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해고, 직원1명해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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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진출

통역해고, 직원1명해고 ㅡ,.ㅡ;

실롬까이까이 4 1970
먼저 아낌없이 조언의 글을 써주신 여러선배님들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후 2시경 통역하시는 분을 사무실로 불러서 애기를 했습니다.

"아주마니 아무래도 안되겠어요" 라고 말하니.....
아주마니 거의 도망가다시피 뛰어갑니다. ㅡ,.ㅡ;

"아주마니! 돈은 받아가셔야죠" 했더니,
"공부한 셈 칠께요" 하고는 냅다 가방들고 뜁니다.

그래서 모터싸이 타는데까지 따라가서는 얼마간의 급여를 드리고
일하시는 노래방에 놀러가겠다고 했습니다.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미안한 맘에 얽메이면,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아서 과감하게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간의 패가르기가 있어서, 그 중 한명을 내일부로 해고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배님들의 글을 보니, 그냥 해고하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회사내규를 만들고, 번역을 해서, 사인을 받으려고 합니다.

배달하고 설치하고 영어잘하고, 번역하고(영-태)문서작성하는 25살짜리 남자아이가 학교문제로 그만 두겠다고 합니다.
이래 저래 물어보니, 치앙마이에 있는 공과대학에서 1년 공부하고, MIT로 간다네요....
믿어야 되는건지...... 쩝~!

공부하겠다는 애 물고 늘어질 수도 없고, 그래서 잘 됐다고 하면서, 보냈습니다.
그 아이 월급이 "만밧" 이였는데, 그런 아이 한 명 구했으면 하고는, 직원모집 찌라시 프린트해서 앞 골목에다 몇 장 붙였습니다.
며칠 지났는데, 아직 아무 연락도 없습니다.
ㅡ,.ㅡ;

선배님들의 글을 읽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차라리 영어를 잘하는 직원을 두는게 더 편할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

ㅡ,.ㅡ; 정말 못합니다.

하지만, 10년을 넘게 배워온 영어라, 태국말보다는 훨씬 낳습니다.
통역 아줌마 있어도, 영어 쓰는 직원이랑 그냥 영어로 애기하는게 훨씬 빠르고 좋습니다.

흠.... 흠.....

이번 프랑스전은 나홀로 집에서 봤습니다.
혼자 보니까, 정말 재미 없었습니다.
욕밖에는 안 나오더라구요.
내일 우리 와이프 들어오는데,
스위스전은 꼭 라차다나, 스쿰빛으로 나가야겠습니다.

태국온지 20일 동안 먹은 쌀국수의 양이 어마어마 합니다.
기네스북에 오르려고 하는지.... 쌀국수만 먹어댑니다.

4 Comments
바클리 2006.06.21 03:53  
  음. 잘 되시기를 짐신으로 바랍니다.
쌀국수 말고 다른것도 좀 드세요..
태국 직원에게 "꿰띠여우 메이 아오.. 커 쌍 아한 너이.." 라고 말씀하시구요.
시켜준거 드셔보시고 맘에 들면 며칠간 드시고 맘에 안들면 "메이 아오" 외치세요.
정 안되시면 교민잡지 보시고 한국음식 배달시켜 드세요.
타지에 있는 것도 괴로운데 음식이라도 잘 드셔야지요.
스위스전은 같이 봐요.
그리고 정말 식사는 제대로 잘 하세요.. 저도 느껴봐서 압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요~

초록뱀 2006.06.21 11:03  
 
12월에 아빠되시는데 힘내셔야죠
그리고 음식은 바클리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잘 드셔야 하고요
더운데 본인은 모르지만 더위도 먹고 몸도 허약해지고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음..직원은 세번의 시말서가 해고의 이유가 되니..그렇게 하시면 되겠구요
걱정스럽네요..몸이 가벼운것은 그렇지만 건강이 문제지요..
모두 다 해결되길 바랍니다..
초록뱀 2006.06.21 11:06  
 
팟끄라파오 무쌉..(돼지고기 볶은거)카이다우(계란후라이)
카오팟 꿍(새우볶음밥..꿍이 새우..무는 돼지..까이는 닭, 카오팟뒤에 붙이시면됨)
아마..이두가지면 우선은 해결될겁니다
재생공장 2006.06.29 02:18  
  = 돈은 사장님이 절대로 버는게 아닙니다. 직원이 벌어준다는 것을 명심하시고...직원 체계를 하루 빨리 시스템화 하시길 바랍니다.(구멍가게된 뭘? 하시는 분들 좋은 아이템 가지고 수도 없이 망가지는것 보았습니다) 당연 월급도 차별화가 있어야 합니다.
= 외롭고 힘들더라도, 직원들과 썩이기 마십시요. 한번 썩이는 문화를 만들어놓으면, 그 사업체 전체 직원 물갈이 하기전에는 헤어나기 힘듭니다. 절대로 식사 따로하시고, 냉정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 친해질 기회가 옵니다. 그때 정말로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지난 일 회상하며 친해질 기회가 옵니다. 태국식 사업 문화냐? 한국식 사업 문화냐?는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태국에 진출한 일본 회사들을 방문해 보면, 관리직일본인들 우글 우글...완전히 사무실 분위기 일본식입니다. 처음이 중요합니다.(닭다리????우려되는 부분입니다)

힘내시고 자주 질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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