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전 꼭 사기/바가지 피해사례 읽고 가세요.
정말 창피한 일이여서 올리지 말까도 생각했지만, 다시 한 번 이런 사례가 없기를 바라며 올립니다(그런데 사기/바가지 피해사례에는 글을 못올리게 되어 있네요)
이젠지나고 나니 웃음만 나옵니다. 전형적인 보석사기에 덜컥 걸렸네요. 보석사기 조심하라는 얘기를 알고는 갔지만, 자세한 사례를 보지 않았고, 여행 몇 번 다녀본 것에 너무 자만심을 가졌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는 자유여행이라
그나마 피해 금액이 180달러 거든요. 11/3일에 카드로 구입(blue dragon factory라는 보석가게)했습니다.
지금 카드 승인 취소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카드복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사용 중지 신청만하였고, 월요일에
담당 카드회사 직원과 상담을 다시 해 볼 예정이며, 태국대사관에도 전화해
볼 생각입니다.
어떻게 해결되든 추후에 결과는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꼭 가시기 전에
[사기/바가지 피해사례] 자세히 읽어보시고 가십시요. 저 역시 몇 번 해외여행 갔다고 너무 등한시 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사기를 당하면 정말 기분이 나쁘고, 그 나라에 대해 정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태국이라고 예외일 순 없죠. ㅎㅎㅎ.
그래도 초등학교 동창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던 태국이네요. 모두들 조심하시고 좋은 여행들 하십시요.
- 간단한 저의 피해 사례 -
1) 처음 길을 가르쳐 주던 인간이 부다데이에 관한 것들(뚝뚝이 20b이고, 오늘만 여는 사원이 있고, 박물관 등이 할인된다는 얘기)과 타이 엑스퍼트에 관해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뚝뚝 잡아준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2) 한 5분 지나자 뚝뚝기사자 접근, 20b에 여기저기 다녀준다고 하더군요.
3) 부다데이가 기억나서 오늘만 여는데 가자고 했죠.
4) 첫번째사원 그냥 지나고, 두번째 사원에서 말레이시아 남자, 세번째 사원에서 필리핀 여자가 타이 엑스퍼트에 관해서 언급함. 물론 여러가지 다른 이야기들도 하고 친절했음. 악수까지 청하더군요.
5) 이때 저의 머리속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인간들이 언급하고 노란 옷 입은 넘까지 언급하니 보석사기 많다고 하는데, 모두 그런 것이 아니겠지... 라는 생각들...
6) blue dragon factory라는 보석 가게에 방문했고, 180달러(반지1+귀걸이 2개)어치 구입.
- 비싼 곳도 그냥 구경했는데, 일하는 넘이 너무 비싸서 너희는 사기 힘들다라고 하기에... 의심의 고리를 완전히 놓았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