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불쾌하고 찝찝햇던 방콕 입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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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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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불쾌하고 찝찝햇던 방콕 입성기..

셀마액션1 107 46608

방콕을 누가 천사의 도시 라고 했던가요?.........넘치는 친절과 따스한 미소?..ㅋㅋ다 거짓으로 무장한 사기일뿐입니다....

3월5일부터 3월11일까지 파타야,방콕을 다녀왓습니다.우선 태사랑 정보덕에 죽지 않고 다녀온것에 감사드립니다..

방콕에 몇칠 잇었다고 방콕을 다안다? 말도 안돼는 소리지요..하지만 제가 3일동안 느낀 방콕은 최악 의 도시엿습니다..작년에 푸켓을 팩키지 여행으로 다녀온후 참 멋진곳이구나 하고 느껴 올해는 배낭여행으로 방콕을 다녀왓습니다..팩키지에서는 경험할수 없었던 자유로운 일정으로 돌아다ㅤㄴㅕㅅ기에 정말 다양한 인간 군상 들을 만날수 잇엇습니다.

우선 에까마이에서 bts 온눗역 으로가 인근의 임퓨전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나왓습니다.
근데 으아..도저히 캐리어를 끌고 다닐수 없을만큼의 엉망인 보도블럭에 진땀이 나고 뭔가 썩어 가는 하수구 냄새에 머리가 아파오고 매캐한 매연과 스모그에 가득찬 습한공기에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시작...

목적지를 씨암역으로 잡고 bts 씨암역으로 가 쇼핑몰을 한바퀴 둘러보고 거리로 나왔습니다..이건뭐..보행자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 노점상의 천국..길을 걷다 양쪽에서 훅훅 내뿜는 조리기구의 열기들로 또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래도 뭔가 놀거리가 많고 물가가 싸니깐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오겟지 하고 생각하며 지도를 들여다보며 마분콩 근처의 골목으로 접어들어 가는데..어떤 말끔한 차림의 노신사가 유창한 영어로 말을 겁니다.. 어디 ㅤㅊㅏㅊ느냐고..아직 점심을 못먹어 저렴한 해산물 식당을 ㅤㅊㅏㅊ다는다고 하니 여러군데 식당을 애기 합니다. 느낌 아...삐끼구나 하고 무시하고 가려니.. 자기는 은퇴한 관광 자원봉사자 라며 뭔가 명함같은걸 보여줍니다..

그때부터 관광도시니깐 이런 자원봉사자도 잇나보다 하고 생각을 바꿔..태사랑 정보에서 얻은 해산물 식당을 이야기 햇더니 그곳도 좋지만 너무 멀고 지하철을 타야한다며 씨암역에서 북쪽으로 2정거정 가면 나오는 아주 저렴한 해산물 식당잇다며 자세히 알려줍니다..

우리가 망설이고 잇으니 땀을 뻘뻘흘리며 뚝뚝이를 잡아 20밧에 거기까지 모셔다 드리라고 뚝뚝 기사에게 설명합니다..

아..정말 친절한 노신사구나 하고 느끼며 고맙다고 팁으로 50밧을 ㅤㅈㅝㅅ습니다..
열심히 뚝뚝이를 타고 가는데 절대 가까운 거리가 아니더군요...한 30분을 온갖 매연을 들이 마시며 도착한곳은  한 식당앞이였습니다.

내리자마자 어떤 뚱뚱한 중국계 태국인이 나와 우리를 해산물 코너로 안내합니다..지맘대로 바구니에 킹크랩,왕새우,조개등을 마구 담습니다..

제가 가격을 물어보니 모른척 합니다.. 그래서 메뉴를 가져오라 햇더니 자리로 안내 합니다
그런데 메뉴에 가격이 안나왓습니다..옆에 조개류나 샐러드 종류 가격이 300밧으로 나와

가리비버터구이 300밧,새우칵테일 두개를 주문하니..이번엔 생선이나 새우를 시키랍니다.가격은 절대 말을 안합니다..그래서 왕새우나 크랩은 분명 바가지일것 같아 조그만 생선 튀김을 시켰습니다
이것도 대략 300밧이라고 생각을 하고 시켰습니다

얼마후 정말 손바닥만한 생선 한조각과 와인잔에 담긴 새우샐러드(한 5마리나 될라나) 그리고 가라비구이가 나왓는데 물과 밥도 주더군요.. 그래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


두둥.... 켁!! 2000밧이나왓습니다..이런 우라질 쉐*덜...새우샐러드 300밧,가리비 300밧에 밥한공기에 80밧씩2개 물 한잔에 30밧*2 개 그런데 무려 손바닥만한 생선 한마리가 900밧(파타야에서는 이런생선은 200밧도 안했습니다)..눈알이 튀어나올지경입니다..나머지 200밧은 서비스 차지 랍니다..이런 개**덜..

