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심사하면서 직원과 같이 크게 한번 웃었습니다
인도를 한달 여행하고 방콕경유 한국으로 출국하는
7월 16일 돈 무앙 출국심사장에서 일입니다
아침8시5분 에어 아시아편. 출국심사장은 한산했습니다
제순서가 됐는데 직원이 연신 여권을 이리저리 보고
저를 또 한번 쳐다보고 옆직원과 뭐라고 이야기 하며 저를 가리키며
한참을 시간끌기를 하니 제 뒤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카메라를 쳐다보라 하길래
카메라를 빤히 쳐다보는데 아무래도 뭔가 문제있다는 표정이라
순간 수염이 생각 났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4월16일 이후 탑승객 다 나올때까지 수염 안깎겠다 하며
기른 수염이 인도 여행 끝나는 날까지 길렀으니 제법 길었죠
여권사진은 멀쩡하고 핸썸(?)한데 자기 앞에선 인도거지는 수염에
새카맣고 꼬질고질하니 의심을 했던거죠
그 사실을 짐작하곤 그 직원에게 인도 비자스티카를 보라고 일렀죠
인도비자 스티카 사진이 6월초순경이니까 안경벗고 수염도 제법 기른 상태였죠
그 순간 그 직원 폭소를 터트리며 하마터라면 의자와 같이 뒤로 자빠질뻔했답니다
쏘리를 연발하며 스템프를 쾅쾅 찍어주었습니다
저도 같이 소리내 웃으며 괜찮다며 어깨를 톡톡 쳐주었습니다
내생전 처음으로 남의 나라 근엄하신 출입국직원 어깨
두들겨 줘본 경험을 했습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