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뚜짝 시장 소매치기
지난 일요일 짜뚜짝시장에 갔습니다. 가방에서 지갑을 넣고 빼기가 불편해 바지주머니에 지갑을 넣었습니다. 지갑이 조금커서 억지로 구겨넣었습니다. 티셔츠를 한 장사고 나와서 다른 곳을 보는데 주머니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지갑이 반쯤 나온 상태였고, 허겁지겁 어떤 남자가 앞으로 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암튼 그 남자에게 아무말이라도 해 주고 싶어서(저는 태국말을 못합니다.) 그 남자를 따라가서 어께를 잡으려는 순간, 뒤에서 다른 태국 남자가 나를 힘껏 밀면서 무어라고 말하더군요.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고...키는 약 162cm정도고 나이는 40대 초반, 마치 베트콩처럼 생겨가지구 산전수전 다 겪은 그런 얼굴 였습니다. 지갑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머 다른 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그냥 보냈습니다만...그다지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 참고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