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여행 15일 늦은 밤에 방콕 도착했습니다.
어제 밤 10시쯤 돈무앙공항에 도착해서
#2014-01-17 10:51:44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
택시 어디서 타냐고 물어물어
타는 곳에 갔는데 사람들이 줄 엄청 서있더군요
택시타는 줄이 7개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도 한 2~30분은 기다린거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제 차례가 되면 노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한테
여기 간다고 얘기하면 뭘 슥슥 적더니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기사한테
뭐라뭐라 하고 절 뭐라뭐라 하며 던져줍니다.. 뭐라는거지
던져주면서 저한테 종이 두장을 주는데 사기 안당하려면
이 중에 하나를 꼭 갖고 있으라는
글을 읽었지만...
비행기만 13시간 탓고 공항 대기까지 20시간도 훌쩍 넘는 장거리 여행을 한터라
너무 피곤하고 세수도 못하고 윤기가 넘쳐 흐르는 머리....
비싸게 불러도 그냥 가려 했습니다.
택시를 탓는데 기사분은 역시나 영어를 못하시고..
'450밧, 오케이? 방콕, 셧다운, 450밧 오케이?'
라고 하길래 생각보다 큰 덤탱이는 아닌거 같아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라 숙박은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로 잡았는데
기사아저씨가 어딘지 전혀 감을 못잡습니다.
숙소는 사진에서 3번 위치에 있는데
태국 정보 검색하신 분들이면 아시겠지요..ㅎㅎ
사실 저는 모릅니다ㅎㅎㅎ
공항에서 심카드를 샀어야 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못사고 택시를 탓더니
지도도 확대가 안되고
전화도 안되서 좀 뻘쭘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능하면 공항에서 심카드 꼭 사시길..
가다가 톨비를 자기가 낸다고 토탈 500밧 오케이?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결국 기사아저씨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도착했고
이 아저씨가 달달거리는 택시로 140km를 밟고 레이싱을 한덕인지
헤멘 시간까지 30분 정도밖에 안걸린거 같습니다.
시위는 밤에 더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시위 지역이 아닌가
고요합니다ㅎ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이고 뭐고 일단 맥주하나 시켜서 벌컥벌컥..
역시 관광이 발달한 나라라 그런지
게스트하우스 시설은 한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아침 준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가 7시에 눈이 떠지길래ㅎㅎ
쫄래쫄래 가봤더니 엄마사이즈 비엔나소시지 (근데 물컹물컹), 커피, 티, 토스트, 죽이 있었고
체크인할때 주는 아침바꿔먹는 종이를 주고 먹고있는데
뉴스에서 방콕 셧다운에 대해서 나오네요..
아침먹고 테라스에 앉아서 인터넷하고 있는데
출근하는 사람들, 새소리, 애기들 웃음소리ㅎㅎ
평화롭네요ㅎㅎ
걱정반 기대반으로 돌아다녀보고
밤에 후기 올려보겠습니다ㅎㅎ
어디갈지 전혀 생각이 없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랄까요
#2014-01-17 10:51:44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