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의 왠 접근남?
새벽2시쯤인가 색소폰에 갔다가 숙소근처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한 무리가 뭐라뭐라하더군여.
사뿐히 무시하고 가는데 소리가 계속 따라오는겁니다. 옆에 붙었습니다. -ㅁ-;
앞만 보고 죽 걸어가는데
-어디서왔니. 난 스페인. 방콕은 정말 짜증나. 난 여기 언제왔는데 넌 언제왔니 -
아..진짜...-_-^
한국에서 왔냐고 대뜸 물어보길래 (중국와 일본은 패스하고) 그건 좀 씹기그래서 맞다그랬는데
-그래? 나 담달에 한국가는데. 거기일하러 가. 한국에서 직장잡기 힘든것같아-
에라완골목에 도착했길래 난 이쪽으로 간다. 안녕. 그랬더니
-그래? 나도 그쪽으로 가 -
거짓말하네..눈에 딱보이는구만..--;
에라완입구에서 나 여기묵어. 안녕. 그랬더니
-그래? 난 저쪽에 묵어 (라며 왓차나송크람 방향을 가르켰다. -ㅁ-;) 근데 넌 언제 한국가니?-
내일간다..--
-한국에 남자친구는 있니?-
있지. 당연히!
-그래. 잘 돌아가~-
포기는 빠르구나..-ㅁ-
뭐야..저넘..이라며 방에 들어가 잤는데
이틀뒤 새벽 비행기타기전 마지막 카오산마실.
사람들구경이나 하며 맥주나 한잔할끄나. 하며 실크바에 들어가 앉았는데
곧이어 옆테이블에 자리잡는 넘을 슬쩍 보니 이틀전 그넘이다. ㅠ.ㅜ
고개를 반대방향으로 잽싸게 돌리고 슬며시 욕하며 나와주셨다.
이러언...제엔...장......OTL
자리를 잡자마자 곧이어 옆테이블에 앉던데 우연이라고 보기엔 좀 뭐시기.
동대문사장님께 들어보니 동양여자들에게만 들러붙는 넘이 요즘 하나있다던데
그넘이 그넘인갑다.
모로코쪽 행세를 한다던데 나한테는 스페인.
쌔까만머리는 빠마한거마냥 꼬불거리고 뒷덜이와 어깨정도의 길이.
그쪽계열이라 찐하게도 생겼는데 느끼하게 생겼고 30대중반으로 보이지만
외국인나이는 애매해서리...
하여튼..돈을 뜯겼다거나 액션을 취했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처음왔어? 태국? 그러길래 태국에도 엄청 들락거린다고 말했었고)
이런 유형의 인간 조심해서 나쁠것없을듯.