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일 20일간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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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일 20일간의 경험

oley 17 2276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방콕 여행계획 접으세요...입니다.
 
여행업 종사자님들 보면 방방 뛰시겠지만 본인 가족들 오시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푸켓5번, 치앙마이2번, 방콕은10여차례 정도 온거 같습니다
 
짧게는 6일에서 길게는 20일정도 세번 왔구요
 
시위 처음 접한게 작년 11월 카오산 DDM앞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부터 민주기념탑까지 바글바글 거리면 밤새 시위한 걸 본게 처음이네요
 
그때 수쿰빛 나가려는 사람들 2시간 걸어가서 택시타고 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여기 현지 경험담 올리시는 분들 중 팩트를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글올리신게 꽤 있는데
 
시위대가 관광지에서는 시위를 안한다고 쓰시는 분들 계시는데 ....
 
씨암, 아속이 관광지가 아닌가요? 한국인들 가장 많이 가는 곳입니다 한인상가 씨암파라곤 터미널 21 헬스랜드 망고탱고 등등 뭐 좀 아시고 말씀하시길...
 
오늘 프롬퐁갔다가 셔틀보트 시간이 넘어서 라차테위까지 비티엣 타고와서 카오산 들어오는데  택시로 65밧 나오더군요 11시정도에 탓네요..
근데 검문 두 번 당했습니다 니폰이냐고 물어서 콘까올리가고 답해줬죠.
 
20일 있으면서 검문 첨 당했는데 오늘 거리가 좀 이상합니다
짐작은 했었지만 선거 이제 3일남았나요
전쟁날 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거리에 군인들이 깔리기 시작했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경찰(관광경찰, 교통경찰 말고) 전투경찰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차피 수텝은 군부 개입 안 하면 종친인생이고 개입시키기위해 무력충돌을 원하는 상황에서 아마 선거일 D데이로 뭘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방콕 전역 마비시키고 투표 방해하겠다고 했으니
 
충돌 불 보듯 뻔합니다 강행되어도 잉락이 승리하면 선거무효라는 새로운 이슈로 또 시위 군중 모으겠죠
 
절대 이번 시위 군부 개입없이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아속을 비티엣에서 내려다보니 줄었던 시위 인원이 많이 다시 늘었더군요
 
만약 방콕 계획있으시니 분들 여행지 옮길 수 있다면 치앙마이 푸켓으로가세요
파타야는 방값이 2배이상 올랐습니다 저도 몇일 전 갔다가 깜짝놀랐네요
 
또 태국경제의 큰손 일본...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또 자국민 안전 가장 신경쓰는 미국관광객도 줄었습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나라 군부동향을 살피는 정보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참고하세요
전 여기 있는 내내 AOL싸이트 구글번역기 돌려가면 태국 관련 뉴스 보곤 했습니다
방콕이 처음이신 분이라면 포기하시고 5번정도 방문했다 하신분은 오셔도 됩니다 어느정도 지리에 익숙하시면 랍짱 타고 비티엣타고 바가지 안쓰고 택시타고 해서 시간배분 돈배분하여 즐길 수 있다면요.
네이버에 어느 유명 태국 카페 주인장은 양심도 없이 대분에 버젓이 지금이 태국관광 최적기라고 공지까지 했더군요 ..아무리 여행사랑 같이 한다지만 양심도 없는 사람이더군요
 
태국 위험합니다 그냥 그래요 누구 말대로 카오산에 쳐박혀서 주구장창 술만마시면서 있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매력적인 방콕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기회로 하세요
 
요럴때 와서 방콕의 참 모습을 못 보고 다른 모습을 보고 가시면 안타까우니까요
 
결론은  이번 시위사태 앞으로 수개월 어쩌면 올해내내 갈 거같습니다 군부개입, 쿠데타, 현정권이던 새로운 정권이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17 Comments
oley 2014.01.30 02:21  
앗..그리고 한국 구정연휴가 태국 선거일입니다
저번주는 부재자투표였고요
이 나라은 선거전일 부터 선거일 밤12시까지 술을 팔지않아요
술집 워킹스트리트니 아고고니 클럽들 전부 문 닫습니다
부재자 투요일에도 영업안했습니다.

