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시암, 왕궁, 카오산로드, 시위현장
밥먹고 어디갈지 생각해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시암이라는 곳이 좀 가까운거 같아서 가보기로 결정
오전 11시쯤 시암에 도착했습니다.
시위영향인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좀 물어봤더니
시위때문이라기 보단 이시간에는 다들 일하고 공부하느라 잘 없다고 하네요
지나가다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아 이게 시위현장인가보다 했고
지나가던 외국인들 사진찍길래 같이 찍었습니다ㅎㅎ
역시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누가 마이크로 뭐라뭐라 하는 것만 제외하면
그냥 시장인줄 알았습니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많아지겠지요..
기회되면 다시 한 번 가보겠습니다.
좀 느긋하게 점심먹으면서 뭐할까 찾아보다가
왕궁이나 가볼까해서
2시~3시쯤 보트타러 갑니다
왜 우산을 피고 있지.. 했는데
옘병 떵물...
현명한 아주머니였어요
사실 외국에 나가서 보트타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소매치기가 많다해서 좀 걱정했었습니다.
이날 3개의 보트를 탔었는데
막상 타보니 소매치기를 쉽게 당할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치게 걱정했었던 저한테 좀 뻘쭘해지는 순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는데 앉아 있으면 물론 소매치기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여지고
서있을때도 가방만 앞으로 들고 있는다면 맘먹고 소매치기를 할려해도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많은 서양인들도 그런 얘기를 들었는지
보트에 오를때 가방을 벗어서 앞으로 돌려매는 모습을 자주 봤었네요.
여행기가 아니니 여행기는 나중에 따로 올려보도록 하고
왕궁을 보고나서 시위현장에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뚝뚝이를 타고 근처 시위현장에 데려다 달라 했습니다ㅎㅎ
분명 2차선인데...
눈에 뵈는게 없네요 태국 운전자들은ㅎㅎㅎ
80km 도로에서 140km를 밟지 않나.. (달달거리는 택시가 그렇게 밟힐 줄은 상상도 못했..)
뚝뚝이가 내려준곳이 요기
사실 전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_@
요론게 있네요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요..ㅎㅎㅎ
뭐 예전에는 방콕의 중심지였다는거 같은데..
막혀있는 구조물을 넘어가니
태국 왕의 사진들도 보이고.. 서양 관광객인지 쟤들도 시위현장 가는건가
여왕 갤러리도 있네요
여왕이 작품활동을 하는건지
여왕에 대한 작품인지
뭘까요
조금더 가보니 시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에선 계속 연설하는 듯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걸 보고 있는 사람들, 밤을 위해서일까 쉬고 있는 사람들.. 이 있네요
텐트가 생각보다 많이 쳐있네요
좀 걱정도 됬지만
위험한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한 번 들어가봅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관광객들도 많은거 같아요
병에 걸리거나 다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응급 구호소 같은것도 있네요
뭔가 중국 관광객이었던거 같은데
들어보니까 저 태국 국기모양의 악세서리를 하는게
시위를 지지한다는 의미라네요
시위하는 애들이 저거 보면 그냥 보내준다고 하니
불안하신 분들은 하나 사서 메고 다녀도 좋을듯..
시위현장 근처 여기저기서 파는데
10~20바트정도 했던거 같아요
전 뭐 안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쪽에서 본다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겠네요
여기저기 티비가 있고 그걸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본 것만 3곳이 있었는데
시위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랍니다
자원봉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뭐 그런거 같아요
뭐라고 써있는걸까
결사반대! 정도 될려나
막상 시위현장에 가보니
이 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와서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다는 것에 좀 놀라웠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듣기로는 왕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라는데
한국은 어떤가... 하하
전체적인 시위현장의 분위기는
큰 카메라로 사진찍고 돌아다니는 저를 보면 웃어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뭔가 공짜 홍보라고 생각하는거 같았어요
처음에는 몰래몰래 찍다가 나중에는 그냥 코앞에 들이대고 찍기도 하고..ㅎㅎ
한시간 정도 둘러보다가
다리도 아프고 갈증도 나고 해서
뚝뚝이타고 카오산로드로 갔습니다
\
이게 그 팟타이인거신가
라면같은거였구나
맛있네요ㅎㅎ 토핑에 따라 3~50바트
눈에 익는다 했더니
예전 런닝맨에서 게임했던 곳 같아요
곤충과는 절대 친해질 수 없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저는..
기겁했더랬죠
사진찍을려면 10바트
그걸 또 먹어보고 있는 지나가던 외국인
먹고나서 맛을 설명해주는데
고소하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하고
짭짤하기도하고..
됬어 그만해 알고싶지 않아
지나가다가 사람이 제일 많아보이는 마사지샵에가서
30분 태국마사지 받았는데
태어나서 처음받아본 마사지...
제길 이래서 다들 마사지를 받는구나
왜 여지껏 몰랐지
오늘은 2시간동안 받을랍니다.
한국에 돌아가서 시간있을때 여행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별거아닌 글이지만 혹시 조금이나마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올려봐요
늦잠잤는데 12시네요
오늘은 어디가서 뭐하지
투어나 예약할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