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에 그리워진 사기꾼님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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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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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에 그리워진 사기꾼님들*-_-*

꼬마땅콩 8 13532
ㅋㅋㅋ왕궁앞에서 자칭 "한국을 여행해본 미들스쿨 티쳐;;"가 옆구리에 책을 끼고 깔끔한 정장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_-;; 태국에 발 딛은지 딱 48시간이 지난 후였죠;;;

유창한 영어로...;;;
세계 보석전시회가 개최중인데, 엄청나게 싸고 텍스도 환급받을 수 있따고 하고;;
보석사기같은거 책에서 다~~ 보고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에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리고-_-;;
아주 유명한 사원이 있는데 태국인밖에 못들어 가지만 데리고 들어가 주겠따고 막~ 그러고=_=;;;
이 모든걸 단돈 30밧에 할 수 있따고 의기양양 설명해줬습니다...
어쩌다가 우리가 며칠후에 치앙마이에 갈꺼란 얘기까지 하게됐는데;;;
자기가 정말 싸고 유명한;;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여행사를 소개시켜주겠답니다-_-;;

그러면서 설명 시작부터(30분 전;;) 티쳐옆에서 수줍은 듯 서있던 뚝뚝 기사가 '짠'하고 나타났습니다-_-;;
그리고는 티쳐가 자기는 태국사람이고 '미들스쿨티쳐'이기때문에 이런 가격에 갈 수 있는거라고;;;
그러면서 뚝뚝기사에게 30밧에 해주라고 얘기를 하는 모션을 취하더군요;; 뚝뚝기사가 그 가격엔 정말 안된다고 손사레를 치고=_=;;;;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연기력⊙_⊙

우리는 어느새 뚝뚝을 타고 있었씁니다ㅋㅋ
월드보석전시회를 가장한 가게*-_-*에 가서 휘리릭 구경하고;;
....아무도 없는 구석탱이 사원엘 가서 절 한번 하고;;

우리가 우울해진걸 눈치챈 수줍음 많은 기사는...자기가 그 "싼"여행사까지 데려다 주겠따고 하더이다-_ㅜ
...그때만해도 착한기사와 친절한 티쳐로 생각했떤 우리=_=
훨람퐁 뒷편에 즐비하게 늘어선 여행사중에 하나로 내려줬습니다-_-;;
자기 친구를 만났는지...우리보고 들어가라고 하고...옆사람와 하하호호 신나하더군요...ㅠ_ㅠ

여행사에 들어가서 치앙마이 트레킹 가격을 보고....ㅡㅡ;; 그제서야 제대로 낚였다는걸 알게됐습니다-_ㅜ
2박3일 트레킹에 4800밧...2명이니 9600밧인가요=_=;;;....
스페셜하게;; 오고가는 차비도 포함하고 치앙마이 시내에서의 1박을 포함시켜주겠땁니다-_ㅜ....
왜그랬는지는 몰라도;;; 현란한 영어말빨에...거의 울먹이며 금액을 깎았씁니다-_-;;;
그래서 깎은 금액은 1인당 2300밧;;
다른데가서 절대로 말하지 말랍니다;;;자기네가 이렇게 깎아줬다는거 알믄 난리 난답니다-_-;;;
..........우리는..............그래도 반이나 깎았다고 좋아했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여행사에서 나오니 하얀이를 들어내며 웃는 뚝뚝기사;;
우리더러 쥬얼리 한번만 더 보자고 합니다-_-;;;....싫다고 했죠...낚인걸 알았으니까요...ㅠ_ㅠ
그랬떠니....아예 대놓고 말합디다;;; 안사도 좋고...그냥 들어가서 저스트 5분만 있어달라고*-_-*....아....울먹이면서 말합니다-_-;;;..맘 약한 우리...알았따고 했쬬...그렇게 한군데를 더 돌고...카오산에 내려줬습니다...그리고는 또 누군가를 낚끼위해 유유히 사라졌습니다-_-;;



지금은 추억속으로 사라져버린 그리운 사기꾼님들입니다ㅋㅋㅋㅋ

아참!!! 트레킹은 아주 만족스러웠씁니다!!!
스페셜하게 일박 더 머물렀떤 치앙마이 게스트하우스도 아주 좋았구요ㅋㅋㅋㅋ
8 Comments
M.B.K 2005.11.13 22:47  
  하하... 첨에는 누구나 다 비슷하게 수업료 지불한답니다.... ^^
쪼꼬앙마 2006.02.09 01:35  
  성격이 너무 좋으셨네요..ㅡㅡ;
명품 2006.06.04 21:23  
  성격이좋으신건지  ,,,^^;
[[낭패]]
ariestar 2008.11.21 03:47  
글 너무 재밌어요~ㅎㅎ
루카래빗 2009.05.23 11:11  
결국 좋았으니 나쁜건 아닐지도......?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사기 당해도 좋았으니 다행이네요^^
함께가요 2010.01.07 14:35  
담달에 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오늘 여기 회원가입하고 들어왔어요, 글이 넘 재밌어서 안남길 수가 없었어요ㅋㅋ 사기꾼한테 거절하는 법도 찾아봐야겠어요ㅡㅡ;;ㅋㅋ
비누향가득 2010.09.05 19: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으면서 글봤어요
그래도 우리는 반이나 깎았다고 좋아했습니다 에서 빵빵
에르 2011.02.25 19:59  
앗 저도 왕궁근처에서 유창한 영어를하는 미들스쿨티쳐가 길안내해줘서 뚝뚝을 20바트에 타고 다녀왔는데...결국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서 도로 20바트주고 나왔어요. 이것도 사기였단말인가 ㅡㅜ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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