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심사하면서 직원과 같이 크게 한번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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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련소식

출국심사하면서 직원과 같이 크게 한번 웃었습니다

후니니 19 5347

인도를 한달 여행하고 방콕경유 한국으로 출국하는

7월 16일 돈 무앙 출국심사장에서 일입니다

 

아침8시5분 에어 아시아편. 출국심사장은 한산했습니다

제순서가 됐는데 직원이 연신 여권을 이리저리 보고

 

저를 또 한번 쳐다보고 옆직원과 뭐라고 이야기 하며 저를 가리키며

한참을 시간끌기를 하니 제 뒤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카메라를 쳐다보라 하길래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는데 아무래도 뭔가 문제있다는 표정이라

순간 수염이 생각 났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4월16일 이후 탑승객 다 나올때까지 수염 안깎겠다 하며

기른 수염이 인도 여행 끝나는 날까지 길렀으니 제법 길었죠

 

여권사진은 멀쩡하고 핸썸(?)한데 자기 앞에선 인도거지는 수염에

새카맣고 꼬질고질하니 의심을 했던거죠

 

그 사실을 짐작하곤 그 직원에게 인도 비자스티카를 보라고 일렀죠

인도비자 스티카 사진이 6월초순경이니까 안경벗고 수염도 제법 기른 상태였죠

 

그 순간 그 직원 폭소를 터트리며 하마터라면 의자와 같이 뒤로 자빠질뻔했답니다 

쏘리를 연발하며 스템프를 쾅쾅 찍어주었습니다

 

저도 같이 소리내 웃으며 괜찮다며 어깨를 톡톡 쳐주었습니다

내생전 처음으로 남의 나라 근엄하신 출입국직원 어깨

두들겨 줘본 경험을 했습니다 ...........하하하

19 Comments
sosodream 2014.07.23 16:59  
크크크 저는 여권사진 자체가 웃겨서 이미그레이션이든가 리셉션 첵인할때 다 뒤집어저요 하하
후니니 2014.07.23 17:32  
이후 한국에 들어오면 세월호약속이 지켜질 것이다 생각했는데
아직 몇분이 남았다는 뉴스에 결의를 다졌는데

결혼 앞둔 아들로 부터 최후 통첩을 받았습니다

"도사 아부지 없이 결혼 할랍니다
제발 수염 좀 깎으세요"...헐 깎았습니다

다시 핸썸(?)한 얼굴로 돌아 왔습니다.. 허허
발악이 2014.07.23 17:54  
ㅋㅋㅋ
후니니님 반갑습니다.
여행 잘 하고 계시네요
저는 방콕 경유하고 싶었는데 남은 방학기간이 모자라 쉬지도 못하고 들어왔는데..
저도 혹시...
머리에 염색을 하고 여권을 만들었죠
그리고 2년후부턴가 염색을 안하니
새치가 동대문 사장님 수준이 됐는데
저도 어깨 두드려 줄 일 있을랑가요
후니니 2014.07.23 20:01  
동대문사장님 정도면 저와 같은 사건이 생길 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하

동대문사장님 저 오는날 숯불구이 메뉴 오픈한다고
떡돌림 돼지갈비구이 해서 잘먹었습니다.

인도서 채식만하다가 호강했습니다

이자리 빌어 감사인사드려요................. 동대문사장님.. 대박기원
54654 2014.07.24 10:28  
저는 여권사진 찍을때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간만에 해외 나가는건데 못알아볼까봐 걱정이에요ㅋㅋㅋ
후니니 2014.07.25 14:48  
뽈살의 변화가 심하신가봐요  ㅎㅎ
역류 2014.07.24 10:35  
잊고 있었던 11년 전의 일을 떠오르게 해주는군요. 석달간 면도를 안하고 대구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심사관이 먼발치에서 저를 가르키며 외국인 창구쪽의 줄을 서라고 손짓해서 민망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었습니다.
후니니 2014.07.25 14:48  
수염길렀다고 원판을 못알아본다면
분명 직원이 문제 있지요
포맨 2014.07.24 10:40  
십년전...
말레이시아정글에서 해메다 타이에 입국하니...
내국인줄에 서라고 손가락질하던
태국직원...

우씨...
후니니 2014.07.25 14:45  
포맨님
원래 직업(?)의 포스에 정글탐험후 모습을 합성하면...
그림이 그려집니다요  ㅎㅎ
sch 2014.07.24 13:58  
예전 태국여행 10 일 정도 지났을때  관광지 입장할때  전
현지인  내국인 요금 적용대상 이였습니다 ...
귀국 비행기 타이항공 에서는 여승무원  계속해서  태국어  로
대쉬해서  들어오더군요  그때 심정 정말 비참해 지더군요..
생각해 보면 그때가 그립습니다 ... 지금은 일에 파묻혀 
5 년 후를 기약합니다..ㅜㅜ
아떠 2014.07.25 10:56  
차라리 그럼 낫죠.
전 중국어로 물어올때가 있습니다.
후니니 2014.07.25 14:43  
부럽습니다
여승무원의 대쉬..ㅎㅎ
자메스 2014.07.24 20:32  
태국인 친구와 같이 로컬 식당에 가서 주문하는데 친구가 이것 저것 알아서 다 주문하니까..
가게 주인이... 그 친구에게. 물어 보더래요.. 이 친구는 벙어리냐고.. (주인은 제가 태국인 인줄 알았데요.. )..
그래서 친구가 이야기 했어요.. .. 버마사람이라서 태국어 못한다고 이야기 했데요..
근데.. 그 주인 아줌마.. 아~.. 이럼서.. 가더라구요..
후니니 2014.07.25 14:46  
우리와 버마사람관 좀 비슷하죠
라오스에서도 우리를 자기들과 비슷하다고
하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녹수 2014.07.26 15:07  
ㅎㅎㅎ 버마사람에 뻥 떠졌습니다,ㅎㅎㅎㅎㅎㅎ
K. Sunny 2014.07.29 11:41  
진짜 웃긴 에피소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메스님 덕분에 웃고 갑니다 ㅎ
아로달 2014.07.30 10:47  
황당하시겠지만 그래도 추억하나 만드셨네요! 저도 8월에 나가는데 걱정이에요.. 여권사진보다 지금이 살이 엄청쪄서.. 하..ㅠㅠㅠ... 못알아보면 어떻게하죵...ㅠㅠ
둔갑너구리 2014.07.30 14:38  
재미있는 경험담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여권사진이 옛날꺼라 급걱정되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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