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말레이시아 (사 다오 sa dao) 출국 후기
안녕하세요 태사랑 회원님들
지난 번 돈 무앙 공항에서의 입국 후기에 이은
태국 - 말레이시아간 차량 입 출국 국경 구역인' 사 다오(sa dao)' 에서의 입 출국 경험담 입니다.
1. 태국-> 말레이시아 출국
체류 기간 연장이 필요했던 저희 커플은 이번엔 '오토바이로 말레에시아 까지 달려보자'라는 모토아래 비자런을 겸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한 입출국은 주로 '사 다오'에서 이루어 집니다. 핫야이-페낭간 미니밴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주요 출입국 장소이기도 하죠.
출국의 경우.......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먼저 태국쪽 보더에서 출국 심사 :
역시 출국할 땐 설렁 설렁하고 간단하죠. 여권 심사대에서 사진찍을 때 제가 눈을 반쯤 감은 이상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바람에 직원분이랑 둘이서 빵터져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끝냈습니다.
한편 남편은 오토바이를 관세 심사대로 끌고 가서 미리 준비한 서류 제출 후 도장 받고 끝.
말레이시아로 달립니다. 태국 말레이시아 국경 사이에는 면세 쇼핑몰이 있습니다.
많은 차량들이 들어갔지만. 우리는 돈도 없고, 보관할 공간도 없는 오토바이 여행자라 가뿐히 패스.
말레이시아에서의 입국 심사 :
말레이시아 입국장은 더욱 더 간단.
그냥 차선따라서 달리다 보면 여권 심사대가 나옵니다. 아리따운 말레이시아 직원분이 여권을 달라고 하더군요.
오토바이에서 내려야 하냐고 물으니 내릴필요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오토바이에 두명이 탄 상태라 여권 두개를 제시했습니다.
풀페이스 헬멧을 쓰고 있어, 나중에 벗어야 하나.... 아님, 지문인식기가 보이는데 저기에 스캔하는 건가 하는데 .. 그냥 도장 쾅쾅 찍어주시고 '오케이' 하시는 입국장 직원님..
응??? 응???
진짜 우리 가도 되요??? 진짜 진짜??
아니 우리가 누군지 알고!! 우리 얼굴도 못봤잖아요. 심지어 남편은 고글도 안벗었는데!!!!!!!!!
우리가 2인조 오토바이 강도단이라던가, 아님 마약 밀수 업자면 어떡할려고.
우리 가방이 빵빵한거 의심안가세요????
이런저런 생각에 놀란 표정으로 있는 우리에게 직원 분은 그냥 문제없다고 가라고 하십니다.
오호!
그럼 나중에 짐검사를 하려나?? 했는데 그딴거 없음.
그냥 우리가 착하게 생겼나 보다.. 그래 우리 법없이도 살꺼같은 외모다 어허허허허!!!! 하면서 입국한 바보 2명
입국장을 통과하면 교통 관리국 같은 건물이 나옵니다.
다른 태국 오토바이들이 그냥 쌩 지나가는데, 남편은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사무실에 들어가 보험 가입과 넘버 스티커를 부착.
이렇게 싱겁게 말레이시아로의 입국은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