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마분콩에서 있었던 사기이야기
1년전
친구와 마분콩에서 신나게 쇼핑을하고있었습니다
노란 종이에 도장 받으며 텍스환급받을 생각에, DDM 숙박료가 하루 130밧에 DDM 맛있는 음식들이 100밧정도이니 쇼핑을 많이해도 부담스럽지않고 오히려 싸고 좋은거같아 좋았습니다
그렇게 지나가는데 원더걸스의 포스터가 보입니다, 며칠날 이곳 MBK에 온다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쳐다보고있는데
왠 말쓱하게 차려입은 태국남자가 다가옵니다 그러더니 우리에게
태국인:안녕하세요
오... 이거 디디엠이랑 카오산나와서 처음듣는 한국어입니다 무지반가워서 막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더니 얘기를시작합니다
자기는 태국의 어떤 매니지먼트회사의 매니저다, 근데 지금 원더걸스가 태국에 와있다
친구가 원더걸스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방송도 가끔따라가는 극성,악질팬입니다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오늘 원더걸스가 VIP 팬미팅을한다, VIP팬미팅은 단 50명만 초청한다
물론 태국 이곳 방콕에서 말이다
어디서 하느냐고 물었더니 반얀트리 호텔에서 한다, 이곳은 태국의 베스트호텔이다
그러며 동방신기와 레인도 이곳에서 VIP팬미팅을했고 실제로 연예뉴스에 태국방문 연예인들 환호하는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건 VIP라 아무나 들어갈수없다, 하지만 너희는 원더걸스의 무척팬인거 같다, 한국에서 태국까지 날아온것을 보면 분명하다, 나도 한국을 좋아하는데 마침 4자리정도가 빈다
연예인한번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여행기간중에 얼마나 특별한 경험입니까??
반얀트리호텔 베스트호텔 굿호텔 나이스호텔 온갖 말을 하며 반얀트리 호텔의 디너는 맛있다고합니다. 하지만 VIP팬미팅시 꼭이용을 해야한다고합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말입니다
태국 베스트 호텔에서, 한국 톱스타를 보고, 스카이라운지서 맛있는식사까지 그려집니다. 환상적입니다 어쩌면 이여행은 내인생 최고의여행이 될지도 모릅니다 50명이면 많지도 않아서 원더걸스를 그렇게가까이서 볼수있다니 기대되고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너희는 VIP니까 드레스코드에 신경을 써야한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난 너희를위해 옷과 신발을 준비해줄수있다.
저는 태국에 정말 딱 티셔츠 4장과 실용적이고 가벼운바지 2장 샌들하나 가져왔습니다. 이소리까지 들으니 정말 진짜 완전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반얀트리 호텔의 디너는 3000밧이다, 하지만 나는 너를친구로 생각하기에 내가특별히 2000밧에 해준다.
순간 태사랑에서 본 태국친구가있어서~ 특급호텔 삼분일가격에 이용했어요~
글들이 떠오릅니다. 드디어 나에게도 내리는구나!
거기에 너의 수트와, 구두 태국최고의 제품도 2000밧이면 마련해줄수있다
드라마에 초대받은듯 합니다.
2000밧이면 사실 롯데호텔뷔페도 60000원이니 아무리 태국이 못살아도 태국의특급호텔이라면 그정도가격 할꺼같습니다!
이미 지갑을 열고 친구와 저는 8000밧을 내놓습니다 친구는 태국바트가 없다며 저와 즉석에서 3000밧과 100불을 교환하기까지합니다
반얀트리호텔의 전화번호와 주소 그리고 친절히 자기의 이름과 핸드폰번호를 적어줍니다. 그리곤 종이딱지를 주며 오늘밤에 보자고 합니다 이곳에서 택시로 100밧이면 간다고 태국에는 사기 택시기사가 많으니 주의하라고 합니다.
저와 친구는 쿠폰을 왕처럼 모시고 주머니속에 넣습니다 그리고 약간걷다가 서로 이상함을 느낍니다
쿠폰을 다시한번 살펴봅니다, 마치 복사를잘못해서 10도정도 삐뚤어진채로 복사된 반얀트리 호텔의 마크와 전화번호 그리고 주소
뒤에는 모델이라고 써있고 비어는 100밧, vip쇼,마사지....
원더걸스가아닌 쭉쭉빵빵한 모델들의 사진
마사지...마사지....마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몰라 반얀트리호텔에 전화해 vip팬미팅이있냐고 물어봅니다. 자신들의 스카이라운지에는 그만큼 큰 홀이없답니다
에휴.. 환상에취한 헤프닝이었습니다 여행자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009-01-22 14:47:33 지역/일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