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으슥한데 멈춰서 문따길래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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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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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으슥한데 멈춰서 문따길래 달아났습니다.

e카루스 475 74097
방콕은 이번이 3번째인데 그 동안은 놀러만 왔습니다.
매번 반바지에 슬리퍼만 신고 왔었는데 
이번엔 태국지사로 거의 전근이 확정된 상태로 출장 온 거기 때문에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 보이려고 깔끔하게 입고 택시로 출근했습니다. 

택시비 60바트 나오더군요.

인수인계 받고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벌써 퇴근시간이었네요.
저녁먹고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기사가 100바트 달라는 겁니다. 
미터대로 가자니까 택시기사가 그럼 200바트 달라고 ㅋㅋ 여긴 셈법이 어찌 되는건지..
난 그럼 60바트만 주겠다고..
혼자서 100바트니 200바트니 떠들면서 계속 가더군요. 

그런데 막히는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빠져나와서 으슥한데서 차를 세우는 겁니다.
주변을 슬그머니 돌아보니 인적이 뜸하더라구요.
그리고는 돈 달라던데요 목적지도 아닌데..
구글맵키고 여기 아니라고 더 가야한다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뭘 하려는지 문을 열고 내리는 겁니다.
손에 뭘 쥐었는지 안 쥐었는지는 모르겠고 반대쪽 문으로 오더군요.

아 여기서 칼빵 맞는건가? 하고 한 0.1초 생각하고, 0.5초만에 문열고 뛰내려 반대로 뛰었습니다. ;;;
(웬지 이녀석 이럴 것 같아서 택시기사가 내리려 할 때 미리 가방 한손에 쥐고 문 걸쇠 열어놨거덩여)
육교근처라 곧바로 육교 올라가선 반대로 뛰었네요. 그리고 줄행랑...

아 한참 뛰어서 지하철 타고 호텔 근처로 가서 내리려는데 웬지 택시기사가 목적지 아니까 근처에서 보복하려고 기다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갈팡질팡하다가 다른 역으로 가서 택시를 다시 잡았습니다.

이번엔 좀 인상 좋아보이는 택시기사 차로 탔습니다. 미리 여기라고 두번 세번 확인하고 미터대로 호텔 왔네요.

역시 58바트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잔돈 없다고 그러길래 아이고.. 걍 여긴 이런가보다 어서 내려서 방으로 튀어야지.. 100바트 주고 방으로 들어왔네요..

아 이제부턴 옷 수수하게 입고 다녀야겠어요...
아니면 그냥 걷던가 MRT를 타던가 해야져..

다음주에 와이프 오는데 걱정되네요. 와이프는 택시 절대로 못타게 해야겠어요.

#2015-04-05 19:00:01 교통정보#
475 Comments
KevinKim123 2018.12.08 07:56  
진짜 남자인데도 혼자서는 절대로 택시 타면 안 되겠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 ㅠㅠ
미아한 2018.12.08 16:52  
아ㅠㅜ 여자둘 여행인데 겁나네요ㅠㅜ 덕분에 좀더 조심해야지하고 맘잡게되었어요
준준영 2018.12.24 13:29  
진짜 이런건 예방도 할 수 없으니 답답하네요. 그래도 잘 대처하고 안다치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심해서 다녀야겠어요
풔풔 2018.12.24 14:34  
저도 예전에 방콕 갔을때 비슷한 경우를 겪었는데 사고 없으셨으니 다행이시네요
Press 2019.01.15 19:47  
새벽에 공항도착이라 숙소가려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무섭네요..
정온파이어 2019.02.08 00:34  
택시 탈때 조심해야겠어요. 택시 자주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우쭐쭐쭐 2019.02.28 01:29  
아니 뭐 이런경우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던가 해야겠네요...
서여니니 2019.04.23 21:02  
저 이번에 혼자 갈까하는데 이 글 보고 저 망설여져요... 그동안 태국에는 친구랑 간거라서 택시에서 무슨일은 없었는데ㅠㅠ
만두가좋아 2019.04.29 15:09  
무섭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타기전에 목적지 말하고 미터인지 아닌지 먼저 물어보고 타는게  좋을거같아요
보통 관광지 주변은 미터 안부르더라고요
yongsubisu 2019.05.25 17:50  
와..정말 큰일날 뻔하셨네요;;
일반택시보다는 그랩택시를 타야 좀 더 안전할 거 같네요..
일반 남성분인데도 이런데..여성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ㅠ
이번에 태국여행 가는데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겠네요..
내용공유 감사드립니다!!
리멤버미 2019.06.27 13:19  
돈 많아보이면 뭔가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겠네요 조심해야겠습니다
울라숑펀치 2019.07.10 13:26  
호갱당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흥정을 해야하지만 가끔은 그냥 원하는대로 해주거나 이용하지 않아야 하겠네요 ㅠㅠ..
초심오킬 2019.07.23 18:04  
이번에 태국 가는데 택시를 안탈수도 없고 운이 좋기를 바래야 하는건지...겁이 나네요...
쵸코웨하스 2019.07.24 11:24  
와이프분께 그랩어플 깔라고 하세요!
뽁쥐 2019.07.31 23:58  
백바지는안입는걸로다짐하는하루입니다ㅠ 무서워
오호츠크돌고래 2019.08.09 01:28  
무서워요 ....ㅠㅠㅠ 그랩이 제일 안전 한건가봐여
뚜뚜둣 2019.08.12 23:04  
이 글 일고 급 겁이 나네요... 저는 남자라서 덜 위험하다 생각했는데 등골이 서늘하네요
국이잉 2019.08.26 13:36  
태국 치안은 괜찮은 편인줄알았는데 이런 글 올라오면 남자인 저도 무섭습니다,,,정보감사합니다
서피현 2019.09.05 03:07  
알고보니
택시기사 소변 볼려고 했던거
글쓴이님이 오히려 돈안내고
도망간걸로 된걸지도
깨공 2019.09.16 21:43  
헐...ㅜㅜ와 너무 무서워요ㅠ 하... 새벽에 혼자 공항에서 시내들어가는 교통 수단 찾고있는데 뭐가 젤 안전할지 고민스럽네요
여행가자아아 2019.10.28 13:49  
진짜 엄청 무서우셨겠어요....
택시 자제하고 우버나 그랩으로 다녀야겠네요ㅜㅠ
PT1924 2019.12.08 18:42  
저도 필리핀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기사가 그렇게행동하면 정말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산바9 2022.05.10 09:59  
듣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seo5 2023.08.19 13:37  
혼자 여행허려고 하는데 너무 무섭네요..
김석현 2023.09.30 18:42  
으슥한데 세우는 거면 중국도 요즘 안저러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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