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死業하기

홈 > 소모임 > 태국진출
태국진출

태국에서 死業하기

manacau 19 1603
일단은 정말 죄송 합니다.
특히 현지에서 고생 하시고 좋은뜻에서 뭉치신 분들에게는 무모한 태클로 보여질까 너무 죄송 합니다.

이 모임이 좋은 초심 그대로 유지 하며 목마른자에게 물을 줄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되기를 기원하며 소인은 안티가 되기를 감히 청합니다.

저또한 태국에 청착하기를 늘 꿈꾸며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으로서 조그만 경험을 나누고자 하오니 이해 바랍니다.

그동안 중국과 필리핀에서의 일천한 경험과 조금은 많은 해외 경험이 다지만 약간은 걱정 스럽게 태국 진출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는 같아 염치 불구 하고 머리 들이 밉니다.

일단 태국은 돈벌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등도 다를바 없지만....
이걸 전제로 하고 시작 합시다.

태국어 할 줄 아세요 모르신다고요! 그럼 태국어 배우세요.
힘들다고요! 그럼 사업 하지 마세요. 백전 백패 입니다.

피상적으로는 태국은 만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절대로 아니올시다 입니다.
제도적으로나 주위 환경적(특히 사람)으로도요. 태국은 관광 국가 입니다.돈을 쓰기는 편해도 벌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의 능력하고는 완전히(?) 별개 입니다.
산업적으로 고용창출이 원활치 않기 때문에 산업 자체가 패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쉬운예로 우리나라의 예를 들어 볼까요.
고도성장을 하며 성장만 할 줄 알았던 우리나라가 IMF를 거치며 고실업 저성장의 고리속으로 들고 말았습니다. 절대 사이클적인 불황이 아니라는 말 입니다. 여기서 나타난 대표적인 나쁜 부산물이 노동시장의 경직화 입니다.

전적으로 타의적으로 생긴 수많은 비정규직 인력은 결국 고용 창출 실패에서 나온 결과물 입니다.
각설하고 태국은 우리나라 노동 시장보다 10배는 나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극소수의 최상류층이 이끌어 가는 사회지요. 결론은 우리가 사업을 할려면 최상류층 이외의 계층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얘기 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괘변을 늘어 놓는것은 그것이 바로 태국에서 사업 하는 분들의 능력과는 별개로 필연적으로 부닥치게 되는 한계라는 겁니다.
필연적으로요요요요요요요요!!!!!!! 또 각설 할랍니다.

다시 태국어 이야기로 돌아 갑시다.
그나마 해외에서의 사업의 키워드는 현지화 입니다.
현지언어의 습득없이 현지화가 가능 하다고 보십니까? 현지화라고 해서 현지인과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현지화는 아닙니다. 사업 영역내에서의 현지화라도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태국은 참 교묘한 나라 입니다. 쉬울것 같다가도 한 없이 어려운 나라 입니다.
제도,인력,경찰,그리고 결국은 떨어지는 구매력. 하나도 우리의 원군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적다보니 두서가 없습니다. 그만 할랍니다. 결국은 같은 얘기라서.

마지막으로 길이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그 길을 모색 하는게 이 모임의 의의라고 생각 합니다.

추신) 제가 제일 황당하게 생각하는질문.

Q)제가요 돈이 얼마 있는데 뭐 하면 좋을까요?
A)정말 숨 넘어 가는 질문 입니다. 만약 당신이 가정이 있는 분이라면
당신은 가정 파괴범 입니다. 처자식 고생 시킬분 이라는거지요.

Q) 있잖아요. 이런 사업은 어때요?
A) 있기는 뭐가 있겠어요.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터넷 사회에서 스스로 노력해서 최소한의 자료를 찾아 보는 성의는 있어야죠.

냉철한 비판이 통하는 정말 좋은 모임이 되길.......

다음글에는 긍정적인 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죄송 했습니다.
19 Comments
manacau 2006.06.06 21:53  
  참고로 저는 배부른 거지가 되기 위해 태국 가려 합니다.
또사랑 2006.06.07 11:15  
  마나카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태국에서 조그만 일을 해보고자 태국을 여럿차례
방문했습니다만 만나서 도움 주시겠다는분 ........믿음이.....
그래서 간혹 이곳 태사랑에서 정보를 구하고자했으나
이또한 .....님 말씀 옳으신듯합니다
아뭏튼 용기(?)있게 글 올리신것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cjkim 2006.06.07 14:41  
  현지화를 위해 현지어가 필수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중국-태국-인도-파키스탄-한국 등으로 3국간무역을 하는 저로서는 무엇보다 많이 실감했었습니다. 참고로 지금은 중국어에 열중.
무소자유 2006.06.07 14:41  
  좋은 말씀입니다
근데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것도 있네요
태국에서 15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리신 글 중에 단적으로 노동시장은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어느나라보다 편합니다.
muck오관 2006.06.07 14:43  
  간만에 읽어보는 진짜이야기....
한국에서 돈 벌어 태국에서 쓴다...외에는
전부,전부,전부  정신나간 발상입니다...
초록뱀 2006.06.07 16:47  
  그래요 태국어도 모르고 태국에서 어떤 사업을 하겠어요
현지화도 안되면서 한국적인 사고로 태국을 보니 다...그렇죠