내가 말도 안ㅤㄷㅙㄴ다 고 흥분을 하니깐 손을 절레 절레 흔들며 못알아 듣는척합니다..
그래서 돈 안내고 버티고 20분가량있으니...이상한 남자놈들이 주위를 왔다갔다 거립니다..

이런..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2000밧 던져버리고 와이프랑 재빨리 나와 버렸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나처럼 어리버리한 한국사람들 뚝뚝이 타고 또 들어 옵니다..ㅡ,,ㅡ::

러시아인들은 막 소리를 지르며 싸웁니다..확실히 몸집이 크고 얼굴이 표도르 처럼 생긴 러시안들에게는 깨갱 거립니다..체구가 직은 한국인들만 봉인가 봅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낫지만 해결방법이 없어 씩씩 거리며 씨암역에 도착 않아서 숨좀돌리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걷다 노점상앞에서 코끼리 가죽 가방을 보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살거냐고 물어좌 얼마냐고 물어보니 1500밧을 찍습니다..열받아 죽겟는데 또 염장질을 해데는 노점상에게 800밧을 찍으니..이 노점상 뭐라 하는줄 아십니까??? 정확히 한국말로 ""안사?. 꺼져!!"" 으윽

이런말을 누구에게 배ㅤㅇㅝㅅ는지 몰라도 꺼지랍니다...꺼져.....ㅎㅎㅎㅎ 정말 뚜껑열리더군요..
그래서 그길로 그냥 숙소로 돌와아 버렸습니다...그날이후로 숙소 근처 로투스 맥도날드만 왓다갓다 거리고 나가고 싶지도 않습디다..

여러분들도 절대 친절하게 다가오는 말끔한 차림의 노신사를 조심조심 하십시요...아주 고단수의 왕삐끼입니다..

여기 태사랑에서는 팟퐁거리의 스트립바에서의 바가지에대해서만 알고있었는데..이런 해산물 식당에도 이런 비슷한 사기극이 벌어지리라곤 상상도 못하고 정보도 없어 아주 제대로 당한 기분입니다.. 

아... 내가 느낀 방콕은  정말 최악 최악의 도시였습니다...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도시 넘버 원 입니다..

초보분들은  만약가더라도 팩키지 투어 나 여러사람이 뭉쳐 다니면서 잘알려진 식당만을 다니시길 권합니다.. 




씨암에서 bts 북쪽으로 2정거장 에위치한 아주 불쾌한 해산물 식당....


#2010-03-12 18:09:16 태국여행기#
107 Comments
처리꼬 2017.03.07 11:51  
아 ㅡㅡ진짜 글만읽어도 짜증난다 여행가서 이런일 겪으면 진짜ㅠㅠㅠ워후 생각도 하기싫어요 저도 이제 곧가는데 정보를 미리 다 알아보고 정해둔곳만 가야겠어요 ;;;;
cara555 2017.04.19 23:24  
정말 기분 많이 상하셨겠어요 ㅜㅜ 친절을 경계해야 한다는게 슬프네요
다시함 2017.06.07 10:00  
당하실 때 기분이 어떠실지 ....
많이 공부하고 갑니다 ~
애르메스 2018.04.17 22:58  
저도 많이 배우고갑니다..이글을보고 저처럼처음 방콕가시는분들은 당하는일 없었음 좋겠네요..
yullia 2018.04.25 21:29  
저도 처음가는데 갑자기 겁이좀 나네요.
무섭게생긴 신랑 잘따라 다녀야겠어요.
freehez 2019.04.03 12:59  
블로그나 카페등에 좀 알려지고 메뉴에 가격있는 식당만 가야겠네요 진짜 친절은 기대하지말아야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워라~ 2019.04.03 14:39  
저 글이 2010년에 쓰여졌지만, 저 수법은 1900년대 말에도 횡행하던 고전 중의 고전 사기수법입니다. 저도 2009년 신혼여행 때 직접 경험했지만, 일단 '정체불명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어디를 소개시켜주겠다 말을 거는 순간 웃으면서 돌아서면 됩니다. 사기게시판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런 뻔한 수법에 걸려드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이니 '이런 사기꾼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뉴에 가격있는 식당만 가셔야 하는 것은 당연하구요(저런 극소수 사기식당 외엔 당연히 다 있습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 알려진 식당만 가실 필욘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곳들이 초심을 잃고 가격을 올리거나 불친절해지는 경향들이 꽤 있어서요. 지나가다 로컬 사람들이 많이 식사하고 있는 식당들은 아무데나 들어가도 평타 이상은 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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