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비로 수재민 됐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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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진출

어제비로 수재민 됐습니다. ㅡ,.ㅡ;

실롬까이까이 5 1278
한국축구의 쓰라린 패배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전 더 큰 아픔을 맛 보아야만 했습니다.

아침에 저희 회사에 와 보니.........

...............

...............

(.. )( '')( .. )('' )( ..)

오잉~!

제목에서 보셨겠지만,
회사 1층은 어느새 도마뱀과 투투가 뛰어 노니는 무지개 연못이 되어 있었습니다.

옆집들은 다 방파제?가 높은데 반해, 저희만 유독히 뚝?이 낮은탓에 범람하는 미니쑤나미의 피해를 피해갈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나마 저희 제품 특성상 밑부분은 틀(우드)로 이루어져 있어서 제품피해는 없었습니다.
저희 직원들과 전, 동두천 수재민들을 떠올리며, 걸레와 빗자루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도구들을 사용해 물을 퍼냈습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 집니다.

쉽사리 물이 빠지질 않습니다.

동네 아줌마, 아자씨까지 합세하여, 근 두시간만에 물 빼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흥건이 남아있는 피해흔적은 오늘이 지나야 없어질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오늘은 고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전기 콘센트들이 모두 젖어 있어서, 분해해서 말리고 있습니다.

어이하여 저에게 이런 모진 시련을 주시는지요?
ㅡ,.ㅡ;

수재의연금이나 구호물품을 보내실 분들은 화면 아래 자막에 적힌 주소와 계좌번호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ㅡ,.ㅡ;)

새벽에 축구보면서 마신 2병의 태국맥주 "창"이 아직도 저의 골을 흔들고 있습니다.
물과 얼음을 왜 타서 마시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병을 보니 알콜도수가 "6.4도" 인가 하더군요.
거의 소주 2병을 마신 기분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알려드림은....
초록뱀님이 저의 "식담당"이 되셨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상품수령은 구호물품이 들어오는데로 개별연락 드리겠습니다.
5 Comments
폼츠껭크랍 2006.06.24 14:24  
  수난의 연속이네요...천재지변이니 하소연할때도 없으시겠구. 힘내세요^^
참...앞으로도 그런경우가 또 일어날지 모르니 이번기회에 비상대책을 세워놔야겠네요...방콕가면 꼭 함찾아뵙고싶네요. 사모님은 잘적응하고 계신가요. 오자마자 험한꼴 당하셔서 정신이 없으시겠당
삼계탕 2006.06.24 14:56  
  창 맛나겠네요...저도 몇년전에 수해를 입은적이 있었습니다..

언능 회복하시고요...수해보다 더무서운건 우박 이었습니다.
초록뱀 2006.06.24 17:11  
 
기계들이 상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어려움이 있음 보람도 있겠죠..
근데..임대아님니까? 그거 집주인한테 말함 안되는건가요?
아님..이사는? 암튼 어줍잖은 소견에 몇자 적어보긴 하지만...

근데 식담당이라뇨?
제가 알려드린 메뉴로 식사하신다구요?
참..그럼 또 몰 알려드려야하나?
똠냠꿍이나 이런거 드실줄 아시나 모르겠어요?
볶음밥하고 드심 맛나던데..(새우찌게등인데 시큼한맛이 나죠)

똠냠꿍..
깽 리앙(야채에 생선갈은 국물에 맛나죠),,
깽 쏨(김치찌게맛납니다)

........이건 국물 시리즈구요....

기본적인 야채볶음은

팟 팍뿡(중국식으로 미나리비슷한거 볶은거)
팟 팍가채(위의것과 비슷..야채만 틀림)
팟 팍루엄(모듬야채 볶음)........이정도..

그리고
여기에 생선을 곁들이면?
쁘라텃 까티엄 (마늘과 함께 튀긴 생선)짭짤하고 마늘의 고소함
쁘라 삐여우완(토마토소스에 달작지근한 소스로 튀금생선에 얹은거)

모 이정도면 한세트로 드시겠네요...^^*
물론 여러 반찬이면 흰밥이겠죠?

k사무이 2006.06.24 18:24  
  국물종류에  한가지 더 추가하면 " 깽쯔ㅡㅆ " 혹은
47번썽태우 2006.06.26 10:54  
  저희집 동두천인데 이제 물~안넘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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