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일 20일간의 경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방콕 여행계획 접으세요...입니다.
여행업 종사자님들 보면 방방 뛰시겠지만 본인 가족들 오시라고 하진 않으시겠죠.
푸켓5번, 치앙마이2번, 방콕은10여차례 정도 온거 같습니다
짧게는 6일에서 길게는 20일정도 세번 왔구요
시위 처음 접한게 작년 11월 카오산 DDM앞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서 부터 민주기념탑까지 바글바글 거리면 밤새 시위한 걸 본게 처음이네요
그때 수쿰빛 나가려는 사람들 2시간 걸어가서 택시타고 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여기 현지 경험담 올리시는 분들 중 팩트를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글올리신게 꽤 있는데
시위대가 관광지에서는 시위를 안한다고 쓰시는 분들 계시는데 ....
씨암, 아속이 관광지가 아닌가요? 한국인들 가장 많이 가는 곳입니다 한인상가 씨암파라곤 터미널 21 헬스랜드 망고탱고 등등 뭐 좀 아시고 말씀하시길...
오늘 프롬퐁갔다가 셔틀보트 시간이 넘어서 라차테위까지 비티엣 타고와서 카오산 들어오는데 택시로 65밧 나오더군요 11시정도에 탓네요..
근데 검문 두 번 당했습니다 니폰이냐고 물어서 콘까올리가고 답해줬죠.
20일 있으면서 검문 첨 당했는데 오늘 거리가 좀 이상합니다
짐작은 했었지만 선거 이제 3일남았나요
전쟁날 거 같은 분위기입니다 거리에 군인들이 깔리기 시작했고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경찰(관광경찰, 교통경찰 말고) 전투경찰들이 많이 보이네요
어차피 수텝은 군부 개입 안 하면 종친인생이고 개입시키기위해 무력충돌을 원하는 상황에서 아마 선거일 D데이로 뭘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방콕 전역 마비시키고 투표 방해하겠다고 했으니
충돌 불 보듯 뻔합니다 강행되어도 잉락이 승리하면 선거무효라는 새로운 이슈로 또 시위 군중 모으겠죠
절대 이번 시위 군부 개입없이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아속을 비티엣에서 내려다보니 줄었던 시위 인원이 많이 다시 늘었더군요
만약 방콕 계획있으시니 분들 여행지 옮길 수 있다면 치앙마이 푸켓으로가세요
파타야는 방값이 2배이상 올랐습니다 저도 몇일 전 갔다가 깜짝놀랐네요
또 태국경제의 큰손 일본...일본 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또 자국민 안전 가장 신경쓰는 미국관광객도 줄었습니다. 미국은 항상 다른 나라 군부동향을 살피는 정보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참고하세요
전 여기 있는 내내 AOL싸이트 구글번역기 돌려가면 태국 관련 뉴스 보곤 했습니다
방콕이 처음이신 분이라면 포기하시고 5번정도 방문했다 하신분은 오셔도 됩니다 어느정도 지리에 익숙하시면 랍짱 타고 비티엣타고 바가지 안쓰고 택시타고 해서 시간배분 돈배분하여 즐길 수 있다면요.
네이버에 어느 유명 태국 카페 주인장은 양심도 없이 대분에 버젓이 지금이 태국관광 최적기라고 공지까지 했더군요 ..아무리 여행사랑 같이 한다지만 양심도 없는 사람이더군요
태국 위험합니다 그냥 그래요 누구 말대로 카오산에 쳐박혀서 주구장창 술만마시면서 있으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매력적인 방콕의 모습을 보고 싶으시다면 다음기회로 하세요
요럴때 와서 방콕의 참 모습을 못 보고 다른 모습을 보고 가시면 안타까우니까요
결론은 이번 시위사태 앞으로 수개월 어쩌면 올해내내 갈 거같습니다 군부개입, 쿠데타, 현정권이던 새로운 정권이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