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시엠립 아란국경 육로 이용시 문제점 (14년 11월 말)
보통 개인베낭여행을 하다보면 육로를 이용해 많이 넘어가곤 합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안좋은 이야기들.
저도 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안 좋았던 기억이 바로 육로 이용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일 입니다.
보통 태국 방콕에서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가기 위에서는
룸피니 공원에서 카지노 버스를 타고 아란 국경을 통해 시엠립으로 이동하는 방법 입니다.
잘 이동했고 아란 국경에서 캄보디아 비자 발급을 받으려고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팁, 즉 돈을 지불하라고 합니다.
물론 사전에 익히 들었지만 막상 도착하면 사람 불안하게 위기 조성해 여행자를 압박 합니다.
노트에 적어놓은 자신들만의 비자값을 가리키면서 매우 험악한 표정으로 금액을 요구합니다.
노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비자비 30불 + 300바트,
바트로만 지불할 경우 1400바트
그런데 이게 참 웃긴게 창구 위 플라스틱 안내 표지판에는 당당히 비자비 30불, 사업비자 35불이라고
떡~ 하니 명시 돼 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요구 합니다.
위에 써 있는 대로 난 비자값만 내겠다고 해도 전혀 말을 듣지 않습니다.
공무원들이 규정에 없는 짓을 하니... 여행을 와도 첫 인상부터 좋을 리가 없습니다.
예전에 어느 여행자분이 말했듯 캄보디아가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말도
이런 이유에서부터 시작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당하는 입장에서는 몹시 기분이 상합니다.
하지만 내지 않을 시 어떻게든 넌 갈 수 없다는 식으로 협박해
결국 추가로 300바트를 지불하고 비자를 받았습니다.
화가 몹시 나 이 같은 사실을 널리 알리기 위해
비자발급 받는 곳과 부당한 대우를 한 공무원을 향해 사진을 찍었으나
바로 제제를 하면서 사진을 지우도록 하였으며 지우는 것을 직접 확인까지 했습니다.
비자를 받은 후 '입국 심사 때에도 팁을 요구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옆에 다른 여행객을 보니 공무원에게 팬을 빌려달라고 했더니 그 사람도 팁을 요구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실제로 한국으로 가기 위해 시엠립 공항을 이용할 때
출국심사원까지 팁을 요구하는 진귀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물론 이때만큼은 정말 주기 싫어 웃음으로 넘기며 거절해 잘 통과했지만, 당하기 쉽상입니다.
팁을 주거나 주지 않고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등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겠지만,
지금 실황이 이렇고 당황하지 않고 즐겁게 여행하는데 도움 되시라고 몇자 적었습니다.
적어도 태사랑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어러분에게 작은 정보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줄 요약.
1. 아란 국경 비자 발급소에서는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과는 다르게 더욱 많은 팁과 공포 분위기 조성
2. 아란 국경 캄보디아 비자비+팁 요구 = 바지비 30불 + 팁 300 바트, 혹은 1400바트 (2014년 11월 말 기준)
3. 캄보디아 시엠립 출국 시에도 출국심사할 때 팁을 요구하지만 웃으며 무시하면 넘어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