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워진 입국 심사에 대한 개인적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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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워진 입국 심사에 대한 개인적 의견

nozle 20 8481
저도 태국에 들어갈 일이 자주 있어서 작금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이번달 치앙마이를 다녀왔는데, 체류날짜와 태국내 거주지(호텔)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확인하고 물어보더군요.
그동안 비교적 쉽게 입국 스탬프를 받아왔기에, 조금 불편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순수한 단기 여행객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입니다.
입국신고서에 빠짐없이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태국을 자주 드나드는 장기 여행자나, 현지 체류하시는 분들이 문제가 되겠지요.

까다로워진 심사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불평을 할수는 있겠지만, 입국 심사는 그 나라의 고유 권한입니다.
남의집에 들어갈때 허락을 받는것처럼 말입니다.
한국도 미국도 일본도 중국도 어느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의를 해도,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해야 할 사안입니다.

입국을 거부당하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저도 몇번 다른 나라에서 겪어 봐서 압니다.
사무실에 불려가, 누가봐도 불법체류 할 것 처럼 보이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 틈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인데, 일하러 들어가는 거 아닌데, 뭐가 문제냐 따져도 명확한 이유를 듣기도 어렵습니다.

관광차 태국을 방문하시는 분은 리턴티켓과 호텔바우처만 잘 챙기시면 될 것 같구요.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은 적절한 다른 비자를 받는 쪽으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원칙이니까요.

몇몇 분들이, 한국인들만 유독 까다롭게 심사하고, 차별받는다고 여기시는듯 한데, 
저의 생각엔, 그동안, 한국인이 비자런 장기체류 방법을 가장 많이 이용(악용)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국경만 통과하면 90일 체류 비자를 받는 유일한 아시아 나라가 한국이었으니까요.
아직, 일본인도, 유럽인도, 미국인도 길어야 30일 비자밖에 못받습니다.

이민국 심사관은 여권에 도장만 찍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준이나 심사가 까다로워졌다면, 꼭 태국에 가고싶고 가야한다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그 기준에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태국인이 한국에 입국할 때는 더 하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인 남자/여자친구가 공항에 나와 있고, 전화통화로 신원보증하겠다해도 태국으로 돌려보내졌다는 경험담 '국사모'게시판에 가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국은 경제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입니다.
관광객을 마다할리 없습니다.
또한, 외국인의 장기체류 비중도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높습니다.

영어권 커뮤니티에서는, 태국정부의 이번 조치가 세수확대 목적이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태국내에서 불법이나 편법으로 경제활동하는 외국인들에게 적법하게 비용을 징수하고, 관광비자가 아닌 다른 비자 발급을 유도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한다고...
아무튼, 이번 입국심사 강화는 태국이 배가 불러서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렇다고 얘기하더군요.

쓰다보니, 제가 뭔가 많이 아는것처럼 말한거 같은데, 해외 여러나라에서 체류하느라, 느낀점이 있어서 한국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20 Comments
싸무이바람 2014.07.20 15:02  
공감합니다
타이생각 2014.07.20 15:43  
맞습니다. 그러나 일반여행객도 여권 딱보면 알텐데도  심사관에게 보내 진다는건 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핀텅 2014.07.20 16:17  
100% 공감요,,,,재경험요,,,
1. 몇년전 여권 분실해서 주태국 한국대사관에서 발급해준 여행증명서로 인천공항 입국했느데 공항사무실가서 집에 확인하고 지인들에게 확인하고 다는 아니지만 한국에도 일부 까다로운 심사관이 있고