편의점도 안팔고요 물론 로컬바 일부는 잔에 따라서 팔고 불꺼놓고 영업도 하지만요
참고하세요 방안에 박혀서 벽만 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0324shan 2014.01.30 02:37  
저도 방콕만 다섯번 다녀왔지만 포기했어요. 말씀대로 방콕다운 모습 보기도 힘들거고 아무리 지리에 익숙해도 불편은 피해갈수 없을거같아요.  결국 방콕은 포기. 담에 더 좋을때 가기로 했답니다^^ 아무리 익숙해도 우린 말안통하는 외국인이니까요.
누나비야 2014.01.30 05:10  
ㅜㅡㅜ이미 방콕 도착했고 1일 자정 비행기로 출국하는데 무사하길 기원해주세요 ㅜㅡㅜ
방콕내꼬 2014.01.30 08:35  
아.이런데 우리나란 경보단계 삼단계까지 올려야하지 않나요?정말 무섭네요.취소수수료가 걱정이네요.호텔은 일박가격 다받을텐데..ㅠㅠ
luvlyoung 2014.01.30 08:40  
한숨만 나오네요... 글 감사합니다!!ㅠㅠ
김정환 2014.01.30 09:14  
글 잘 읽었습니다 여행이 취미이고 동남아 수 십 번 갔지만 언제나 안전은 최우선 돼야합니다. 불행은 보편다수 언제나 오는것이 아닌 어쩌다 누구에게 간혹 갑자기 오니까요.
방인이 2014.01.30 10:07  
저도 안전도 문제지만, 놀라구 가는건데..내내 맘 무겁게 눈치 살피는 여행이면 안가눈게 나을 거같아 포기했어요.. 퓨ㅜ
학훈단 2014.01.30 12:25  
시위대 살살피해 다니면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여행자들의 무책임한 글 따라 여행 강행하시는 분들.....................
님들의 생명이 항공료나  숙박비 취소 수수료만큼 밖에 안되는 겁니까???
무모함은 용기가 아닙니다.
oley 2014.01.30 13:40  
지금 수완나폼에서 에바항공으로 대만 경유 내일 인천 출발 대기 중입니다
전 무탈하게 방콕벗어날거고 모든 여행객들도 그랬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전의 여행의 즐거움의 반도 못 누리고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시간 돈 포함해서요
지금은 때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네꼬잉크 2014.01.30 16:00  
맞아요
경이2 2014.01.30 15:42  
저도 언니네 왔다가 거의 집에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ㅠ ㅠ 여행의 즐거움은 못누렸지만 그래도 우체국, 은행등 실생활 경험하면서 못알아 듣지만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던 태국 사람들  만나서 마음 한켠은 따뜻해져 돌아갑니다. 여행하시는 분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네꼬잉크 2014.01.30 15:59  
제생각도 같습니다. 저희는 일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체류중이지만 굳이 돈들여서 와서 안전 걱정하며 운신 폭도 좁고 마음도 불안하다 돌아가시느니 취소수수료 지불하시고 다른 여행으로 갈아 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3년 전에 혼자 여행왔을 때 자유롭게 누리던 그 모든 것들이 봉쇄 당한 기분이에요. 좀 참으셨다가 잠잠해지면 오셔서 방콕의 참매력을 느끼시는 편이 나을 겁니다. 빨리 시위가 좀 진정되었으면 좋겠지만 쉽사리 합의보기 힘들 겁니다.
뉴스포티지 2014.01.30 16:45  
일리있는 말이지만 시간을 만들기가 어렸워서요?
다음주에 가는데 (선거 후) 방콕 왕궁+ 외각(담넌 사두억)은 괜찮겠지요.
혹시 다른지역은 괜찮을까요??
파타야 또는 코사멧?
네꼬잉크 2014.01.30 18:50  
방콕 왕궁 주변과 카오산 쪽은 외려 여행하기 나쁘지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어디까지나 현재의 얘기지 이것도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뉴스나 태사랑 정보 틈틈이 챙겨보시며 여행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Joon~~ 2014.01.31 13:39  
저희처럼 호텔콕 하실분들은 크게 문제없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실 분들은 예전같이 쉽게 돌아다니실 분위기가 아닌 것 같네요.

선거날 즈음해서 일터질수도 있겠다... 싶네요.
바셀 2014.02.01 19:34  
카오산은 괜찮나여 나 11월에 갔을땐 거기 시위현장 뚫고지나가기 벅차기도 했는데
버스도 통제 한참걸어서 나왔었는데.....
바셀 2014.02.01 19:36  
아 그리고 저랑 생각이 비슷한분이 글올리니 공감이 가네여....

2월2일인가 선거한다던데... 선거이후가 더 사실 걱정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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