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에서 출발하는 남쪽행 vip버스의 기억

홈 > 태국자료실 > 피해사례 > 절도소매치기
피해사례

- 이 게시판에는 직접 글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 다른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운영자가 선택하여 이 게시판으로 복사해 옵니다.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남쪽행 vip버스의 기억

에미 14 17253
안녕하세요.
그냥 아무거나에 써야하나 사기/바가지에 써야하나 모르겠는데 사기/바가지엔 글쓰기 권한이 없어서,,,^^

때는 2008년 12월 말-

새해를 맞이하야 방콕생활 2년만에 첨으로 푸켓으로 고고씽-

딱 빨간날만 쉴수있는 회사원인 관계로 12/30출발 1/4일 방콕에 도착해야 했는데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나 기차편은 모두 full이더군요.

어찌어찌해서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vip버스를 나름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왕복 1700밧에 주고 예약했습니다.

초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4년전엔 16시간 장거리 버스도 거뜬했는데 올만에 탄 장거리버스는 무지 고통스럽더군요. 흥..

늘어지게 새벽잠을 자고 있는데 얼핏 푸켓푸켓 외치길래 비몽사몽 내렸더니 오전 6시30분 수랏타니. 타고 온 버스는 크라비로 가고 우리 푸켓행은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는군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사실!
 
저희는 사실 목적지가 피피여서 크라비로 갈껄 무지 후회한 순간이었답니다.

어설프게 아침잠을 깨서 심기가 불편한 와중에 푸켓행 인간들을 델구있는 여행사 아줌마는 도통 온다간다 소리가 없었습니다.

오전 7시. 용기내서 물어봤는데...

카오산에서 산 티켓에 포함된 버스는 8시 30분 완행버스? 같은거.. 수랏타니에서 푸켓까지 6시간 걸린답니다. 헐!!! 역시 몰랐던 사실.

그리고 바로 네고 들어오십니다.

아주 큰 미니밴(뭥미!)이 있는데 인당 100밧만 추가하면 7시 20분에 출발한다고. ㅜ.ㅜ;;

방법있습니까? 드려야죠..ㅜ.ㅜ 

푸켓행 인간들은 할일없는 수랏타니에서 아침부터 킬링타임할 엄두가 안나 100밧씩 추가해서 아주 큰 미니밴을 타고 3시간만에 푸켓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첨타본 카오산출발 vip버스의 허접함과 치밀한 장삿속에 혀를 찰 무렵.

악명높은 분실사고도 당했음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빌라마켓에서 산 500밧짜리 와인- ㅜ.ㅜ 평소엔 싼 200밧대 와인 마시는데, 기분좀 낸다고 오버했다 뚜껑도 못따보고 뺏겼습니다. 

김치도 있었고, 컵라면도 있었고, 사케도 한팩 있었는데 와인을 즐겨드시는 놈이었나 봅니다. -ㅅ-

그리고 항상 저와 함께했던 제 지갑에 딱 4000밧이 비는 희안한 현상이!... 누가 가져갔다고 하기에도 좀 불가사의 하지만, 암튼 4천이 비더군요.

덕분에 돈빌려서 여행했습니다 ㅜ.ㅜ

악재는 그치지 않고....
 
올라오는 길은 방콕 도착이 7am이던데 푸켓 픽업시간이 1pm 랍니다.

무슨 플레이신지... 아침부터 피피에서 배타고 나와 픽업장소에서 기다렸더니..

아줌마가 미안한다며 출발은 7pm 라고 하시더군요. -,-;;

그치만 이건 뭐 애교 수준이였죠.

결국 출발시간은 8pm에서 실지로 9pm에 터미널을 떠나게 됐으며 버스는.. 왠 허접띠기 화장실도 없는 에까마이에서 파타야가는 2등 버스? 급 이더라고요.

악,, 화장실 잘가는 애들이라 방콕에서 내려오기 전부터 에이전트한테 화장실있는 에어컨 버스라고 확답을 받은 상태였는데 열받죠.

푸켓 여행사 아줌마는 우리의 방콕행 버스가 부킹도 안돼있어서 것도 간신히 잡은거라고 딴사람들은 900밧주고 가는거라고 했는데,(실지로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티켓엔 fare가 501밧이라고 떡하니 써있고. 헐헐헐... 900밧 주고 산 애들들도 어처구니 없어서 그냥 막 웃고...