2. 몇년전 태국친구와 같이 한국입국시에도 같이 사무실가서 본인 개인 보증관련,태국인 관련 여행목적 너무 심하게 확인받은 기억이..... 이 모든걸 태국 정부탓으로 돌리는건 조금 어폐가 있다고 봐요,,
우주대장군 2014.07.20 17:10  
글쓴이님은
현재 태국 육로 입국에서 베트남,러시아, 한국만 특별대우해주는 상황이 좋은건가요?
우리나라의 태국인입국 심사가 심하니까 이해하라는건가요?
보지도 않고 한국인은 세컨더리 별실 심사로 넘어가는게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우주대장군 2014.07.20 17:11  
뭐 어차피 태국 입국 심사 까다로워지고 말들이 많아지면 다른 나라 가면되요.
대체할 나라 많으니까요. 태국만 관광지, 여행지는 아니니까요.
Pole™ 2014.07.20 18:44  
전 이해가 안가는게 편법이니 뭐니 해가면서 비자런을 불법시여기는 분들이 많던데 정해진 규정대로 비자런 다니는게 뭐 잘못한건가요?
비자런 안하고 그냥 눌러 앉는게 불법체류 아닌가요?
한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수만명이라고 들었는데 태국내 한국인 불체자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태국인 상대로 입국심사 까다롭게 한다고 태국에서 똑같이 한국인 괴롭히는게 공평한가요?
여기서 태국 정부만 옹호하는 분들은 태국분들인가요?
물론 비자런하면서 경제활동하시는 분들은 법을 어기긴했지만 그건 다른 방법으로 단속해야죠
nozle 2014.07.20 21:51  
우주대장군님/
님의 말처럼 한국 여권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사무실로 데려가 조사를 한다면, 외교문제로 삼아야 할 사안입니다.
다만, 태국 입국이 잦고, 체류 기간이 길어서 의심을 샀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5일 태국 언론에, 이민국이 베트남, 러시아, 한국인들을 주요 비자런너로 파악하고 집중단속하겠다고 인터뷰기사가 났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면 태국여행을 당분간 보이콧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이유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재태국 한국대사관이나, 외교부에 사실을 알리고 태국정부에 항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Pole 님/
비자런이 외국인으로서 당연히 누릴수 있는 권리는 아닙니다.
비자런을 아무런 제제 없이 허용하는 다른 나라가 혹시 있었는지요.
태국은 그동안 여행사에서 버젓이 비자런 상품을 팔정도로 성행했고, 정부도 묵인해왔습니다.
제가 경험한바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런식으로 체류연장하는 것을 쉽게 용인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태국과 한국은 상호협정을 맺어서 상대국민의 90일간의 관광목적 체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비자런을 금하는 것은,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기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지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쪽은, 입국심사관이 아닌 해당 외국인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리턴티켓과 체류 주소를 제시하여야 하고, 그래도 의심을 한다면, 다른 증명등으로 납득시켜야 합니다.
태국 이민국의 이번 조치는 불법체류자 보다는 비자런너를 단속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로써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는, 태국정부롤 옹호하고자 함은 아닌데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합니다.
저 또한 불편을 겪고 있는 외국인중 한사람일 뿐입니다.

네이션지 보도를 참고하시면 조금은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http://www.nationmultimedia.com/national/No-more-visa-runs-30238504.html
싸무이바람 2014.07.21 10:19  
nozle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엽기소년 2014.07.29 14:29  
저도 공감합니다~
우주대장군 2014.07.20 23:29  
http://katamari113.com/346
이분은 순수한 여행객입니다. 해당블로그에 가시면 한국여권소지자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불편을 겪은이야기가 올라와있습니다. 참고바랍니다.
여행광 2014.07.26 15:52  
특별한일 없네요
출국 예정일 +1일 이니까요
우리라는선물 2014.07.21 01:57  
이분도 비자런하시는 분들때문에 일반 관광객이 불똥 튀었다고 불평하신는데요..
여행광 2014.07.26 15:53  
저도 이부분은 인정해요
약간의 불편합이 있네요...
아니 솔직히 약간은 아니고 좀 많이 신경이 쓰이네요
NoblesseNeo 2014.07.21 17:45  
호텔 바우처는 꼭 필요한건가요??
콘도라 바우처를 발행이 안되는듯 한데..
nozle 2014.07.21 20:25  
바우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있으면 좋구요.
숙소 이름을 입국신고서에 적으시고, 주소와 연락처 정도만 따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태국을 처음이나, 가끔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큰 문제되지는 않을거에요.
지여닝 2014.07.21 18:28  
아 뭔가.. 일개 관광객인데 , 입국 심사대에서 걸릴까봐 조마조마하네요 ㅠ_ㅠ...
nozle 2014.07.21 20:29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육로입국의 경우입니다.
주로 비자런의 경로로 이용되던 곳이라서요.
공항 입국의 경우, 기존 태국 방문횟수나 체류기간이 길지 않다면 별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냥 이전보다 좀더 자세히 체크하는 수준입니다.
싸무이바람 2014.07.21 22:49  
몰아부친 사람없습니다.

생이별이니 남겨진 가족이니 이야기하는분들 왜 비자만들 생각은 안하시나요? 어쩔수없는사정이란것도 태국정부입장에선 개인사정이죠(냉정하지만 선택을 해야합니다 방법을찾던 떠나던) 자혼님이 당사자아니시면 직접 적으로 그분들께 도움주시는게 어떨까요? 지금은 그분들한테 도움되는 뭔가를하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간다는게 쉬운게아니지요

지금은 태국정부 방침대로 하던가 아니면 떠나야합니다

태국여성과 동거하는 외국인들 철수하면 그여성들은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나갈거란걸 태국정부는 알고있으면서...... (이 부분은 정말 공감하기어렵네요)

감정호소는 그분들께 도움이되지않습니다
히동구리 2014.07.22 16:18  
좋은정보감사요^^
필리핀업자참살 2014.08.03 20:31  
그럼 태국이 필핀이나 캄보디아 같은 막장 저개발후진국인 줄 아십니까?

남의 나라에서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죗값을 치르던가 그 나라를 떠날 것이지,
왜 군소리에 핑계에 변명만 늘어놓습니까?
그 뭣같은 태국 깜빵 형무소에 안 가는 것만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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