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새벽 6시에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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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관련소식

2.2 새벽 6시에 귀국했습니다

Teteaung 4 2480
그동안 태사랑의 각종 정보 소중히 잘 보고 또 여기 게시판 이용도 매일 했습니다.
2014. 1. 26~ 2.2 까지 혼자 태국 여행 했습니다.
태국여행을 결정했을 당시 작년 10월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는데
막상 떠나기 며칠 전에 정치상황을 알아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 끝에 원래 귀국예정 보다 그래도 12시간이라도 당겨서 국내에서 항공권을 재발권 받았습니다.
과연 태국은 안전한지 돌아다녀도 될런지 TG 예약센터에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안 떨어지던데요. 그런 때 태사랑 도움이 컸습니다.
 
1. 26 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방콕 수완나품으로 TG 이용, 비행기 안이 좀 한산하더군요
1. 26 일 수완나품에서 TG 국내선으로 끄라비 이용 사람 많았습니다. 유럽인이 많더군요
1. 26 일 ~ 1. 29 수 끄라비 지방이라서 큰 변화를 모르고 지냈습니다. 태국어를 몰라서 그럴수도 있었구요
 
1. 30 목 방콕 15번 버스 2회 이용, 평소 가던 곳으로 안 가고 빙돌아서 가고 노선이 변경되었습니다.
                   방콕시민들도 서로 노선을 물어보거나 기사에게 자주 물었습니다. 이날 15번 버스는 왕복 다 버스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살라댕 BTS 역 아래 서지 않고 한 블럭 아래에 세워줬습니다. 그나마 가장 BTS랑 근접하게 내려준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거의 타지 않은 15번 버스가 연속으로 4대가 운행되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살라댕은 야시장 물건이 도로로 다 올라왔더군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1. 31 금 방콕 MBK, 씨암, 프롬퐁, 우돔쑥, 메가방나를 갔다왔습니다. 카오산에서 다시 15번 버스를 타고 살라댕을 가려했으나 순간적으로 마음을 바꿔서 꽤 많은 외국인들과 같이 시암센터 근접한 곳이라고 해서 내렸습니다. 그곳은 쭐라롱컨 대학 아래 였습니다. 직진을 하면서 카트를 끌고 가는데 요철이 심한 곳이라 팔이 장난아니게 힘들더군요.
사람들은 평온한듯 있었지만 점점 MBK 쪽으로 갈 때 마다 부상자들을 수송(보호?)한다는 명목하에 무슨 벙커 같은 것도 막 세워뒀고 무서운 느낌이 나긴 하더군요. 근접할 수록 노래소리, 마이크 소리는 커지고요. 심장 떨려서 혼났습니다. 거의 끝까지 가서 MBK 안으로 들어갔는데 거기는 또 거기대로 평상시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쇼핑에 열을 올리면서 있더군요. 누군가 가방을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려고 했는데 보안요원에 따라 궂이 안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BTS가 짐 많은 사람들, 노약자들을 위한 교통수단은 아닌지라 카트 작은 것 하나 끌고 타는 것도 버거웠습니다. 에스컬레이터랑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없고 간혹 있어도 제멋대로 있어서 직접 겪어보니 알겠더군요. BTS로 국립경기장-시암환승-프롬퐁 까지 갔습니다. 사람 진짜 많아서 누구 말대로 서울 2호선 출퇴근 시간대 같이 빽빽하게 이용했습니다.
프롬퐁에서는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버스가 많아서 2번 버스(8밧)를 타고 왕복으로 우돔쑥 까지 이용하고 무료 서틀을 이용해서 메가방나(이케아)를 갔다왔습니다. 크고 사람 많더군요. 상당히 멀구요.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았습니다
2. 1 토 방콕 걸어서 엠포리움, 통러 갔고 빨간 버스 버스 이용(7밧)해서 통러 안 쪽 끝까지 갔습니다. 오후부터는 주류를 팔지 않아서 기념품으로 동물시리즈 맥주를 사줄려고 했던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BTS 타고 프롬퐁-파야타이(37밧) 간 후 공항선 환승했는데 환승통로를 못 찾아서(처음이고 당황해서) 카트 끌고 계단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개고생을 한 듯 합니다.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단 한 순간도 걷지 않고 이용하는 도시 방콕에서 연일 고생스런 경험을 하니 마음이 안 좋더군요. 쫓기는 기분도 들고요. 결론적으로 환승통로 있으니 큰 짐 있으신 분들은 차분하게 잘 찾아서 가세요. 공항선은 직행 익스프레스(90밧)와 일반 시티라인(45밧)이 가격이 다르고 한데 서둘러 나와 큰 차이 없어서 시티라인 탔습니다. 점점 멀어지는 방콕을 보면서 안도를 했습니다.
인천 오는 TG 밤 비행기는 만석이었습니다.
2. 2 일 아침 인천에 도착하고 지방에 있는 본가에 들어왔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최대한 택시 안타고 다니려고 노력했고 불미스런 상황을 안 만들려고 했습니다.
떠나기 전에 시계줄을 하나 샀는데 파랑-하양-빨강색이었습니다. 그냥 색이 예뻐서 샀는데
막상 가 보니 헉 했습니다. 온통 시위대 사람들이 거의 똑같은 색 물건으로 몸에 도배를 하고 다니더군요.
이처럼 태국을 상징하는 물건을 많이 파는 것을 태국을 거의 10년 이상 드나들었는데 그냥 제기준에서는 처음 봤습니다.
혹시나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간단히 드리면 파랑은 태국 왕실, 하양은 불법의 힘, 빨강은 백성의 희생을 뜻합니다. 태국 왕실을 불교의 힘과 백성의 희생으로 감싸서 영구히 보호하자는 뜻인데 내가 왜 하필 골라도 그런 색과 순서 까지 같은 것을 골랐는지 헉 했습니다.
 
오늘 선거일인데 선거에 따라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태국 여행 할지 말지는 본인 판단이고 2008 태국 공항이 폐쇄 된 사실도 분명 있어서 더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제 몸 하나와 그다지 값어치 없는 카트 한개가 고작이었지만 챙길 것이 더 많은 분들이 걱정입니다.
다들 무사히 여행하시고 사업하시기를 바랍니다.
 
4 Comments
viajero 2014.02.02 21:10  
최근 외국인 여행자들이 방콕을 피해 푸켓, 사무이등의 지역으로 몰려서
남부 해안지역이 특수를 맞이 하고 있다고 하지요.
Teteaung 2014.02.02 21:49  
그렇더군요. 끄라비, 아오낭도 사람 참 많습니다.
임종우 2014.02.03 08:02  
2월 3일 귀국자인데 공항은 평소보다 인원이 확 줄은게 체감되네요. 혹시나 해서 8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예전보다 절반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때문에 내국인이 줄 수도 있지만 출국, 도착 모두 늘 북적거리던 외국인이 많이 안보이네요. 관광으로 먹고사는 서민들 타격 클듯 합니다.
신나무실 2014.02.04 12:18  
에~~효...가는날은 가까워오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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