푸켓에선 도착하자마자 카오산 여행사로 따지러 가야겠다 독기가 올랐었는데 10시간동안 구겨져서 올라오다 보니 귀찮아서 그냥 집에 갔어요. 흣,,

남부터미널에서 집까지 택시비도 300밧-!

쟤가 재수없었던 건가요? 훗.. 담번엔 절대로 카오산 버스 안탄다 다짐했답니다. 


#2009-01-14 12:12:22 교통정보#
14 Comments
곰돌이 2009.01.13 14:28  
에미님 참 고생이 많으셨습니다...ㅜㅜ

남쪽으로 가는 여행사 버스는, 안 좋은 글이 심심챦게 올라오는군요

터미널 버스가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어 타실 수 밖에 없으셨을 테고...ㅜㅜ


특히 성수기엔, 터미널 장거리 버스는 빨리 예약해야 하겠군요...
포맨 2009.01.21 11:18  
어쩌면 14년전이나 지금이나 스토리는 똑같은지...
바뀌는게 없는데도 운행은 계속하는걸 보면 아직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
그런데...가끔...아주가끔은 야간냉동차(?)에서 손 호호 불며 새우등으로 자던 그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곰돌이 2009.01.21 13:37  
포맨님께선 아직 팔팔(?)하신 것 같습니다 ^^*
보라님 2009.01.24 23:24  
야간냉동차 공감이요 ㅋㅋㅋㅋㅋ
아울 2009.02.24 00:23  
당췌 남부로 가는 버스는 정상적인게 없어 보입니다....
알롱달랭 2009.03.01 21:21  
ㅋㅋ야간냉동ㅈ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타 2009.05.04 19:54  
그러게 짧은 일정에 왜 긴 버스여행을 하시는지....비용대비 효과를 생각하셔서 절약도 해야하는거라고 생각되네요....
비행기로 이동하시는게 더 현명할 듯....만약 표가 없다면 인원이 적지 않다면 차라리
봉고와 기사를 대여해서 가시는게 좋을 듯...
공휴일 2009.08.21 22:16  

지갑에서 4천밧없어진건 어떻게 된건가요?? 자는동안 빼가나요?? 거참...??

맑고푸른나의삶 2009.11.24 11:56  
외출할때는 방안에 귀중품 나두면 분실합니다.
열쇠를 준비하셔서 밖에서 잠그던가 하셔야 합니다.
국제 미아된 일본인 봤습니다.
저도 그럴번 했구요.
친구와 둘이서 태국갔을때 코사무이 반타이 리조트에서
오토바이 빌려서 섬 일주한후 방에 돌아와보니 지갑에 돈800$ 전부 빼갔습니다.
경찰에 신고 했는데 증거가 없어서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다행이 친구는 돈을 방에 놔두지 않아서 여행 중단하고
친구 여비로 바로 귀국 했습니다.
몇년후 다시 찾은 피피에서는 예전의 경험도 있고 해서
방갈로에 돈 될만한거는 놔두지 않았더니 비달사순 삼푸까지 가지고
갔더라구요..
외출하면 보조키로 들어와서 짐을 뒤진다 생각 하시고 조심 하세요.
뭐~~다 그렇지만은 않겠지만요..
즐거워라~ 2010.05.25 20:00  

음..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난 참 운이 좋았나부다 생각이 드네요. ^^;; 조심 조심 해야겠어요.

관운장 2010.05.25 21:46  

위에 님이-14년전이나 지금이나 스토리가.......하셨는데
이렇게 조심하라 해도 안하시고 당하는 분들이 있으니.....
걔네들도 14년전꺼 써먹어도 장사가 되니 수법을 업그레이드 할필요도 없고.....
그래도 태국행 뱅기표는 맨날 동나고.....

육삼이 2011.06.29 06:46  
카오산에서 VIP 버스가 발차한다는 자체부터가 말이 안되네요.. 아니, 장거리버스 타려면 모칫이나 에카마이에 가셔야지 왜 일부러 카오산에까지 올라가서 이상한 버스를 타셨는지요? 그거, 원래 관광버스로 되어있는거 가지고 운수업 허가도 없는 여행사 놈들이 불법으로 운행하는 겁니다..
방콕으로요 2017.08.24 17:12  
Vip버스는 안전한줄 알고 맘놓고 가려고했는데..... 안전한게아니군요ㅜㅜ
PT1924 2019.12.08 18:46  
왠만해서는 남부로 가는차는 정상이없는건가요 ㅠㅠ일정을 북부에서 남부로 짜고있는데 다시생각해봐야갰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