기 해야 하니까요.

작년 9월에는 큰맘 먹고 거사를 실행코자 장기간(2달) 체류도 했었습니다.
좋은 결과 없이 찌그러져 지금은 다시 공구 제조 회사에서 달러 벌려고 수출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저의 국부유츌죄가 조금은 면책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전 태국이라는 나라가 사업 하기에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도 어렵긴 매 한가지지만 태국은 좀 더 어려운 나라 입니다.
언듯 생각이 나는게 일단은 경제구조 자체가 외국인으로 하여금 돈을 쓰게하는 구조 입니다. 그리고 헝그리 하지만 헝거리하지 않게 레이지(lazy)하지 않는 인적 요소들 외국인 정착하기에 장애가 되는 세제 시스템, 최종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합법적 마피아인 경찰.
경찰이 무서운건 매월 상납하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든지 경쟁관계인과 언더테이블 거래가 가능 하다는거지요.

다시 저 이야기.
저는 갑니다. 가고 말겁니다.
전 벌써 태국의 꾸리한(?) 공기에 중독된 상태 입니다. 치유가 불가능 합니다.
태국의 별이 저를 부르고 태국의 해변이 애절히 저를 찾습니다. 태국의 잔디가 저의 발길을 애 타게 기다립니다.

35바트 짜리 맥주를 사서(참고로 전 술 못합니다) 해변가 돌 벤치에 누워 반짝이는 별보며 해변가의 파도 소리를 코러스로 삼고 건너편 누추한 라이브바 가수의 거친 음악을 듣습니다.
콜라 페트를 하나 사서 길거리 모터싸이 기사에게 주고 2시간이고 3시간이고 퍼질고 않아 지나가는 이쁜 푸잉 바라보며 얘기 나눕니다.
이러한 류의 생활은 태국에 많고도 많습니다. 한국 땅에서는 돈으로도 않되는 그 무엇이 동전 몇잎에 가능한곳이 많지요. 천천히 기회가 되면......

다시 일 이야기를 하죠.
왜 하필이면 태국 가려고 하십니까? 태국을 얼마나 아십니까? 꼭 태국이 아니더라도 외국에서 사업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알고 계십니까?
바클리님처럼 태국은 미묘한 계급 사회 입니다. 그런 요인이 태국에서 사업 하는데 있어 어떤 역활을 하는지 감은 오십니까?
저도 모릅니다. 알아도 정말 조금밖에는 모르지요. 하지만 그 조그만 환경도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태국에 10년 넘게 있어도 모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컵셉으로 접근 하면 아무리 오래 있어도 정말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기 마련 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줄기만 찾아 고민 한다면 두달 정도로도 충분 합니다.
결국은 개개인 스스로 방법을 모색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타야를 조금 압니다.
오픈바중에는 소이8에 있는 바들이 제일 성황 입니다. 그중간에 유독히 장사가 잘되는 가게가 있는데 물론 영국인이 사장 입니다. 약간은 뚱뚱하지만 사람 좋게 생겼습니다.
자기 가게인지 임대인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자금이 좀 많이 들것 입니다. 하지만 자금 회전은 잘 되겠지요. 그는 싱글을 고집 합니다. 제가 봐서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을 실천 하는것 같아서 꽤 긍정적으로 봅니다.

소이10 건너편의 메이드인 타일랜드라는 곳에 바들이 모여 있습니다.2-3십개 정도 되겠지요. 거의 대부분 임대바들 입니다. 돈 얼마 안들지요.
그중 한바의 사장은 역시 영국인 입니다. 태국 현지처가 아주 매력적 입니다.
요즘 장사가 잘 않됩니다. 손님의 대부분은 위에 얘기한 바와 달리 유럽인 위주인데 매일 저녁에 와서 맥주 한병으로 개기고 갑니다. 스누커나 잔뜩 하고, pick-up도 없이...

소이7의 해변가쪽에 다른바와 달리 라이브 하는곳이 있습니다. 물론 픽업도 가능은 하지만 신경쓰는것 같지는 않고 라이브 위주에 맥주,음료만 팔아서 매출을 올리는곳인데 자리가 없을정도 입니다. 사장은 중국계 타이인 할머니인데 제가 제일 싫어 하는 스타일 이지요.

파타야깽에서 해변쪽으로 가다 왼쪽에 역시 라이브 바가 있습니다. 상기한 가게와 별로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조용해서 자주 갔었는데 매출이 크지는 않습니다. 프랑스 할배가 사장이고 그럭저럭 운영하는 스타일 입니다.

같은 장소 같은 컨셉이라도 하는 사람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결과가 나온는거 같습니다.
아침에 스팀세차로 개업 하신분의 글을 읽고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성공 하셔야겠지만 그전에 마음에 와 닺는건 제대로 된 진행인것 같아서 입니다. 추진 하시는게 커피샆이든 레스토랑이든 우선은 현지화가 기본 입니다. 자신이 남과는 구별되게 가지고 있는 아이템으로 철저한 현지화에 매진 하신다면 크게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 합니다.

죄송 합니다. 일좀 보고 바로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두서 없이 쓰다 보고 제가 헷갈려서 절리 좀 해야겠네요. 제글은 일천한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것이니 이해해 주시고 읽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1 Comments
초록뱀 2006.06.09 13:04  
  파타야의 바들을 무척 잘아시넹...파타야 놀러가면 그냥 앉아서 무쟈게 매상올리고 오는데....운영하는 사람들이 다양하네요..
아마도 파타야의 이국적인 정취에 눌어앉고 혹자는 나두 ..하면서 미래를 꿈꾸고
맥주마시고있을지도..
파타야는 매력적인 곳이죠..하지만 너무 어지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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