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빅씨 신종수법의 소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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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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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빅씨 신종수법의 소매치기.

좀티엔비치 15 26474


첫째, 사기피해사례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여기에 올리는것이니 운영자님이 옮겨주시리라 믿고 글을 올립니다.

둘째, 저 같이 멍청하고 파타야를 외국이라 생각하지 않고 긴장을 풀고 사는 사람에게만 통하는 신종 수법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ㅠㅜ.

파타야 느아 빅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시간은 저녁11시경. 빅씨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주차 해놓은 오토바이를 타려고 주차장으로 가려는 찰라. 정확하게는 주차장과 빅씨카운터 사이 지점입니다. 빅씨 건물 안이었습니다. 시암커머셜뱅크 바로 앞.


30대후반? 으로 보이는 서양외국인이 등에는 큰 배낭을 메고 저를 향해 오더니 뭐라고 합디다.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있어서, 이어폰을 빼고 뭐라고 하나 들어보니.

"영어 할줄 아냐?" 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조금할줄안다. 말해봐라고 하니,

방금 파타야에 도착했는데, 어디에서 환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은행도 문이 잠겼다고.. 뒤에 뱅크를 손으로 가르켰습니다.


빅씨 건너편에 코닥환전소가 몇시까지 영업하는지 저도 몰랐던 상태라서,

아마 지금 시간에은 공항이면 몰라도 환전가능한곳이 없는것으로 안다라고 말하고 가던길 가려던 참에..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었습니다. 한국이라고 대답하고..서울,부산등 이야기를 하다..

이 사람이 대뜸 자기 지갑을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달러가 못해도 5천불정도는 되보이더군요.(위조지폐일수도..ㅡㅡ;)

자기 지갑에서 100불을 꺼내더니, 혹시 잔돈을 바꿔줄수 있냐고..
그래서 제가 제 지갑을 꺼내서, 바트가 얼마나 남았나 확인하던중에..

이 사람이 태국바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보여줄수 있냐고 묻길래.

이 게 천바트, 이게 오백, 이게 백, 이게 오십, 이게 이십이다..

그때 저한테 있던 돈이 1930바트 이었기에, 100불을 잔돈으로 바꿔주는건 안되겠다고.. 100불이면 3000바트 이상 받을수 있다고, 시간이 늦었으니..
디파짓을 달러로 결제하고 호텔부터 잡고, 아침에 환전해서 다시 바트로 결제해도 될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또 제 가던길 가려고 했는데..

이사람이 또, 그럼 100달러를 20달러 잔돈으로 바꿔 줄수있냐고 물었습니다.

제 지갑 앞쪽은 바트. 뒤쪽은 달러로 구분해서 사용했는데..

달러는 총 930달러가 있었습니다. (20달러는 4개 50달러 1개)

이 방법도 100불을 바꿔 줄 정확한 달러수가 맞지 않아서, 잠시 난감해 하고 있는데..

그 순간, 뒤에서 누가 제 등을 밀치고 지나갔고, 제 지갑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손에 들고 있던 달러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제가 화가 나서, 뒤로 돌아보니.. 등을 밀치고 지나간 태국인은 주차장쪽으로 양 손 가득 짐을 가득 들고 급하게 가더군요.

그래서 지갑을 줍고, 바닥에 떨어진 달러를 줍고, 그 서양인도 바닥에 떨어진 달러를 줍는것을 도와주고..

그 사람한테서 돈을 받고..저도 기분이 안좋은 상태여서. 더이상 시간 끌기도 뭐해서.

미안하다. 100불을 바꿔줄만큼 잔돈이 충분하지 않다.

그러니, 그 서양인도 "아니다, 내가 더 미안하다. 매우 고맙다. 좋은 여행되길 빈다." 라고 얘기하고 악수까지 하고 헤어졌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주차장으로 걸어나오면서 지갑안에 넣은 달러의 총 금액을 확인하니, 정확하게 150불이 없어졌더군요.

맞습니다. 제가 멍청했던거 인정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저는 최대한 친절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고. 그사람과는...제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자기는 부산아시아게임때 한국에 와봤었다고.. 한국은 멋진 나라고, 저보고 영어를 무척 잘한다는 얘기등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과도한 친절로 이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일면식도 없는 상대앞에서 그것도 쇼핑몰 안이었지만 야심한 밤에. 게다가 외국에서.. 지갑을 꺼내 돈을 보여주었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ㅡㅡ;;; 바닥에 떨어진 돈을 돌려받을때 왜 총액을 확인하지 않았는지..화가 나지만..^^;


혹시나, 그 서양인이 빅씨안에서 자주 그러한 수법으로 사기를 져지를까봐 걱정되서 정보를 올리는것이니..

