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경보!!!
설마 했습니다.
그냥 어디서 잃어버린거겠지. 쓰리 당한 거겠지 했는데..
카오산의 싱가폴, 일본 여행객들과 얘기를 나누다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범죄에 제가 당했던 것이더군요.
실롬 센트럴 백화점에서 참으로 희한한 일을 겪었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내리는 부분에 와서 갑자기
앞의 앞 사람이 갑자기 동전을 집기 시작하더니 사람들이 밀리면서
차례차례로 앞으로 쓰러졌죠.
난 동전을 집느라 뒤에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던
태국 남자를 안좋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주위에 내 앞뒤에 탔던
남자들은 그냥 웃으면서 가는게 아닙니까?
태국인들의 특성상 또 그냥 웃으면서 좋게좋게 넘어갈려고 하는
분위기 였나 보다... 했었는데...
그게 바로 신종 수법였던 거 였습니다.
싱가폴, 일본 여행자들도 이세탄 및 로빈슨 백화점에서 이미 당했다고 하더군요.
전 그나마 불행 중 다행히도 주머니에 들어있던 지갑은 무사했지만
옆 다리 쪽 주머니에 넣어놨던 여권을 쓰리 당하고 말았습니다.
행운의 2달러자리 지폐와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
쯔타야 비디오 가게 회원 카드 및 오토바이 보험증을
여권에 넣어 놨었는데.. 후회해도 이미 늦었던 거죠.
혹시나 해서 일본 해외안전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까..
바로 떴더군요..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신종 쓰리 수법...
일본의 해외안전 사이트의 내용에 따르면
앞뒤로 여자가 포진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도 돈을 떨어뜨린 후
좁은 공간에서 쓰리를 시도한다고 되어 있더군요.
여러분 조심하세요.
여행 처음하시는 분들.. 정말 조심하시라고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