현지에서 현지인들 무시하면서 생활하는 태도도 나쁘다고 봅니다
게바라 2006.06.07 18:45  
  태국은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웃기는 나라 같습니다.
저도 태국을 접한지 거의 20년이 지났는데 사업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돈 쓰기는 상대적으로 엄청쉽구요.
manacau 2006.06.07 19:25  
  무소 자유님 말씀 감사 합니다. 제가 말한 노동시장 경직 얘기는 구매력대비 노동 고용 창출을 말한 겁니다. 노동이론은 잘 모르겠으나 전 제3세계 국가의 경제 체제를 착취 경제라고 생각 합니다.
더군다나 동남아국의 대부분은 봉건제의 잔재가 아주 농후하고 개인의 노력에 의한 신분 상승이 아주 어려운 곳 이죠.
차차로 논의 과정을 거치겠지만 전 이모임이 태국이라는 나라의 편안함과 사업하기 정말 어려운 기본적 베이스를 확고히 하고 그런 분명한 베이스의 원칙하에서 좋은 방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어야 하지 절대로 일반적인 정보 공유나 동업적 사업 방향 모색으로 간다면 과정상의 되돌릴수 없는 시행 착오와 그기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순수한 개인의 희생이 잉태 될 것이며 이 모임 또한 유야무야 될것은 명약관화 할 것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혹여 이러한 기본적 모임의 정체성을 간과 하고 모임에 얼쩡거리는 하이애나가 있다면 지혜로운 주위분들의 가차없는 비판이 즉각 제기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발생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는 오래전 부터 반복 되어졌고 앞으로도 반복될 것 입니다.
자의던 타의던간에 부지불식간에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밖에 없는게 태국의 한계 입니다.
태국을 진정 좋아 하는 사람들 끼리의 모임이니 피상적인 논의 보다는 구체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LINN 2006.06.07 19:47  
  manacau님의 말씀하시는 모임에 얼쩡거리는 하이에나가 눈에 띠는것 같아 저도 이 게시판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유심히 보고 있는 분들 많으신줄로 알고 있습니다.
rena 2006.06.07 23:20  
  태국..쉽고도 어려운곳이죠...
좋은말씀 동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모색하기위해
여기의 장이 마련된게아닌가합니다
느리드래도 천천히 확고하게나갑시다
좋은방법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jjs 2006.06.08 16:20  
  위에  댓글다신분중  cjkim님  혹시  김재식씨  아닙니까?
원단  무역하시는분이  아니신지.......
깐순할배 2006.06.08 17:50  
  manacau님 오랜만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업은 2006.06.08 18:08  
  저도 조심스럽게 한마디 ~
태국서 열심히 살면 서 사업 잘되고 하시는분들은 여기 이런자리 절대 안옵니다
무시가 아니구 이런자리 신경쓸 시간이 없기때문이겠져
바람이다고 2006.06.08 23:25  
  님께 몇말씀 여쭙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태국에 사는 분이 이곳을 찾는다면
열심히 살지도 않고 사업이 별볼일 없는 사람들만이 이곳을 찾는다는 말씀이군요?
저는 태국에 삽니다.
잘살지는 않아도 나름되로 행복히는 삽니다.
일이 있으면 아침 일찍나가고 또 한가하면 인터넷도 하고요.
인터넷 켜자 마자 이곳을 찾지는 않습니다만
신문보고 바둑두고 그러다가 별다른데 없으면 이곳을 찾는 사람입니다.
물론 요즘은 제가 임대광고를 하나 올려서 좀 자주 들리긴 합니다.
그렇다고 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게으리지도않고 그렇게 하는일이 엉망이지도 않습니다.
태국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국떠나 사는 사람들중에는
자신이 사는 나라가 주제가 되어 모이는 사이트라면
당연히 관심이 있는것 아닐까요?
그러다가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라도 알고저 물어오는 분들있으시면
괜한 폼도 한번 내고요.
그렇게 하는것이 그렇게 나쁜일입니까?
이곳 모임이 지금 현지에 사는 사람과 오고자 하는 분들의 교량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만약
그렇지 않고 현지에 사니 조심해야할 부류들로 여겨진다면
애시당초 모임 시작할때 현지분들은 가입하지 마라고 안내를 하는것이 옳지 않을까요?
참 기분 뭐해서 한글자 올렸습니다.
날아라 뱃살 2006.06.09 00:08  
  바람이다고님 너무 과민하신거 아닌가요,위에 분들이 태국사시는 교민분들을 싸잡아서 획일화 시킨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아무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너무 의존하지는 말고 철저한 사전준비를하고 질문을 하라는 얘기 정도로 들으심이 어떨지...
manacau 2006.06.09 01:47  
  아! 않되요.
이런 의견 교환은 방향이 아닙니다.
내일 사무실에서 몰래 글 한번 올리지요.
LINN 2006.06.09 02:25  
  바람이다고님.
죄송하지만 manacau님 글을 자세하게 다시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바람이다고 2006.06.09 06:53  
  좀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제가 쓴 댓글은 제 댓글위의 "사업은"님께 쓴 글입니다.
제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마치 본문을 쓰신 분께 한말처럼
오해 할수가 있겠군여.
전혀 아닙니다.
47번썽태우 2006.06.09 09:38  
  잘되보자고 하는거니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구요 그래도 바람이다고요님이 좋은 정보 많이주시곤 하는데..아무튼 많은 정보를 공유해서 우리도 태국에서 빨리정착할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