게다가 이런 방식으로도 돈을 잃은 저 같은 놈도 있다는점 상기하시고, 여행하시면 더 좋을듯하여 ^^;;;

부디 욕하지 마시고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상황설명을 제대로 못했지만, 그 서양인이 돈을 가져간건 확실하고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대화중에 안물어봐서, 모르겠습니다. 허허~!ㅡㅡ;

15 Comments
아 심 2008.04.18 17:31  
  잘 모르는 사람이 친절하게 굴거나 비행기 태워주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죠 *^^* 
돈 바꿔달라는 외국인들 종종 있는데 저는 절대 안바꿔줍니다 제가 은행 직원도 아니고 위조지폐 확인할 방법도 없고 *^^*
상통인 2008.04.19 10:20  
  제가 다음주에 방콕하고 파타야로 갈건데요 빅씨 가서 고녀석 만나면 제대로 니킥을 안겨주도록 하겠습니다 아고! 제가 도리어 니킥을 당할 수 도...ㅎㅎㅎ 암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리듐 2008.04.19 13:12  
  100불 지폐는 일련번호를 따로 메모해 두셨다가 사용할때마다 지워가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달러 줬다 안줬다 시비가 생길 경우 요긴한 자료가 됩니다.. ^^
HOUSE 2008.04.20 23:19  
  읽는 제가 다 속이 쓰립니다.
여행에 대한 수업료라 생각하시고 어서 쓰린 속을 털어내세요..;;
용기내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듬아진 2008.06.24 11:41  
  저쪽에도 적어두었는데 작년에 저도 당한적이 있습니다. 5-6살정도의 딸도 데리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갑을 보여 달라고 해서 잠시 보여주었는데 그새 100불 빼갔더군요. 사실 지금까지 긴가민가 했습니다.
빅씨 카운터를 등지고 왼쪽 방향쪽에 180정도의 서양인이었습니다.
오렌지맘 2008.08.08 05:55  
  넘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여하튼 한국이나 외국이나 사람등치는 인간들은 물불을 안가린다니까..나쁜**
발랄고양이 2008.08.26 16:26  
  조심해얄게 넘 많아욜.ㅠㅠ
만리장성 2008.09.09 15:17  
  파타야에 있는 카르프에서도 이와 비슷한일이 있엇읍니다 자기는 쿠웨이트인이라고 하면서 한국돈 구경하고 싶다고하고 달러와 바트로 바꾸자는 시늉을 하기에 그냥 지갑덥고 그냥왔죠 사람은 믿어도 달러는 못믿겠더라구요...위조지 아닌지 제가 판단하기 힘들어서요...
스티뷰 2008.12.18 15:45  
모르는 사람이 좋은 의도로 말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세요
아켄시엘 2009.01.21 01:28  
등을 밀치고 간 태국인과 한패가 아니라면 사기를 칠라고 한게 아니라 우연히 삥땅칠기회가 와서 슬쩍했을지도모르겠다는 생각이네요 다음에 갈 때 또 있으면 전문범일테구 그 태국인이 또 밀치면 두넘한패라고 봐야겠어요
착한혁이 2010.05.06 17:25  
태국말고도 세계곳곳에 있는 흔한 류의 사기입니다.

다른것으로는 환전상이 지폐를 2번세는 방법도 있고요.

남자분들은 화장실 앞에서 휴지주는 분들 있으면 거절하세요.

돈달라는 사람들입니다. 음주가무와 사기유형만 미리 공부하면 세계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저렴하고 안전하게 여행할수가 있습니다.^^
알으미썰 2013.08.13 18:01  
이런글들 보면 말거는 사람들은 의심부터 해야될꺼같아요ㅜ
상하이황 2015.08.16 12:47  
외지에서의 과잉친절을 항상 경계를...음
타케시12 2015.11.20 14:13  
외국에서 타인이 거는 말은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ㅠ
cara555 2017.04.19 23:36  
저렇게 말 걸어오는 사람도 무시해야 하네요 친절을 베풀고 싶어도 조심해야하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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